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85 - 가선의 장 제1막, 벤티 전설 임무

전설의 열쇠가 항상 차고 넘치는 관계로, 적절히 전설 임무를 뚫도록 해야겠습니다. 그간 모험 등급이 낮아서 못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곧 40레벨에 도달하게 되니,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서 지루할 일은 없겠네요. 어서 빨리 기존 플레이어들의 진도를 따라잡아야 합니다.

Aㅏ... 이제 몬드쪽 출신의 전설 임무도 거의 다 끝나가는군요. 아마 이걸 다 끝내고 나서는 리월쪽 전설 임무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고 나서는 40레벨에 적절히 도달해서 아마 열쇠만 충분하다면 프리패스로 금방금방 전부 다 뚫릴 것 같습니다.

사람을 처음 보는 페이몬이었습니다. 혼자서 노는 아이라면 리월에도 많은데 말이죠? 평소에는 마을 사람들한테 아무런 관심도 없다가 전설 임무랍시고 관심을 가져주네요.

이건 무슨 말장난도 아니고, 그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결국에는 같은 말이군. 혼잣말까지는 이해를 하겠다만, 환각까지 보이면 심각한 거 아니냐고...

누가 우연 따윈 없다고 그랬었던 것 같은데... 좌우간 낮이면 여신상 근처에서 노가리를 까고, 밤이 되면 술집에서 벙커링하는 벤티 양반이군.

역시 우연이 아니네요. 프롤로그 3막 이후로는 기사단과는 딱히 접점도 거의 없다시피 하던 벤티가 갑자기 나타나선 리사 아줌마가 재미있는 물건을 만들었다며 가져오네요.

저 아이는 아직도 저러고 있군... 딱히 누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곧바로 묻고 따지지도 말고 몬드성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명씩 찾아가서 이 탐지기를 적절히 사용해봐야겠군요.

전설 임무는 항상 1시간 쯤 되는 분량으로 알고 있으니, 가끔씩 할 일이 없을 때마다 한번씩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그렇게 자주는 플레이를 못하겠지만...

그러더니 갑자기 꽃집 앞에 와서 단체로 입을 터네요. 장사 방해되니깐 꺼지라고 한마디 하고는 싶으나, 안타깝게도 주인장이 머릿수에 쫄아버렸나보네요.

Aㅏ... 안 살거면 당장 꺼져. 왠지 마음 속으로 그러고 있을지도? 상상 속의 친구를 볼 수는 있으나, 안타깝게도 마음의 소리는 들을 수가 없네요.

하늘을 나는 식물이라고? 그럼 거대한 민들레 씨앗을 타고 날아가면 되겠네. 몬드에선 민들레 모르면 간첩이잖아? 왠지 필드에서도 그런 게 돌아다닐 법도 한데...

그래서, 그런 식물이 진짜로 있다고?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지 추적을 해보니, 어느 한 사람의 이름이 적절히 도출되었습니다. 왠지 자주 이름이 들리는 네임드 NPC인 모양이네요.

이젠 하다하다 몬드성 안에 있는 어린애들한테 다 찾아가라고? 진짜 지금까지 정말 별의 별 일은 다 해봤지만, 이러는 거 보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

Aㅏ... 이게 뭐야? 이쯤 되면, 필드에 심심하면 나타나는 유적 가디언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슬슬 실감이 나네요. 비록 실제로 나타난 건 아니지만.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을 보아하니, 아마 유적 가디언을 실제로 본 적이 없나보군. 아무래도 내가 직접 재화 파밍하는 곳에 데려가서 실물을 적절히 영접시켜줘야겠군.

보이지도 않는 유적 가디언 때문에 쫄아버린 페이몬이었습니다. 나는 걔보다도 유적 헌터가 훨씬 더 자비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유적 가디언은 적어도 날아다니지는 않잖아.

Aㅏ... 이게 바로 몬드의 선 술집이라는 건가? 컷신에서 로딩이 덜 됐는지 카메라도 이상한 곳에다 클로즈업을 시킵니다. 그래도 보이지 않는 투명 의자에 앉아있지는 않네.

플레이어블 캐릭터 둘이랑 듣보잡 NPC 둘이 술을 마시면서 노가리를 까는 모양인데... 기사단이랑 손절한 다이루크 형님께서 왜 저들이랑 같이 술을 마시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없긴 왜 없어? 남자의 로망인 드림카가 몇 대인줄 알고. 안타깝게도 몬드 양반들은 상상력이 그다지 풍부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모르다니...

가만 생각해 보니, 친구가 있으면 굳이 친구를 따로 상상할 필요도 없다는 말이군. 리사 아줌마가 만든 최고급 수메르산 장비는 이 양반들에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마지막으로 통나무 부수기 좋아하는 엘린 양반한테 찾아갔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상상 속에서 진간장님한테 혼나고 있네요.

스탠리가 도대체 누구여? 자주 언급되는 네임드 NPC라는 건 나도 익히 들어서 알지만, 실제로 얼굴을 까고 보는 건 월드 퀘스트가 아니면 사실 거의 만날 일이 없지.

Aㅏ... 뭐라고? 이제는 개나소나 다 명예기사 이름을 팔아서 잡일을 시키는군. 하다하다 이제는 NPC도 나를 부려먹다니. 하여간 진간장님한테 나쁜 거만 배웠네.

이건 일일 퀘스트에서도 질리도록 했던 거잖아;; 이제는 전설 임무에서까지도 이 짓을 해야 하네. 물론 미리 깔아두기 장판형 스킬이나 궁극기 선에서 정리가 되겠지만...

그럼 기사가 아니라 벌목꾼을 했어야지. 목수로 전직하면 돈도 벌 수 있을 텐데? 아무렴, 이런 세계관이라면 대장장이 다음으로 돈을 잘 버는 세계관일텐데.

이런 젠장, 또 명예 기사 이름을 팔아서 잡일을 시키다니. 진짜 내가 조만간 기사단 탈퇴하고 만다. 이렇듯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난 내 발로 나가겠어.

그리고 비경이 등장하지 않으면 섭섭하지. 역시 전설 임무는 비경입니다. 정 안되면 필드에서라도 체험 캐릭터를 한 번쯤은 체험해 볼 수 있는 전투가 꼭 있죠.

Aㅏ... 템이 다 털리고 없다는 말이겠군. 프롤로그때 등장했던 비경이라는 기억은 얼핏 있으나, 그 내부 구조가 내가 기억하는 거랑은 조금 달라진 것 같은데...

역시 바람의 힘을 사용해야지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놨군. 드발린 잡을 때 썼던 것 말고는 윈드 필드가 딱히 필요했었던 기억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말이야.

벤티는 몹몰이를 잘 하는 서포터이긴 하지만, 직접적인 딜은 아무래도 활잡이라서 그런지 조금 후달리고, 대신 다른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딜을 해야겠습니다.

필살기가 아주 사기적이라서, 근처에 있던 몹들이 그냥 다 빨려들어가네요. 한번 빨려들어가고 끝이 아니라, 몇 초동안 계속 잡혀 있어서 그런지, 원소 반응을 일으키기도 쉽습니다.

Aㅏ... 하지만 체험 캐릭터가 있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사실 없어도 저 정도 잡몹이라면 충분히 불 지르고 확산시킨 다음에, 번개 한번 쏘면 알아서 증발하지만요.

아니, 이 양반? 이제 보니 좋은 5성급 무기를 끼고 있군. 가만 보니, 각 나라의 집정관들은 나중에 뽑기 뜰 때마다 한 명씩 명함이라도 뽑아놔야 할 것 같은 성능입니다.

사람 하나 만나려고 이런 깊숙한 비경까지 들어온다는 게 참 대단하군. 몬드와 리월을 구해낸 영웅께서 친히 단역 쩌리 NPC들을 만나주러 왔으니깐 말이야.

아니, 이 양반이? 기껏 구해줬더니 꺼지라고 하는군... 듣던 대로 자비가 없는 양반입니다. 조금 전에 잡몹들한테 털리기 직전인 거 다 봐놓고도 이러네.

그렇게 잘난 스탠리 양반의 말을 한번 들어봅시다. 신의 눈 없이도 여기까지 올 정도면, 확실히 실력 하나는 대단한 양반인 것 같네요. 견문색이나 패왕색을 쓰는 양반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런 몬드를 구해낸 영웅이 바로 나고. 아까 통나무 부수라고 시키는 양반 아니었으면 비경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잊혀졌을 양반이, 갑자기 오프스크린에서 입을 털어대네요.

신의 눈 없이도 그런 자비 없는 잡몹들이랑 싸우다니, 역시 왕년에 잘 나갔던 양반이 분명합니다. 괜히 몬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게 아니었군요.

아니, 어찌나 말이 많은지... 아직까지 떠들고 있군. 이제 전투도 거의 다 끝나가는데, 캐릭터 기합 소리가 묻힐 정도로 대사의 분량이 많네요.

아니, 그런데... 이게 누구야? 다 큰 아재한테도 상상 속 친구가 있었군. 누군지는 몰라도 얼굴이 매우 닮은 것을 보아한하니, 모델링 돌려막기를 한 게 분명합니다.

그냥 수염 깎고 얼굴에 상처 몇 개만 붙이면 완전히 똑같은 사람인데? NPC모델링을 너무 재탕하는 건 아닌가 싶네요. 이 게임에서 중년 아저씨들은 다 저렇게 생긴지라;;

가만 보니깐 얘도 모델링 돌려막기를 했군. 몬드에 있는 사람들도 옷 갈아입히고 머리색이랑 눈색깔만 바꿔놓고서는 다른 사람이라고 우기니깐 말이야.

아니, 보물은 바로 뒤에 있는데? 귀찮으니깐 당신 혼자 가고, 저 뒤에 있는 상자나 가지고 꺼지시게. 어차피 열어봤자 경험치 책이랑 광석밖에 안 주면서.

그런데... 아니, 이 자식들이? 감히 내 보물을 털어가겠다고? 어림없지. 전설적인 탐험가 스탠리 양반께서 자기 보물을 털겠다는 계획을 다 들었네요.

현장으로 바로 출동해줍시다. 이쪽에는 각종 메인 퀘스트워 월드 퀘스트 때문에 종종 올 일은 있었지만, 전설 임무 때문에 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Aㅏ... 여기 있었군. 대략적인 위치도 없이 그냥 아무데나 수색하라고 하길래 또 10분 넘도록 뻘짓만 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Aㅏ... 과부하 딜이나 먹어라. 사방이 풀밖에 없는 몬드에서만큼은 산불 한번 질러놓으면 장판딜이 자연적으로 가능하기에, 성능이 매우 좋습니다.

보물이라고 하길래 상자 안에 있을 줄 알았는데, 적절히 방치되고 있네요. 땅에다가 파묻혀 있으면 발굴이라도 했을 텐데, 육안상으로 보니 1성짜리 무기인듯;;

멀쩡한 다른 것들은 전부 다 놔두고 왜 전리품을 숭배하고 난리야? 약탈한 물건이라서 그렇다고 치면 뭐... 차라리 치킨한테 절을 하겠다. 도통 이해를 할 수 없는 문화네요.

저 양반께서 의심하기 시작하자 벤티가 적절히 입을 털어줍니다. 말하는 거 들어보면, 침옥 양반보다도 말빨이 더 좋아서, 시인이 아니라 진짜 책을 써도 될 것 같네요.

어머나, 이게 누구야? 너무나도 대놓고 숨어있는 이 아재가 또 따라왔네요. 아무래도 보물에 관해서는 구라를 친 게 분명합니다. 그게 들킬까봐 미리 공작을 쳐놨군.

딱히 빛나지도 않고, 의지가 느껴지지도 않네요. 필드에 보이는 잡몹이 그냥 평소에 들고 다니는 방패가 분명합니다. 일반 공격으로는 절대 파괴할 수 없는 금강불괴의 방패죠.

몇대 맞으면 금이라도 가야 하는데, 원소 반응이 아니면 절대로 뿌사지지도 않는 무적 방패라고 할 수 있죠. 확실히 이정도 방패면 충분히 의지의 방패라고 불릴 만도...

아무 말이나 뱉다가 만약 그게 욕설이었으면 망해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말은 못 걸어보겠고, 적절히 딜을 해줍시다. 돈은 항상 옳으니, 돈으로 방패를 사는 방법이 있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돈이 안 먹히네요. 하긴, 얘들이 돈이 있어봤자 쓸 데가 없으니, 비싼 술이랑 맛 좋은 고기를 적절히 갖다 주면 좋아할 것 같기도...

선물을 주는 선택지와, 욕을 하는 선택지가 있는 모양인데... 돈을 마다했으니, 선물도 아마 통하지 않는 모양이고... 그냥 무력으로 빼앗을 수밖에 없겠군.

Aㅏ... 과부하 딜이나 먹어라. 풀 많은 곳에서는 함부로 깝치면 안됩니다. 바로 확산으로 산불 지른 다음에 번개 한발 쏘면 그냥 증발이라는 원소 반응이 일어나버리죠.

중요한 건 방패기 때문에, 적절히 습득을 해줍시다. 만약 가지고 튀었으면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 약탈을 했겠지만, 다행히도 그럴 일은 없네요.

아니, 검이랑 방패를 찾아줬더니... 그걸 쌔비고 도주를 하다니? 거기다 도와주면 준다고 했던 보수도 쌩까버리네요. 역시 몬드 놈들은 믿을 게 못되는군.

아까부터 봐놓고 괜히 뒤늦게 아는 척을 하는군. 그나저나 이 아재도 할짓이 참 없는 것 같습니다. 비경에서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따라오다니;;

비단 이 몬드성 뿐만 아니라, 단역 쩌리 NPC들은 거의 다 허풍쟁이 투성이지. 여기 티바트 대륙에서는 역시 아무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조차도...

아니, 이미 구라인거 다 들켜놓고 아직도 구라를 치다니. 한 번 속지 세 번 속나? 살려둘 수 없다. 구라를 치다 걸리면 혓바닥을 자르는 형벌은 안타깝게도 없나보네요.

결국 그 일이 있고나서 영문도 모른 채 강제로 벤티를 따라 술집으로 적절히 끌려왔는데, 아까 그 양반이 혼자서 궁상맞게 술을 마시면서 울고 있습니다.

다른 NPC들처럼 아무런 의미도 없는 잡소리나 술주정을 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지한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쯤 되면 잿더미 바다가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인가보네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저 양반은 지금까지 모두를 속이고 있었군. 적절히 허풍이라는 건 알았지만, 설마 살아 숨 쉬는 매 순간순간이 거짓일 줄은 아무도 몰랐죠.

술에 취한 것치고는 말을 너무 진지하고 유창하게 잘 하네요. 마치 누구보고 들으란 듯이.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인 것치고는 너무 큰 목소리로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그건 나중에 잿더미 바다라는 지역이 진짜로 출시되면, 플레이어가 적절히 그곳에 가서 조사를 하다가 보면 뭔가 단서가 나오겠지.

혹스턴 형님께서도 듣보잡 휴스턴한테 이름이랑 가면을 빼앗기고 감옥에 들어간 전적이 있으니, 적절히 동병상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 그러세요... 죽은 친구의 삶을 자기가 대신 살기로 하였으니, 반대로 자기 자신을 죽이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지금껏 이 양반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네요.

아니, 저 양반? 아까 우리들 돈을 떼어먹고 도주한 양반인데? 적절한 때에 잘도 이곳에 나타났군. Aㅏ... 정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돈이 없다면 강제로 강탈할 수밖에 없지.

과연 그럴까. 진실을 알고 나면 이 양반도 실망할텐데? 그런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살아 있었던 양반이, 갑자기 술 취한 척을 하면서 잠을 드르렁 자기 시작했네요.

이러는 거 보니, 아까 술 취한 것도 다 연기였군. 맨정신으로 털어놓을 수 없는 너무나도 큰 사건이기 때문에, 적절히 술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네요.

이미 비밀까지 다 털린 마당에, 마지막 한 명 만큼은 끝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속이겠다, 이 말이군. 그렇다면 그냥 사기꾼이 아니라, 프로급의 사기꾼인데...

기사단 양반들이 허구한 날 다른 거는 잘만 시키면서, 잿더미 바다에 주인공을 파견 보내지 않는 걸 보니, 거기가 확실히 위험한 곳은 맞기는 하나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화면이 컷신에서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이 되면서, 벤티 양반께서 적절히 현신을 했습니다. 아니, 술집에 보는 눈이 많은데 이래도 되나?

아무렴, 몬드성에서 바르바토스를 믿지 않는 사람은 없지. 워낙 광신도들이 많은 나라인 걸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눈앞에 직접 나타나면 나라도 믿겠네.

Aㅏ... 영혼이 나온 걸 보니, 이 양반은 진짜로 시망한 모양이군. 안타깝게도 시체를 찾지는 못했으니, 나중에 플레이어가 살아서 볼 일도 없을 것 같네요.

이 양반 입도 가벼운데, 이제 몬드성 만천하에 소문이 다 나겠군. 은둔자라면 또 몰라도, 몬드의 제일 가는 음유시인이라고 적절히 이름과 얼굴까지 팔린 마당에...

그걸 위해서 현신까지 하다니. 사실 대놓고 정체를 한번 밝힌 적이 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아서 Fail을 한 전적이 있으니... 이제 대놓고 돌아다녀도 딱히 상관은 없을듯?

거기가 어디여? 보나마나 또 그 일곱신상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겠지. 거기 말고 또 어디가 있다고? 마침 힐을 하고 수정 나비도 모아야 하는데, 잘됐군.

Aㅏ... 그런데 거기가 아니잖아? 이런 젠장, 거기라고 말하면 어떻게 알아듣는다고. 하지만 다행히도 인게임에서 직접 퀘스트 위치를 친절하게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는 게 함정. 아예 단서를 안 주거나, 알아서 찾으라고 했다면 또 돌아다니느라 뻘짓을 했겠지만, 정확한 위치를 찍어주면 모를 수가 없지.

만취 상태로 이런 곳에 올라와 있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바람 한번 잘못 불면 적절히 날아가거나, 아니면 동상이 갑자기 뿌사지면서 적절히 아래로 추락해서 시망하거나...

아니, 드래곤 스파인 같은 지형 아니었나? 언제는 또 전부 다 얼어붙은 설산이었다매? 이 양반들, 설정이 오락가락하는군. 시기상으로도 맞지 않는 게 좀 있는 모양인데...

그렇군... 신이 되기 위해서는 2600년 동안 수련을 하면서 도를 닦아야 된다, 그런 말이군? 하지만 잉간은 수명이 너무 짧기 때문에, 적절히 신이 될 자격은 없겠네요.

이름이나 인생을 쌔빈 것도 아니고, 몸을 스틸하다니? Aㅏ... 역시 신은 클라스가 다르네요. 그 어떤 모습과 형상으로도 적절히 변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과거 이야기를 해준답시고, 적절히 시네마틱 영상을 하나 재생시킵니다. 전설 임무는 다시보기도 안되는 것 같은데, 이 영상은 다시 볼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이 양반이 원래 몸의 주인이군. 시기상으로는 2,600년 전이라고 하는데, 어쩜 음유시인이라는 직업까지 똑같습니다. 한가지 모습으로 너무 오래 살아있으면 금방 정체를 들킬 텐데?

아니, 다이루크 형님? 하지만 시기상으로는 아주 먼 조상님이겠군. 옛 몬드를 구한 과거의 영웅들이 있었다면, 현재의 몬드를 구한 사람은 적절히 주인공이 되겠군요.

아까 화살 맞고 시망했잖아? 페이몬이 눈치가 없군. 물론 시네마틱 영상을 본 건 플레이어들 한정이고, 페이몬에게는 적절히 영상이 보이지 않았을 테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렇군... 안타깝게도 스탠리 양반은 비밀을 털어놓을 친구가 적절히 없었다, 이 말이군. 그래서 상상 친구로 과거 자신을 구하고 대신 죽은 그 양반을 항상 떠올렸고.

뭔가 뒷 내용이 더 있을 것만 같은데, 어중간한 타이밍에 여기서 끝이 납니다. 분량은 1시간 정도로 나름 적절히 나오긴 했는데, 확실히 다른 임무보다도 여운이 더 오래 남네요.

Aㅏ... 당신,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요? 계속 이러고 있다가 순찰 돌던 기사단 양반한테 잘못 걸리면 신성모독으로 시망할지도 모르는데... 그게 쫄리기 때문에, 저는 적절히 1초만에 빛보다 빠른 속도로 여기서 내려가서, 곧바로 다음 임무를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