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워더링 웨이브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는 끝났다. 원신 4.7버전의 의미

할 게 없다.

최근 원신에서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실제로 원신의 매출도 잘 만든 캐릭터가 나오더라도

최고의 성능을 갖춘 캐릭터가 나오더라도 기대 이상의 매출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마 호요버스 입장에서도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을 것입니다.

특히나 4.3버전부터 4.6버전까지 이어오면서 폰타인 마신 임무를 끝으로 원신 메인 스토리에 준하는 스토리는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벤트로 나온 스토리마저도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이전부터 불만이 많았던 것들이

누적되어서 이번에 폭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2024년도 최고의 기대작이라 불리우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원신 이후로 출시된 원신 라이크 게임 중에서도

진심으로 만든 원신 라이크 게임으로

여태까지 나왔던 원신 라이크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게임이며,

원신 스스로도 '파이'를 뺏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호요버스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나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쿠로게임즈는

붕괴3rd와 유사한 ARPG로 만든 게임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을

붕괴3rd보다 착한 과금을 내세우면서도 액션성을 더욱 부각했기 때문에

붕괴3rd 아류작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출시한 원신 라이크 게임 중에서도 가장 비용이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원신에서 다소 리스크가 있던 무기 픽뚤을 과감하게 없에고 무기 확정 획득이란 구조를 채택하며,

원신보다 저렴한 천장을 제공하며 원신보다 혜자노선을 택하면서도

상시 뽑기로 랜덤 5성 1명, 선택 5성 1명을 얻고 시작한다는 혜자 노선을 택하며

타 게임에 비해 착한 과금 정책 및 120프레임 지원의 고퀄리티 액션성을 추구하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원신의 대체제로서 이미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신이 넋놓고 있었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닌 것이

이미 호요버스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출시일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 이미 대비를 해놨을 것입니다.

붕괴3rd 당시에도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에게 당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원신도 그렇게 당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평가가 다소 지배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호요버스의 원신은 4.2버전 이후부터 과감하게 힘을 뺀 분위기가 심하게 들었습니다.

너무 이상......... 하게 나마 무언가 힘을 숨기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보통 전반부에 밀어치고 후반부에 힘을 빼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중후반부에 힘을 심하게 빼는 경향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지할 수 있었죠.

"이미 대비를 해놓고 있었다."

호요버스는 붕괴학원2, 붕괴3rd 뿐만 아니라,

원신, 붕괴 스타레일까지 론칭시키며 게임 론칭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쌓였고,

젠레스 존 제로 출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호요버스의 메인 게임인 원신의 대체제마저도 등장할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원신은 준비를 해야했을 것입니다.

현 상황에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원신이란 충분히 반영할만한 케이스가 있었지만,

원신은 정작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의 케이스를 반영할만한 게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냥 무작정 만들다가 성공한 것이 현재의 원신이었기 때문에

새롭게 만든다고 해도 '리메이크' 수준으로 만들 수 없는 상황에서

'리마스터'도 겨우겨우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되는데,

아마 리마스터가 된다고 해도 명조 워더링 웨이브 수준으로 퀄리티를 높일 수 없다는 걸

호요버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필살기를 준비한다.

이상하리만큼 여행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던 것도 아마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출시일에 맞춰 뭔가 준비를 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명조 워더링 웨이브 출시 직전에 여행자를 배경으로 그린 단편 애니메이션

가지 않는 길

에 대한 정보를 갑자기 공개하며

많은 여행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원신은 4.6버전 아를레키노 전설 임무 전

아를레키노 전설 임무의 서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공개하며

많은 게이머들에게 설레임을 안겨주었고

전설 임무를 통해 애니메이션에서 온 감동을 이어받으며

한편의 극장판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4.7버전 방송 전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지 않는 길에 대한 정보를

갑자기 푼 것은 아마 명조 워더링 웨이브에게 빼앗긴 시선을

일부라도 뺏고자 갑작스럽게 공개한 정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게임회사는 지표에 상당히 민감하게 느낍니다.

특히 실시간 지표가 누적될수록 그 지표의 결과가 혹독해질수록

무언가 비장의 수를 풀어내는 법이기도 하죠.

과거 사례만 보더라도 답이 나오는데요.

과거 온라인 게임 중 가장 인기 있는 히트작들이 론칭될 때

그 히트작 당일에 왠만하면 대규모 업데이트 및 역대급 이벤트를 전에 하거나 후에 하는 편이 많습니다.

특히 게임 정식 론칭일을 뒤로 미루거나 론칭 전에 미리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인기 게임의 론칭 소식을 내는 순간

다른 게임들의 이벤트 소식이나 업데이트 그리고 론칭 소식이 묻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 게임의 론칭일을 유의깊게 살펴보고

보통 론칭일 전후로 뒤로 미루거나 앞으로 빼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동일 장르의 경우에는

론칭일을 대비해 사전에 특별한 이벤트나 역대급 푸시 이벤트를 통해

유저 파이를 뺏기지 않도록 상당히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특히 유저 파이가 심각할정도로 빼앗길 경우를 대비해서

론칭 이후 파격적인 이벤트 및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이탈을 빠르게 방지하거나 유저 이탈했던 만큼 다시 유입시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게임회사는 데이터에 가장 민감하며,

게임회사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데이터를 통해 즉각 대응하는 것이 아닌

수집을 통해 어느정도 데이터가 쌓이면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처를 하는 편이긴 하겠지만,

결국 게임회사들은 이미 그 경험을 토대로 대응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렇게 대응을 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원신의 4.7버전 방송은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출시 이후에 등장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며

원신의 4.7버전 방송은 여러 의미에서 아마 상당히 재미있는 방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적이 있었기에

충분히 대응을 했겠지만,

대응의 범위를 벗어날 경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참 재미있는 방송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팝콘 뜯고 지켜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