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중국게임, 원신의 한계

중국과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 친구들의 장점과 한계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게 된다.

최근에 어르신을 모시고 중국을 다녀왓는데 이분이 핵심을 꿰뚫고 계셨다.

중국이 빠른 성장 속에서 기술에 대한 인식 부족, 창의성의 개념이 떨어지고

그래서 괜찮은 제품 또한 성능에 있어서는 만족스럽다고 해도 다른 부분이 뭔가 나사가 한두개 빠진 경우가 많다는것이다. 디자인이나 사용성, 정비성 등에서 부족한게 너무 뻔히 보이는데, 이 친구들이 그걸 모른다고.

그래서 중국 것을 쓰려고 하면 항상 손이 한두번 더가기 때문에 꺼려진다고.

하드웨어 뿐 아니라, 세계적인 히트작 게임인 원신 역시 그러한 지점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1년에 한두번 정도 깔아서 며칠 플레이해보고 지우곤 하는데,

이번에 플레이 해보니 여전히 화려한 배경과 지형지물은 감동적이라서 지도의 포인트들을 찍어가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한두시간 정도 플레이하기 좋지만,

도대체 재미가 1도 안느껴지는 스토리 라인과 반복적인 퀘스트는 게임을 이어나가기 어렵게 했다.

시스템적인 부분은 훌륭하나, 도대체 서사구조와 인물간 상호작용에서 이상하리만큼 흥미가 안느껴지게 디자인해놓았다. 마치 중국 숏폼 영상들의 센스가 이상해서 공감을 얻지못하는것과 비슷하게.

화려한 그래픽과 캐릭터는 어떻게든 만들어냇지만,

스토리감각은 어쩔수가 없는걸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