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월드임무 : 바루나가타
여행자의 동생을 아란나라들이 부르는 이름, 나라바루나.
나라가 '인간'을 뜻하는 접두사임을 고려하면 그녀의 이름을 '바루나'라고 불렀다는 건데, 바루나는 물이라는 뜻이며, 바루나 신기의 바루나도 물을 의미한다. 그래서인지 스토리 안에서 나라바루나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의미가 깊은 스토리라 아껴두고 있었다.
바루나가타는 세개의 서브퀘스트로 이루어져있다.
이번 퀘스트는 새로 합류한 방랑자와 함께!
1. 돌의 기억과 아란나쿨라
방랑자의 이름은 현재는 여행자만 기억하는 역사라는 점에서 방랑자와 닮았지만, 그가 그토록 되고싶어하던 신의 이름이자 많은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았고, 스스로의 업보를 씻어내는 데 성공한 룩카데바타로 지어줬다.
과거 룩카데바타의 권속을 놀려먹는 현재의 룩카데바타
아란나라에게 금빛의 나라, 나라바루나의 조각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페이몬, 보러가자고 제안한다.
드디어 페이몬이 비상식량이 아닌 진정한 가이드의 모습을 보여주나!
아니, 예술가를 못알아보는 걸 보니 가이드 자격 박탈이다 이자식아!
이후 나쿨라와 함께 바루나 신기의 가지와 잎을 치료하러간다.
기념비 아래쪽 틈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아름답고 고요한 공간에 숨어잇는 가지가 나온다.
아란나쿨라는 잠시 여기 두고 잎을 가지 방향으로 돌리고 온다는 착한 여행자.
페이몬은 사실 티바트를 위해 헌신적인 심부름꾼을 모셔온 진정한 '티바트'의 가이드임이 분명해!
충격적이지만 아란나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나히다...
입구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는 선령을 따라가면 잎의 위치를 한번씩 찍어줘서 찾는데는 문제 없다.
아란나쿨라를 다시 찾아가면 아란나라 특유의 율동을 하고 이렇게 가지가 치료된다.
사르바는 또 뭐지
아슈바타 전당은 나라바루나가 오기도 전에 일어난 일로, 사람들과 아란나라가 함께 일군 모밭이다. 아이들은 아직 볼 수 있으나 어른들은 잊어버리고, 그 실체마저 오염된 숲인 마라나가 침식해버렸다고 한다.
아란나쿨라는 계속 모밭에 꽃을 심고싶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치 돌 기념비처럼, 사람들이 잊어도 숲이 그들을 기억한다는 증표가 되기 때문이다.
모밭에 심은 꽃은 나라바루나에게 주고싶다고 하는데 나라바루나는 여행자 동생이잖아...아란나쿨라, 우리 같이 꽃을 건네며 과거의 기억을 호소하자...
아란나라 얘들, 애틋하다 정말...아란나라 이야기는 다 슬프고 애틋한듯.
아란무후쿤다는...스토리를 천천히 띄엄띄엄하는 탓에 잊어버렸어...미안해. 아란무후쿤다에 대한 것도 부디, 기념조각을 만들어줄래?
아란나쿨라와 아란판두가 있는 쉼터로 따라오면, 가까이에 있는 숲의 주민 거처에서 빛나는 결정 75번을 찾을 수 있다!
2. 분노의 쇳덩이와 아란바리카
난 아란나라들이 페이몬 이상하게 부르는게 그렇게 즐겁더라!
아란바리카는 지팡이 한방에 유적가디언을 쓰러트렸다. 아무리 여행자라도 그건 불가능한걸? 사실 티바트 최강자는 아란바리카?!
페이몬이 '아란나라가 위험한 틈을 타', '아란라칼라리' 얘기를 꺼내니 좋아하다가 설명을 이상하게 하니까 막 삐지는게 귀여움.
아란바리카는 바라로부터 바루나 신기가 힘을 얻으려면 뿌리가 있어야한다고 한다. 숲에 퍼져있는 뿌리가 있어야 신기가 숲으로부터 힘을 얻는데, 여기는 돌과 쇳덩이가 많아서 어려운가보다. 쇳덩이는 유적가디언의 아란나라어.
여행자가 열심히 유적가디언을 처치하는동안 아란바카리는 옆에서 지팡이를 든 손을 펼치는데, 그러면 약점을 쏘지 않았는데도 가디언이 갑자기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다. 근데 이 자식은 고맙다는 말은커녕, [흥 정말 실력이 좋네]이럼.
그 말도 좋단다.
하지만 아란나쿨라처럼 약하다는 말에는 화내는 페이몬.
아란바리카에게 또 무식하다며 핀잔을 듣는다ㅋㅋ 아란바리카 말로는 아란다샤는 더 대단해서 유적가디언을 눈깜짝할 사이 단숨에 해치운다고 한다. 차후 스토리에 나오려나? 했더니, 이미 세상을 하직하셨어 ㅜㅜ
아닠ㅋㅋ 여행자는 페이몬 놀려먹기의 달인인듯 ㅋㅋ
가다가 나무 위에서 멍한 아란나라도 있길래 바나라나로 돌려보냄.
장치를 가동해 물을 빼면, 아래로 깊이 자리한 뿌리까지 내려갈 수 있다.
이건 아마, 일반적인 죽음을 이야기하는 거겠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직설적으로 얘기하는게 더 슬퍼.
아란판두는 나라바루나와 함께 바루나신기를 고친적이 있어 생각이 많지만, 자신은 그녀가 누군지 모르겠고, 수호를 위해 강해지는 것, 지키는것만을 생각한다는 아란바리카. 자신같은 아란나라가 있기에 나라바루나가 없어도 신기를 수리하는 게 가능하다는 바리카의 말은 마치...죽음에 의연하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 같아 짠함...
가지 방향으로 잎을 다 돌리면, 갑자기 유적가디언이 일어나서 공격하는데, 바리카가 많이 도와준다... 좁은데 가디언들이 회오리 돌아서 죽는줄...
바루나 신기는 그 이름답게 빗물을 정화한다고 한다. 검은 비와 포자를 씻어내는 신기의 기능. 아란무후쿤다의 가호를 빌며, 이번에는 쉼터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아란쿤티를 찾으러 출발!
3. 깊게 잠든 뿌리와 아란쿤티
가는 길에 음악을 사랑하는 아란나라도 바나라나에 보내줌.
유정의 탑 밑에 있는 신당근처에 뿌리 안쪽으로 깊게 내려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
신기 수리가 코앞이니 물기둥의 힘이 희미한 지금의 모습도 마지막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기념사진을 남겨봤다.
아란쿤티는 꿈의 숲에서 노래를 불러 밖으로 불러내야만 나타나는 비싼 녀석이다.
나무든 비든 꿈이든 현이든 모르겠고, 아닐 수도 있다는 말에는 공감! 아란나와 너무 닮아서 순간 착각할뻔 했다.
하아....페이몬 이상하게 불러주는 거 정말 쾌감있어. 짜릿해.
이 말을 듣고 바로 돌아가려하다가 본래 목적을 기억한 페이몬은 바루나 신기를 고치러 왔다고 말한다. 드디어 진정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구나!
했더니, 아란나라와 소통하는 것도 가이드의 역할이란다 페이몬.
'날아다니는 꼬마, 네 생각은 어때' 라니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아란나라의 언어를 바로 페이몬에게 써먹으며 한방날리는 여행자 ㅋㅋㅋㅋㅋ센스봐라
이렇게 아란나라와의 소통은 아득히 멀어지고 말았습니다...은근히 섬뜩한 아란쿤티.
버섯을 삶는다는 아란나라는 네가 유일할 거다.
돌려까기의 귀재 아란쿤티.
왜 안보이지? 라고 물어봤다고 페이몬이라서 그렇다고 하고 ㅋㅋㅋㅋㅋ 장소가 어디냐고 다시 물어보니까 이쪽, 저쪽, 저기라닠ㅋㅋㅋㅋㅋ
'페이몬 대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에 가이드용 대답도 뺏어가며 가담하는 여행자.
원신 제작진이 페이몬 놀리기에 갈수록 재미붙이는 것 같다는 느낌은 나만 받는게 아닐듯.
이쪽, 저쪽은 결국 꿈의 세계를 말하는 것으로, 세계의 통로를 이어주는 시나프라(미니양파) 앞에서 멜로디를 연주하면 잎을 찾을 수 있다.
그럼 이렇게 보랏빛의 몽환적인 꿈의 세계로 입장할 수 있으며 잎으로 인도하는 아란쿤티가 말한 '아란나라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참 보면 볼수록 방랑자는 수행자 컨셉이라 그런건지, 푸른 색 복장이라 그런건지 수메르 풍경과 참 잘 어울린다. 수메르 여행할 때 이동 편의성도 너무 좋고, 아주 만족스러움. 추천.
아니....아니야....
아무래도 아란판두를 제외한 아란쿤티와 아란바리카는 나라바루나 수메르 방문 이후 세대인듯 하다.
그래도 아란바리카와 달리, 나라와 거리가 먼 아란쿤티는 나라바루나가 바나에 다시 돌아온 게 아니냐는 순진하고 귀여운 질문을 한다.
비슷한 선율은, 아마 나라바루나가 동생이라는 떡밥이겠지.
종장 : 비옥한 땅 아래 비를 부르는 노래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란나쿨라, 아란판두, 아란바리카, 아란쿤티...귀여운 아이들, 만나서 반가웠다.
가끔 물길이 솟는 중앙의 바루나 법보(물기둥) 중앙으로 들어가야 뿌리로 갈 수 있다는 판두의 말을 듣고 여행자는 못간닼ㅋㅋㅋ고 웃으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선택지 뭐냐 어짜피 갈거면서!!
아무튼 이제는 신기가 제대로 작동하니 필요하면 아란나라가 법보를 멈출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못가는 일은 없어.
선령을 따라가면 신비로운 느낌으로 막혀있는 신기 중앙으로 갈 수 있다. 방랑자와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바루나 신기는 초목의 왕에게 유래되었다. 바루카는 사막이었던 것 같아 내 기억에. 초목의 왕은 사막에 물을 끌어와 초목과 생명을 넘치게했다. 성유물에 초목의 왕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조만간 찾아봐야겠네~
생명의 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페이몬은 그 순수한 '물 맛(맹탕)'이었던 아란파라의 스프를 생각해낸다.
역시 페이몬, 먹을 것에 관한 기억은 잘 하는걸? 특별한 맛은 없지만 효과는 있으리라 기대하는 페이몬.
그런 페이몬에게 생명의 물의 효능을 직접 몸으로 경험시켜주겠다는 아란나라 ㅋㅋㅋㅋㅋㅋ
얘네는 쌍으로 자꾸 페이몬을 씨앗으로 만들어 땅에 심고싶어한닼ㅋㅋㅋㅋㅋㅋ극진하게 보살펴서 페이몬을 자라게 하겠다는 아란나쿨라와 아란쿤팈ㅋㅋㅋㅋ이정도면 생명의 물의 효과가 아니라 그냥 아란나라의 지극정성 아닙니까?ㅋㅋㅋㅋ
그와중에 아란바리카는 안한댘ㅋㅋㅋㅋㅋㅋ
저거 아란나쿨라가 말하는거 아니고 아란바리카 맞는거같은뎈ㅋㅋㅋㅋ
아란바리카가 제일 웃김
씨앗이 되는 건 자유지만, 나가는 건 아니란다. 무럭무럭 자라서 열매를 맺는 진짜 '비상식량'이 되어줘.
아란나라들이 덩쿨을 풀어주면 법보가 멈추고 지하로 내려갈 수 있게 된다.
수많은 질풍노도(疾風怒濤)를 겪었다는 페이몬의 말에 아란쿤티는 밑에 질풍은 있어도 성난파도(노도: 怒濤))는 없다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
페이몬 분발하자!! 아까는 아란쿤티의 화법을 다 알겠다고 했으면서 아직도 소통의 벽을 느끼면 어떡해 ㅋㅋ
앞으로 주간 퀘스트 중 요리20개는 버섯요리로 해줄게.
지하로 내려오면 포자가 가득한 지역에 도착한다. 여기가 비를 제어하는 장소기 때문에 '비의 끝자락'이라고 한다.
포자로 뒤덮인 바루나 신기 곁에 옹기종기 모인 아란나라들이 너무 귀엽다.
포자로 제거하면 나타나는 버섯몬은 감전되기 쉽상인 공간과 풀버섯 등 자연재해가 가득한 곳으로 유인한다....여기서 죽을 뻔함...
아란나쿨라랑 아란쿤티가 다들 싸울 때 페이몬만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니까 응원했대 ㅋㅋㅋㅋ 여행자 '아닌데' 뭔뎈ㅋㅋㅋ
아란바리카도 페이몬은 주의가 부족하다고 하자 여행자 수긍하는거 너무 웃기다고.
아무튼 바루나 신기를 치료하자 파란 새싹에서 급격하게 나무로 솟아나는 신기!
이후 신기 근처에서 연주하면 수천삼림의 날씨를 제어할 수 있는 '원천의 노래'를 배운다.
퀘스트를 여기까지 완료하면 '숲의 악장(원천의 노래 학습)'과 '빗방울이 흙에 다으면(바루나가타 완료)' 의 업적을 획득한다.
귀여운 아란나라들, 너희를 축복한다.
신기를 고쳤으니 아란나쿨라가 가꾸는 모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바루나가타가 끝나면, 바로 이어서 <꿈속의 모밭_움트는 꽃망울> 월드임무가 이어진다.
와...길고 긴 이야기다. 바루나가타만 한 3시간 걸리는 듯!
그래도 잘만든 이야기이고 간간히 나오는 유머도 귀엽고 재밌어서 할맛이 난다. 풍경도 아름답고 신비로워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게됨.
그럼, 바루나가타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