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5월 17일: 새벽에 있었던 풀다운, 밸런스패치 및 여러가지 시스템변경예고에 대한 평가, 후기

5월 17일자로 풀다운이 된 카드들이다.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마스터몰드' '님로드' '네가소닉' 등이 시리즈4로 내려왔는데, 얘네들은 시리즈3 로 내려와야 쓸까말까 고민을 하지 안을까 싶음. 시리즈4 토큰으로도 사기 좀 아깝다.

나머지 시리즈3 로 내려온 카드들은 뭐 이제 취향에 따라 구매하면 되는거 같음. 다만 '대즐러' 와 '섀도우킹' 같은 애들은 추가적인 버프패치를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대즐러' 는 진짜 너무 쓰레기라서 무조건 리메이크든 버프든 필요해보임. 개인적으로는 리메이크가 맞지 않나 싶다.

여기서 다소 의아한데, 원래 시리즈3 로 내려와야할 '다크호크' 와 '널' '모독' '스태쳐' '샤나' 등 이 이번 풀다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무슨 일인가? 해서 봤는데, 마블스냅 운영진들이 이번에 '풀다운 관련' 해서도 기조를 바꿨다고 한다.

무슨 기조의 변화인가 했더니만 .. 우선 자기들이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모든 신규카드가 5풀부터 시작하는게 전혀 게임을 흥미롭게 만들지도 않고 주야장천 풀다운소식만 기다려야하고 루즈하고 짜증나기만 했다고 한다. 그래갖고 당장 6월부터 2장의 카드는 4풀부터 출시한다고 하며, 신규카드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5풀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 4풀존부터 시작하는 카드를 출시하기도 할거라고 발표했다.

두번째로는 '유연성있는 풀다운' 이다. 지금 유저들끼리 표를 정리해서 출시 순서대로 풀다운이 되니 자기들끼리 막 계획표짜고 뭐하고 하는데, 이게 마음에 안드는거 같다. 예측 불가능한것에 대해 즐거움? 을 주고 싶었나 봄. 원래 시기상으로는 '다크호크' 와 '널' 이 3풀존에 와야 할 시기인데, 이번에 그냥 4풀존에 냅두기로 결정했다고 함. 영구 4풀존인건지 뭔지는 아직 오피셜이 나지 않았음.

또한 무조건적으로 매달 풀다운패치가 있는게 아니고, 자기들이 판단했을때 지금 메타가 충분히 뒤섞이고 괜찮다고 판단이 들 경우 그냥 풀다운패치를 건너뛸수도 있다고 함. 또한 무조건적으로 5풀->4풀->3풀 이렇게 순서대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5풀에서 그냥 바로 3풀에 쳐박을수도 있다고 함. (아마 스노우가드 같은 쓰레기카드들을 이렇게 보내지 않을까 싶긴함) 외국 유저들의 반응들을 보니까 '다크호크, 널' 이 예고 없이 4풀존에 계속 남아버리는 거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는 부류가 좀 많아보였음.

세번째로는 '3풀 카드' 를 다시 토큰샵에서 1000토큰 주고 구매할 수 있게 바뀐다고 한다. 다만 예전 토큰샵처럼 없는 카드들이 1개씩 리스트에 떠서 존버를 하면서 구매를 하는게 아니라, '미스터리 변형 3풀 카드 = 1000토큰' 뭐 이런 상품으로 구매를 유도할 생각이라고 한다. 원하는 카드 저격해서 받는것은 1달에 1번 얻을 수 있는 무료 3풀카드 획득으로 얻고, 나머지는 무작위 3풀 변형카드 가챠 질러서 랜덤으로 사라는거 같음.

일단 4풀존에 카드를 늘릴거 같기는 했음. 왜냐하면 저렇게 순서대로 시리즈5->4->3으로 간다? 그러면 4풀존은 사실상 그냥 중간다리 역할만 계속할 뿐, 시리즈4의 카드풀이 늘어날리가 없거든. 5풀존은 '영구5풀' 카드같은게 적긴 하겠지만 꾸준히 등장해서 5풀의 카드풀이 늘어날테고, 3풀카드는 계속해서 4-5풀에서 풀다운이 되어 내년-내후년만 되어도 200장 300장 막 이렇게까지도 갈텐데 .. 그러면 4풀은? 이렇게 되는거지. 하스스톤으로 치면 3풀(노멀,희귀) - 4풀(특급) - 5풀(전설) 뭐 이런식으로 만들고 싶어하는거 같음.

이번에는 밸런스패치 소식이다. 메타가 바뀔만한 패치들이 존재한다. 우선 개똥쓰레기 카드였던 '크리스탈' 이 버프가 되었다. 4코4파워인건 똑같은데, 원래는 중앙지역에 놔야하고 중앙지역에 놓으면 내 손패 다 집어넣고 3장 드로우였나.. 아무도 안쓰는 카드였는데, 이제는 그냥 출현: 카드1장 드로우라는 심플하고 강한 효과로 바뀌었다. 드로우를 봐야하는 덱에서 이제 채용을 고려해보지 않을까 싶음.

두번째로는 '웨이브' 가 너프? 버프? 를 당했다. 너프적 요소도 있고, 버프적 요소도 있다. 이제 웨이브를 쓰고나면 무슨 코감효과든지간에 그걸 다 먼저순서로 적용한 후 웨이브의 효과를 받아서 4코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바뀌는건가? 예를 들어서 원래 쉬헐크, 데스 같이 0코까지도 줄일 수 있었던 카드들은 웨이브의 4코로 만드는 효과를 받고나서? 코감효과를 받아 0코가 되었었다. 때문에 데스+웨이브 라는 덱이 운용 가능했었다. 근데 이번 패치로 인하여 5턴웨이브를 사용할 경우, 6턴에 쉬헐크,데스가 전부 그냥 4코가 되어버린다. 무조건 1장밖에 양쪽 유저가 낼수 없게 바뀌게 되었다는 소리임.

어 ㅅㅂ 그럼 완전 너프 아님? 이럴수도 있는데, '스태쳐' '모랄레스' 같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1코스트로 고정이 되는 카드 역시 4코스트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최근까지 유행했던 스태쳐+다크호크덱에서 이제 5턴 웨이브를 당해버리게 되면 6턴에 1코+알파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거임. 심지어 바뀐 웨이브 효과는 '세라' 의 광역 코감효과 역시 씹어버리기 때문에, 어 그러면 세라덱은 3코+3코 낼 수 있는거 아님? 이게 안된다고 한다. 세라의 코감효과를 먼저 발동시킨후? 나중 순서로 웨이브 효과 발동해서 모든 손패의 코스트를 4로 고정시켜버리기 때문에, 양쪽 플레이어 모두 4코스트로 1장만 내야한다.

이제 우리가 어제까지 알고있었던 둠웨이브, 공룡웨이브, 데스웨이브 이런거는 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거 같고 (나중에 롤백할지는 뭐 알수 없는 일이지만) .. 웨이브가 쓰레기카드가 된것은 아니고, 빅덱이 아주 맛있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갤럭투스덱이라든지 램프덱에서는 어쩌피 웨이브틀 마나사기치는 용도 + 상대 미라클플레이 견제용으로만 사용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패치 이후 오딘같은거로 웨이브를 또 발동시켜서 상대 미라클 플레이에 락을 걸어버리는게 더 효과적으로 바뀌게 된듯 하다.

웨이브 너프의 보상패치라고 해야하는건가 .. ? '데스' 가 버프를 받는다. 원래는 기본 코스트가 9코스트였는데, 8코스트로 버프를 받게 된다. 파괴기믹을 버프해줬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승률과 티어가 오르지 않아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웨이브 너프패치에 대한 일종의 보상패치라고 볼 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 저번달? 신규카드였다가 자기들이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어 효과리메이크를 하고, 모든 유저들에게 공짜로 지급하겠다고 얘기했던 '키티 프라이드' 가 드디어 서버에 적용이 되었다. 원래는 매턴마다 이 카드를 내고 자신의 손패로 다시 가져올 수 있으며, 다시 낼 때마다 +2파워를 하는 카드였다. 근데 바뀌고나서는 내가 수동으로 손패로 가져오는게 아니라, 그냥 턴이 끝날때 자동으로 키티프라이드가 내손패로 되돌아오면서 자가버프를 한다. 물론 막턴에 사용하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다시 손패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렇게 바뀌어도 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코카드 위주로 쓰는 세라덱이라든지, 가장 무난해보이는건 바운스덱에서 채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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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웨이브의 효과가 가장 체감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발진 의견에 의하면 '둠웨이브' 라든지 '데스웨이브' 같은 덱들은 여전히 cool 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체감상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좀 다른 방식으로 덱을 굴려야할거 같긴한데 .. 키티프라이드는 그냥 뭐 딱봐도 바운스덱에 잘 스며들어서 강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특히 '히트멍키' 랑 시너지가 잘 맞지 않을까 싶긴하다.

두번째로는 카드풀 시스템인데 .. 개발진들이 원하는게 하스스톤 용어로 쳐서 3풀은 (일반, 희귀 수준), 4풀은 (특급), 5풀은 (전설) 급으로 만들고 싶다면 .. 풀다운이라는 개념을 없애고 매달 출시할때 3풀-4풀-5풀을 각각 2-3장씩 내는 방향으로 노선을 아예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애초에 신규카드는 대부분 다 3풀카드로 출시하고, 덱에서 좀 핵심이 될만한 애들이나 아주 강력한 애들을 4풀존에 출시하고, 덱아키타입을 만들기도 하면서 '빅배드' '에픽' 스러운 소수의 카드들은 영구5풀존으로 출시하는식으로 하면 사람들이 좀 수긍하지 않을까? 싶다. 대신 이렇게 노선을 완전히 바꿀 경우, 그동안 풀다운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토큰을 사용했던 유저들에게 (특히 4풀-5풀 카드 토큰주고 많이 구입한 사람들) 보상, 배상을 해줘야하지 않을까 ..뭣보다 이렇게 바꾼다면 한달에 카드 4장으로는 절대 무리라고 본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모으면서, 붕괴된 풀다운&카드풀 시스템을 고치되 유지하고 싶다면 .. 풀다운은 4풀존에 카드가 진짜 너무 많이 누적이 되었으며, 3풀존으로 내릴만큼 해당 카드의 파워와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만 소수의 카드 한정해서 내리는 식으로 사용하는게 맞아보이고 ..

카드 출시를 일단 한달에 최소 10장은 해야되지 않나 싶다. 3풀카드 5장, 4풀카드 4장, 5풀카드 1장 뭐 이런식으로 말이다. 서로 좀 연관성있는 카드들끼리 출시해서 이번달에는 뭐 이동덱 지원을 많이 해줄테니까 이동덱 짜서 좀 연구해보고 굴려봐~ 그리고 버리기덱, 파괴덱 좀 약해보이니까 지원카드 1-2장 줄테니까 연구 좀 해봐 뭐 이런식으로 ..

확실한것은 지금 카드출시상태 + 풀다운시스템 + 카드풀시스템 유지한채로 이렇게 바꾸는것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안좋게 비춰질꺼 같다는 느낌이 든다. 벌써 외국 스트리머들이 disaster니 pretty bad 라드니 안좋은 소리 마구 쏟아져나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