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매출 상위권 넥슨 '프라시아 전기'…매출 70%는 PC에서 나온다

/ 사진=넥슨 제공

출시 50일을 맞이한 넥슨의 신규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차별화 콘텐츠로 장기 흥행 궤도에 올랐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과 결사원들과 함께 거점을 경영하고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새로운 MMORPG의 재미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프라시아 전기의 전체 매출 중 PC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의 30% 만으로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 넥슨의 신규 핵심 IP로 부상한 프라시아 전기가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30 사로잡았다..."모두가 즐기는 MMORPG"

언제나, 어디서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MMORPG를 지향하는 ‘프라시아 전기’는 결사원(길드원)들과 함께 월드 내 존재하는 21개의 거점을 소유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그간 MMORPG에서 상위 소수의 인원만 누릴 수 있던 공성전의 로망을 무소과금 유저 역시 결사원들과 합심해 실현 가능하도록 설계하였고, 다양한 기믹의 보스와 전투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프라시아 전기 거점/ 사진=넥슨 제공

장시간 게임 플레이를 유지해야 하는 MMORPG 장르 특성 상 지속적인 플레이가 어려운 플레이어들을 위해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핸드폰에서 간단한 터치만으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어시스트 모드'를 적용해 플레이 부담도 낮췄다.

이처럼 프라시아 전기는 MMORPG의 기본 문법을 따르면서도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들을 더해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플레이어층까지 폭넓은 참여를 이끌었다. 실제로 프라시아 전기에서는 2030 플레이어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넥슨은 장기 흥행을 이어 나가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신속한 피드백, 긴밀한 소통에 전념해 유저 만족도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넥슨 차세대 핵심 IP 프라시아 전기...캐시카우 등극

프라시아 전기는 원작 기반이 아닌 온전히 새로운 IP로 선보인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흥행 몰이를 하며 넥슨의 차세대 핵심 IP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매출 부분에서 주목할만하 성과를 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등 주요 모바일 앱마켓에서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전체 매출 중 70%가 PC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어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여전히 매출 상위권에 올라있는 프라시아 전기/ 사진=모바일인덱스

이용자 지표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프라시아 전기는 21개의 거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출시 직후보다 서비스 한달이 지난 5월에 접속자 추이와 매출 지표 모두 상승했다. 이달 열리는 남은 3개의 '주둔지'와 내달 열리는 더 높은 등급의 거점 '요새', 8월에는 최고 등급 거점 '론도 대성채', 월드 콘텐츠 '크로스렐름'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용자 지표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대훤 넥슨 신규개발본부 부사장은 "프라시아 전기는 프라시아 세계에서 그리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측면에서 공을 들여 개발한 게임이며,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모습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IP"라며 "넥슨을 대표하는 MMORPG로서 플레이어분들께 최고 수준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