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 번즈 레드 등급표 정보 보고 리세마라 해봤는데

지난해 일본에서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우마 무스메 천하를 위협했던 '헤븐 번즈 레드'가 지난 2월 10일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매출 순위를 보니 지금도 꽤 순항하고 있는데요. 클라나드를 통해 알고 있던 마에다 준이 시나리오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작품이라 해서 해본다는 게 이제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설은 줄이고, 첫 튜토리얼이 꽤 길더라고요. 처음에는 대사 다 보면서 하니까 제 기준 다운로드 과정 포함 딱 40분 걸렸습니다. 저는 긴 편이고, 보통 30분 전후 소요된다고 하네요. 대신 1회만 하면 이후에는 같은 과정이 스킵 가능해서 2회차로 넘어가면 5분 전후로 확 줄어들기 때문에 헤븐번즈레드 리세마라 자체는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몇 번째인지 모르겠으나, 대충 초반에 익숙해졌을 때쯤 녹화한 영상을 통해 2회차 이후 과정을 첨부하니 참고하시고요. 22년 3월 17일 기준 총 3번의 핵심 뽑기가 있습니다. 먼저 스킵으로 시작하는 처음 '튜토리얼 뽑기'에서는 SS 1명이 확정으로 지급되는데요.

13명 중 하나가 같은 확률로 등장하며, 그중에서 목표는 힐러 스타일의 쿠니미 타마 '기합일섬 엔젤 세일러' 또는 버퍼 사쿠라바 세이라 '별의 바다, 일렁이는 포춘 텔러'입니다. 원하는 게 나오지 않았을 경우 여기서 바로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 리셋하셔도 됩니다. 여기는 제일 쉬운 관문이라 무조건 목표 달성해 주시는 걸 권장하고요.

이후 홈 화면 메뉴에서 10연속 뽑기 티켓과 쿼츠를 받은 뒤 다시 두 가지 뽑기를 하시면 되는데요. 2월만 해도 헤븐 번즈 레드 쿠폰이 별도 입력 없이 초창기 누구에게나 지급되었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기간이 끝나 재화가 줄어 20뽑 정도만 가능합니다. 스타트 대시 무료 뽑기 포함 총 22회가 되겠네요.

이벤트가 없을 때보다 헤븐 번즈 레드 리세마라를 진행하기 아쉬운 시기인 건 사실이지만, 소요되는 시간이 짧은 편이니 그래도 해볼 만하지 않나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튜토리얼 뽑기와 두 번째 도전할 인기투표 픽업에서 각각 목표를 달성하면 문제없다 생각합니다. 결국 핵심은 많이 뽑는 게 아니라 중요한 걸 뽑아가는 데 있으니까요.

그래서 인기투표 픽업에서 데려가야 하는 스타일은 '이 몸, 용맹 없이 어찌 장수라 일컬으리' 리 잉시아 또는 히구치 세이카 '우주 탐구, 별의 눈부심' 둘 중 하나입니다. 둘 다 0티어로 구분되는 최고의 캐릭터라 둘 다 가져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굳이 순서를 붙이자면 속성별 덱에 모두 포함되는 '리 잉시아'가 더 좋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카우트 10회 뽑기 1회가 가능한데요. 처음에 했던 튜토리얼 뽑기와 동일한 SS 구성이라 여기서 목표는 쿠니미 타마, 사쿠라바 세이라 중 등장하지 않은 나머지 하나가 되겠습니다. 2월에 시작했으면 앤젤비트까지 노려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서 왼쪽 상단의 '계정 삭제'를 통해 쉽게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죠. 이륙 기준은 위 3개의 뽑기에서 둘 이상 원하는 결과가 나와줄 경우입니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타협하자면 둘을 만족하되, 2번에서 히구치 세이카 또는 리 잉시아가 포함되어야 좋다고 하네요.

헤븐 번즈 레드 등급표의 경우 앞서 언급했던 리 잉시아, 히구치 세이카가 핵심이고 다음은 역할이나 속성 별로 필요한 캐릭터가 달라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잘 쓰이는 것 같더라고요. 또한 일본과 같은 버전으로 처음부터 출시되었기에, 참고하시라고 game8.jp 사이트(링크)를 첨부하니 궁금하시다면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일단 좋다는 구성은 갖추어 놓자는 마음에 헤븐 번즈 레드 등급표 자료도 찾아가며 리 잉시아와 쿠니미 타마 둘을 뽑아 리세마라 목표를 달성했는데요. 경쟁 요소가 없어 마음도 편하고, 스토리가 좋다길래 천천히 즐겨보려 했는데. 일본식 서브 컬처에 꽤 익숙해야 할만한 것 같습니다. 유쾌한 면도 있지만, 저는 흐름을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캐릭터도 하나하나 특색이 있고, 풀 더빙까지 되어 있어 대화 자체는 몰입은 되었으나, 일본식 만담이 너무 자주 등장하는데 여기에서 매력을 못 느끼니까 흥미가 많이 떨어져서 저랑은 안 맞겠다 싶었습니다. 반대로 이런 구조를 선호하고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유저분이라면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