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89 - 중운 초대 임무 맛보기 & 수련 포인트 사용

하필이면 운도 지지리도 없게, 초대 이벤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중운이라는 캐릭터가 3주년 전설 임무와 겹치는 바람에 중간에 진행이 막히게 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지난 업데이트때 없어진 걸로 아는데, 우선 순위가 전설 임무로 되어 있어서 이번에도 역시나 Fail이죠. 정말 베넷 다음으로 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수메르때 했던 실수를 또 반복할 줄이야;;

베넷 다음으로 있었던 캐릭터가 하필이면 중운이었습니다. 바바라나 노엘처럼 같은 몬드 출신 사이에 낑겨있는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군요...

Aㅏ... 이 양반이 얼굴 까고 만나자마자 도를 아십니까를 시전하잖아? 이미 온갖 사기와 배신을 다 당한 나머지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 지경이 되어서 Fail.

자기가 찾은 단서랍시고 3개를 적절히 나열하는데, 관심 없는 사람 붙잡아두고서 별의 별 소리를 다 하네요. 좌우간 여기 선택지는 중요하기때문에 신중하게 골라줍시다.

하지만 그런 거 없다고 적절히 입을 털어주자 실망을 하는군요. 역시 도쟁이에게는 엿이 최고의 보약이지. 이쯤 하고 헤어졌으면 좋았을테지만, 게임이 놓아주지 않네요.

Aㅏ... 저 양반이 우리가 찾던 요마인가? 바로 가서 부적을 뿌리면서 퇴치를 해야겠군. 아까부터 뒤통수가 따가우니 가서 적절히 퇴마를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알고 보니 그냥 흔한 거지였잖아? 몬드나 리월같이 잘 사는 부자 도시에서도 거지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아까 아이스크림 먹은 거 보고서 스틸하려고 각을 재고 있었구만.

하나면 몰라도 그걸 2개씩이나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다니? 하지만 이 양반께선 주기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안 먹으면 혹스턴 형님처럼 빡쳐서 욕을 하는 체질이라고 하네요.

결국 대충 거지에게 아이스크림 하나 동냥하고 나서 책방으로 끌려왔습니다. 이 양반은 역시 아직까지도 요마에 관련된 얘기만 주구장창 하고 있습니다.

Aㅏ... 나더러 이걸 어떻게 알아맞히라고? 그냥 다 헛소리처럼 들리는데... 놀랍게도 여기서 선택지를 잘못 고르면 호감도가 떨어져서 Fail입니다.

결국 돌고 돌아서 무망의 언덕이 나왔네요. 그쪽 워프 포인트 뚫느라 고생을 얼마나 했는데;; 하는 수 없이 거기까지 끌려가게 생겼습니다 지금.

일단 오자고 해서 오긴 왔는데, 저 호감도 떨어진 건 어떻게 복구를 못 시키겠네요. 대사 하나하나에서 호감도가 오르내리면 신경이나 좀 썼을 텐데...

아니, 갑자기 날씨가 맑아지다니? 일단 잡몹 웨이브가 나타났으니 몹들을 적절히 잡아줍시다. 그래봤자 강공격 몇번 날리면 알아서 증발하는 몹이라서 Fail.

과연 그럴까... 하지만 이 양반은 체질 때문에 진짜 요마들이 다 자길 피해 도망간다고 하면서도 계속 그 요마를 찾아다니는 게 웃지 못할 상황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그 마물이 나왔다는 건, 음과 양의 균형이 적절히 맞춰졌다는 상황을 의미하겠군. 아이스크림이 없었다면 바로 혹스턴 형님에 빙의하는 건데 말이야.

이러고서는 첫번째 엔딩이 끝이 나네요. 가만 보면 각 분기마다 10분씩은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모든 엔딩을 보려면 1시간이 적절히 걸리곤 했죠.

Aㅏ... 이제 여기서 다른 분기로 또 나뉩니다. 그래도 부두에서 입을 털던 때를 건너뛰고 아이스크림을 몇개 주는 선택지부터 갈려서 조금 수월해졌네요.

아니, 아이스께끼 장수도 아니고, 그걸 아이스박스에다가 담아놓고 다니는 건가? 뭘 어떻게 갖고 다니는지 언급이 없어서 2개가 갑자기 튀어나온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좌우간 아이스크림을 거지에게 다 털리고 말았으니, 그걸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는 자기도 모른다고 해서 Fail.

3개의 선택지 중에서 뭘 고르느냐에 따라서 또 엔딩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도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물론 엔딩은 모두 하나씩 보는 게 인지상정이죠.

일단 잘못된 선택지를 골라서 저 양반을 불복려에 있는 의사양반에게 보내버리도록 합시다. 모든 엔딩이 이렇게 쉽고 빠르게만 끝났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다음에는 제대로 된 선택지를 골라서 이야기를 계속 진행해나가줍시다. 그런데 이 재료는 생각보다 비싸서 Fail. 청심이랑 서리꽃술이라니? 돈 주고도 겨우 사는 거잖아;;

그렇게 아이스께끼를 잔뜩 만들고 나서 거지 양반의 집으로 돌아와 보니, 길거리에서 구걸을 했답시고 입을 털리고 있네요. 하는 수 없이 우리가 중간에 나서줍시다.

나는 혹스턴이고 우린 나쁜 사람이 아니지. 이런 말을 하는 것치고는 좋은 사람을 못 만나봐서 Fail. 그나저나 이 양반들은 영발 상점 바로 옆에 사나 보네요.

Aㅏ... 다 녹아가는 거 받아놓고 좋아라 하다니. 좌우간 제대로 된 재료를 골랐다면 여기서 또 2차로 아이스크림 배달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 받아놓고 기분 좋은 아이들이 또 여기까지 와서 놀아달라고 떼를 써서 Fail. 하지만 우린 모험가지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보모가 아니라서 Epic Fail.

Aㅏ... Shite. 결국 혹스턴 형님에게 빙의하여 쌍욕을 날리고 말았습니다. 어딘지 위치도 안 알려주면서 무작정 유저들보고 영역을 둘러보며 찾으라고 하다니?

일단 이 양반들은 각각 계단과 상자, 그리고 나무 뒤에 있으니 적절히 찾을 수가 있습니다. 자기가 안 보이면 다른 사람도 안 보이는 줄 알고 있나봅니다.

누구를 먼저 찾았는지에 따라서 대사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양인데, 여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습니다. 정작 엔딩은 5-6개밖에 없으면서도, 대사 하나나 순서 때문에 상황이 달라지죠.

그리고 아이스크림 배달에다가 숨바꼭질까지 해서 놀아줬더니, 이제는 이 양반들이 배가 고프답시고 밥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젠장, 이 내 피 같은 식자재들이...!

요리사가 아니라 도쟁이라고 했을 텐데? 좌우간 모험가 길드에서 우리 주인공을 부려먹듯이, 이 게임에서 사람에게 한번 잘못 걸리면 온갖 일로 부려먹히게 됩니다.

이 틈에 주인공은 살짝 빠져나와서 튀어주고, 귀찮은 퀘스트 자꾸만 주는 단역 쩌리 NPC들에게 시달리게끔 나와주는 게 인지상정. 좌우간 이런 엔딩도 나쁘지 않네요.

그런데... 아니 젠장, 경우의 수가 왜 이렇게 많은 거야? 결국에는 같은 결말로 귀결되는 엔딩이지만, 중간에 대사와 반응이 바뀌는 게 있나봅니다.

이번에는 값싼 재료를 써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줍시다. 그나저나 청심을 썼을 바에는 차라리 이것을 써서 만들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나 싶은데...

좌우간 이 양반의 반응을 봤으니, 다시 돌아와서 다른 루트로 진행해야겠습니다. 초대 이벤트의 장점은 언제든지 원하는 루트를 다시 얼마든지 몇 번이고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죠.

위쪽 상황은 대충 정리가 되었으니, 이제 아래쪽으로 내려올 시간이네요. 이제 처음으로 다시 돌아와서 선택지를 조금 바꿀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원래 여기서 부정할건지 긍정할건지를 고르게 하는데, 역시 첫인상이 중요했습니다. 여기서 입털이를 잘못 하면 아예 완전히 다른 엔딩으로 이어지게 되죠.

Aㅏ... 혹스턴 형님도 과거에 강도짓을 하던 시절에 4인 1조로 활동하곤 했는데, 쉬운 맵이라면 솔플도 가능하지. 2인 1조도 나쁠 것 없습니다.

이 양반은 무망의 언덕에 전세를 냈나? 여기서 담력 시험을 하겠답시고 사람들 모아놓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리월은 역시 사기꾼들의 도시구만.

아니, 어디서 또 사기를 치려고? 그냥 맹물 갖다가 주고 양기를 끌어올려주는 음료라고 구라를 치고 있네. 거기다 침 뱉고 코딱지 발랐을지도 모르니 난 먹지 않겠다.

둘 다 안 마시는 선택지는 결국 없는 건가? 둘 다 죽든지, 아니면 둘 중 하나만 죽든지 하는 선택지를 고르라 이거네요. 하는 수 없이 같이 죽기로 합시다.

무망의 언덕이라 함은, 근처에 잡몹들이 좀 많아서 확실히 위험한 곳이긴 하지. 그런데 저 양반은 아까무터 요마 타령만 해대고 있으니,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걸지도...

Aㅏ...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야? 갑자기 이런 경고문이 뜨니깐 어이가 없으면서도 조금 당황스럽군요. 원래라면 임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었을 텐데;;

혹시나가 역시나, 다른 전설 임무와 하필이면 겹칠 줄은 몰랐습니다. 겹치더라도 우선 순위를 이걸로 바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초대 이벤트는 얄짤없네요.

그래도 진행 가능한 곳까지는 일단 진행을 해봅시다. 여기 도믿맨에게 너무 시달린 나머지 빡친 단역 쩌리 NPC들이 있네요. 우리더러 꺼지라고 합니다.

역시 도믿맨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여기까지 와서 선교활동을 하는 게 영 아니꼬운 모양이구만. 사실 나도 썩 내키지는 않지만, 원석 때문에 별 수 없이 이러고 있지.

그러게 말이야. 하지만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어서 Fail. 어차피 조금 이따가 진행도 곧 막힐 텐데, 여기서 계속 더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없겠군요.

Aㅏ... 이런 젠장. 진행이 막혔습니다. 수상한 안개를 발견하긴 했는데, 노란색 표식도 없고 그냥 NPC자체가 증발을 해버린 모양입니다;;

하는 수 없이 여기까지만 해둡시다. 중간에 이벤트 포기 버튼도 없어서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러면 하는 수 없이 전설 임무를 먼저 클리어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선 초대 이벤트를 하면서 쌓은 수련 포인트로 오늘의 일일 의뢰를 싹 밀어줍시다. 그나마 기존 유저들을 위해 남아 있는 일말의 복지라고 할 수 있죠.

겁나 좋쿤. 역시 보상은 몰아서 받아야지. 하지만 오늘 퀘스트가 겹치게 되어서 기분은 썩 좋지 못합니다. 이러다 나중에 전설 임무 할때도 또 겹치면 어쩌자고;;

대충 남은 40레진은 이 보스에다가 투자를 해줍시다. 다음 버전에서 나오는 신캐가 이 재화를 먹는다는 소문이 있는데, 1달 전부터 미리 모아놓는 게 인지상정이죠.

다른 보스와 마찬가지로 그냥 깡딜로 찍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보스들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로기때가 아니면 데미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죠.

아무튼 원래라면 오늘 중운 초대 이벤트를 정복하려고 했으나, 중간에 정말 예상치 못하게 다른 퀘스트랑 겹치는 바람에 일정이 또 꼬였습니다;; 정말 이런 건 개선한다고 해놓고 개선도 안 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시스템이네요. NPC겹치는 게 도대체 무슨 대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