장산범 (브롤스타즈 체스터 ♡ 맨디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체스터, 사랑해."
"아가씨.... 하지만 전 천한 노비, 아가씨는 양반이잖아요.... 저흰 이어질 수 없어요."
나는 체스터를 가만히 안았다.
다음날, 나는 체스터와 산으로 단풍 놀이를 갔다.
"아가씨, 저 잡아보세요!"
"거기 서!"
그때였다.
"호랑이다!"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자, 사람들은 모두 도망갔다. 호랑이는 누가 제일 맛있는 먹이일까 찾는 듯이 두리번 거렸다. 운 나쁘게도 걸린 것은 나였다.
"꺄악!"
"어?"
이상하게도 아무 통증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때, 사람들의 곡 소리가 들렸고, 눈을 뜬 나는 아주 경악할 광경을 보았다.
체스터가 호랑이에게 질질 끌려 간 것이다! 그의 한복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그는 축 늘어져 있었다. 이미 죽은 것이다.
"체스터!"
나는 그대로 주저앉아 울었지만 청록 눈 하인이 와서 날 집으로 데려갔다.
그렇게 좋아하던 가다랑어 회 맛도 살살 녹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저녁을 다 먹지 않고 방에 들어갔다.
한참 누워있을 때, 나는 한 소리를 들었다.
"체스터가 호환을 당할 줄이야...."
"그러게 말이야.... 그건 그렇고 자네 그거 아나?"
"뭐 말이야?"
"누가 죽으면 그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문 너머로 들릴 때가 있는데 절대 열어줘서는 안 되네."
"왜?"
"장산범이라고 들어봤나?"
"장산범?"
"죽은 사람의 아는 이에게 가서 죽은 사람 목소리를 따라해 그 아는 이가 문을 열게 하는 괴물인데.... 열어주면 잡아 먹힌다네."
"아이고! 그런데 난 체스터가 창귀가 될까봐 더 무섭다네."
그날 밤, 나는 자다가 한 소리를 들었다.
"아가씨.... 아가씨...."
이 목소리는.... 체스터? 아니야, 체스터일 리 없어.... 체스터는 이미 죽었다고....
"문 좀 열어주세요.... 너무 추워요...."
나는 눈을 감고 이불에 머리를 파 묻었다. 속지 마, 장산범일지도 몰라, 아니면 창귀일 수도 있어.... 나는 눈을 더 꼭 감았다. 그러나 이내 떴다.
창호지 너머 그림자가 만든 모습은 누가 봐도 체스터였다. 나는 살금살금 걸어가 손을 대었다. 그에게 느껴졌던 따뜻한 온기가 손을 타고 내 몸으로 전해졌다.
"어서 열어주세요.... 아가씨...."
나는 생각했다.
'만약 진짜 체스터면 어떡하지? 안 열어주면 저승에서 날 얼마나 원망할까?'
나는 심호흡 후, 문을 열었다.
내가 본 것은 새하얀 네 발 짐승이었고, 그는 내 목을 물었다. 목이 타들어가면서 숨이 끊어지고 의식이 흐려졌다.
'체스터.... 곧 만나....'
*3인칭
다음날, 맨디의 방에 맨디는 없었고, 큰 발자국과 피로 물든 맨디의 찢어진 옷만이 남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