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님 폰 없 사태,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했다.
런칭할 때부터 디아블로 팬들뿐만 아니라 블리자드 팬들마저 등 돌렸던 유일한 블리자드 게임.
블리자드에서 새로운 게임 혹은 후속작 론칭하면 시네마 영상을 보여주는데..
디아블로 이모탈만큼 반응이 최악이었던 적은 없었다.
게다가 블리자드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나오는 게 하필이면 디아블로라니..
디아블로 4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거의 통수를 해머로 후드려 친 배신감이었다.
여하튼 그랬던 디아블로 이모탈이 드디어 출시가 되었다.
욕했던 나였지만 그래도 디아블로를 오랫동안 플레이해온 유저로서 안 해볼 수가 없다.
사전 예약까지 다 해놔서 바로 다운이 되었다.
6.3일 시작이었는데, 그것보다 빠르게 오픈이 되었다.
(일단 열 일을 한 듯.....)
로그인 화면
로그인 화면에 있는 보스가 디아블로가 맞겠지?
아니면 이번에는 다른 보스가 등장하는 건가?
디아블로 이모탈의 시간적 흐름이 2와 3의 중간 시대이기 때문에 디아블로는 아닐 것 같다.
야만 용사
일단 시작은 다 필요 없고 야만으로 시작을 한다.
악사나 법사가 좋긴 하지만, 낭만 야만이 역시 끌린다.
메인 마을의 풍경이다.
디아블로 3에서는 이미 불타버린 워담이 주거점이 된다.
지리적 배경은 디아블로 3에서 나왔던 지명들이 등장을 한다.
아이템 창인데, 기존 디아블로와 크게 차이가 없다.
단지 모바일이다 보니 꾸미기 아이템이 별도로 있다.
보니깐 수익 모델은 아바타 꾸미기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킬창과 스킬 셋팅창은 어쩔 수 없이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을 따랐다.
하긴 모바일로 하기 때문에 PC에서의 스킬창을 기대하기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다.
전투신은 약간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어쩔 수 없는 게, 모바일 환경 기반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아기자기한 것도 기존의 디아블로를 대비해서 그런 것이지 일반 모바일 게임을 대비하면 좋은 편이다.
일단 지금 렙 20까지 키워봤는데, 기대 이상이어서 만족하면서 하고 있다.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사실 과금으로 게임을 하게 해놨으면 디아블로 팬 입장에서는 난리 났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픽도 괜찮았는데, 그보다 괜찮았던 것은 소리다.
타격 음이나 배경음 그리고 전투음까지 정말 잘 만들어냈다.
타격감도 잘 들어와서 게임하는 맛이 난다.
하지만 게임을 조금 오래 하면 렉이 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게임을 해야지 추가 배경이나 지도를 다운을 받게 되어있는 시스템인데... 상당히 불편하다.
안 그래도 렉이 걸리는데 이것 때문에 더 걸리는 것인지도 의심이 된다.
이번에는 MMO로 만들었는데, 가끔 다른 유저를 볼 수 있는 점도 신선했다.
그리고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게 될 것 같은데.. 자동 사냥 부분이다.
모바일 = 자동 사냥이 언제부터인가 월드 롤이 되었는데...
이 게임은 자동 사냥을 하면 기존 팬들은 안 하게 될 것 같고,
블리자드가 그런 유의 게임을 만들 것 같지는 않다.
자동 사냥은 추후에도 나오지 않을 듯싶다.
과금은 꾸미기와 배틀 패스로 일단 이뤄져 있다.
블리자드에서 예상한 대로 수익성을 이룰 수 있을지...
만약에 블리자드가 이 정도 과금으로 성공을 한다면, 다른 게임에도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