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아카데미아 6대 학파

안녕하세요! 묘하랑입니다. 수메르는 인격을 도야하고 학술의 발전시키기 위해 아카데미아를 설립하여 인재들을 양성합니다. 아카데미아에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은 타이나리처럼 사회에서 활약하곤 하는데 원신 아카데미아 6대 학파와 그에 소속하는 인물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왕이면 아카데미아에 입학할지도 모를 여러분들의 전공도 함께 골라봅시다.

행정조직

아카데미아는 티바트 최대의 학술기관이자 수메르의 중앙행정기관으로 수메르의 교육기관과 행정기관이 통합된 기관으로서 행정과 교육을 담당합니다. 학자들과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거대한 도서관인 지혜궁, 의료기관인 비마르스탄, 그리고 생론파들의 전용 실습장 선나원이 아카데미아가 운영합니다. 수메르의 주축 기관으로 지원이 빵빵하네요.

도서관인 지혜궁

이들은 6대 학파로 구성되며 각 학부마다 현자를 두고 있는데, 6명의 현자 중에 핵심 지도자가 대현자가 되어 수메르 통치를 총괄 및 관리합니다. 수메르의 학파는 생론파, 명론파, 소론파, 인론파, 지론파, 묘론파 등의 6개의 학파로 나뉘며 과거에는 방계 학파도 있었으나 현재는 극단적인 이념으로 인해 퇴출되었습니다.

행정부인 아카데미아의 통치를 견제하기 위해 풍기관들이 있는데, 풍기관은 감찰관 역할로 사법처리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며 필요에 따라 고문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현자는 풍기관들을 제압할 권한도 가지고 있어 마신임무 제3장 아자르 반란 사태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현자의 권한이 막강했던 것이 이유인 셈입니다.

6대 학파

첫번째로 소개할 학파는 수메르 마신임무의 빌런이자 대현자였었던 아자르가 속했었던 명론파를 소개합니다. 명론파는 르타와히스트 학부에 의거하며 천문학과 점성술학을 연구하여 하늘이 진리를 비추며 운명을 각인시킨다고 믿습니다. 명론파의 현자는 아자르가 맡고 있었으나 그가 파면당한 후에 공석인 상태입니다. 최근 티바트의 하늘이 가짜라는 떡밥이 나도는데 명론파 출신인 아자르가 반란을 결심한 계기가 아닐까 싶네요.

아자르라는 악당으로 인해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지만 아자르가 대현자였으며 파루잔에 따르면 천재들만 들어가는 학부라고 언급할 만큼 아카데미아 학파들 중 위상도 높은 학파였습니다. 명론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대현자 아자르, 하이파시아, 세타르 그리고 레일라가 속했습니다. 아자르와 레일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자르의 반란 이전에 가장 존망받는 학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학파는 생론파로 수메르에서 우릴 처음으로 맞아주었던 타이나리가 속했습니다. 전대 풀의 신인 룩카데바타와 최초의 현자가 창단하며 아카데미아에서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학파로 생물학, 생태학, 의학을 연구합니다. 이들은 과거 사막지대였던 수메르를 우림으로 바꾼 업적이 있으며 선나원을 생론파 전용 실습장으로 활용합니다. 해리포터의 호그와트로 치면 그리핀도르같은 곳이지요.

아자르에게 대항했었던 나피스가 현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로하위, 카우틀랴, 슈리야가 소속되었습니다. 생론파의 졸업생은 타이나리처럼 숲의 순찰자이자 식물학자로서 우림과 생태를 보호하거나 죽음의 땅을 연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룩카데바타와 깊은 인연이 있는 학파였던 만큼 자신의 직책을 수호하고 봉사하는 많은 학자들이 많네요.

세번째로 소개할 학파는 나히다가 정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계략을 짜낸 알하이탐이 속한 지론파를 소개하겠습니다. 알하이탐이 '다들 20가지 언어를 배우지 않아'라고 농답할 만큼 지론파는 하라바타트 학부에 의거하며 언어학과 부호학을 연구하는 학파로 언어와 문자를 세계의 핵심과 본질로 생각합니다. 어려운 전공과 따분한 강의로 인해 인기가 없어 인원이 적은 학파이기도 합니다. 아카데미아에 입학하면 여러분들이 천재가 아닌 이상 지론파는 피하세요.

타이나리를 아카데미아에 돌아오라고 설득했던 카제가 지론파의 현자였으나 아자르의 계략에 동참했다가 파면되었고, 현자의 자리는 공석인 상태로 수메르의 서기관이자 나히다를 집권시킨 공신인 알하이탐이 임시로 대현자직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알하이탐은 대현자에 오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자인 파루잔도 지론파 소속입니다.

묘론파는 크샤흐레와르 학파에서 의거해 흔히 말하는 공돌이로 구동 장치의 연구 및 제조를 위주로 건축학과 기계학을 연구합니다. 과거 카비카부스라는 천재적인 학자를 주축으로 학파가 성장했으나 그가 사고로 사망한 후에 그동안 묘론파를 아니꼽게 본 다른 학파들로 인해 대우도 좋지 못해 연구 중에 지원금을 받지 못하기 일수입니다. 공학도 출신인 저에게 왠지 감정 이입이 되어서 그런지 눈물 납니다.

묘론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하이탐의 집에 얹혀사는 카베와 나히다 전설임무 1장에서 빌런으로 등장하는 모세이스가 대표적이며 묘론파의 현임 현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자르와 손을 잡았다가 파면되었습니다. 또한 우인단 집행관인 도토레의 본명은 잔디크로 아카데미아 학부생 시절에 묘론파에 속하였으나 불법적인 실험을 하다가 추방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학파는 인론파로 스카라무슈가 신분 세탁하여 방랑자가 된 후에 들어간 곳입니다. 인론파는 적왕이 금단의 지식으로 파멸하면서 이에 대한 사회과학을 탐구하면서 생겼났으며 하바후마나 학부에 의거하며 역사학, 사회학을 연구하고 문헌을 통해 지식의 원천과 인과관계, 구성, 본질을 탐구합니다.

방랑자

이스칸다르도 생론파의 나피스와 함께 아자르와 대항하였다가 감금당했던 2명의 현자들이었습니다. 알하이탐의 전설임무에서 가니의 프로젝트에서 빌런으로 나온 시라즈와 야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라쥬, 그리고 이에 연관된 찬드라, 쟈나키 등등 다수의 인론파 학자들이 등장합니다. 거기에 방랑자가 입단하면서 인론파의 미래는 앞으로도 순탄치 못할 것으로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학파는 파견되는 연구원이 많은 소론파로 스판타미드 학부에 의거하며 연금술, 원소학, 지맥학을 연구하며 원소를 만물의 핵심으로 생각합니다. 소론파의 현자는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자르와 손을 잡았다가 파면되었으며, 학부생들 중에서 호세이니, 하자나드, 비크람 외에 강렬한 인상이 남는 인물이 없습니다.

사이노

하지만 졸업생들은 알만한 인물들이 많은데, 현직 대풍기관으로 활동하며 이름 날리는 사이노와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도서관 사서로 활동하는 리사 민츠, 그리고 본명은 로잘린이며 우인단 집행관으로 활동했다가 죽음을 맞이한 시뇨라가 속했습니다. 리사는 아카데미아의 엄청난 수재였으나 회의감을 느껴 아카데미아를 떠났고 로잘린은 사랑하던 사람이 죽은 후에 타락하여 우인단에 입단했습니다. 소론파는 졸업생들은 굵직한 활약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네요.

6개의 학파 외에도 현재는 사라진 학파인 방계학파는 나가르주나단 학부에 의거하였으며 대승불교의 용수보살이 설파하던 학문과 비슷한 것을 연구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식의 지나친 맹신과 전쟁에 대한 찬양하는 논리를 내세우며 다른 학파들에게 배척되며 사라졌습니다. 전설임무 선악의 크바레나에서 만날 수 있는 피줄 나세주나가 방계학파의 일원입니다. 파줄과 나세주나는 감로빛 꽃바다를 탐험하며 제 포스팅에서 조만간 만날테니 기대바래요.

여기까지 원신 수메르 아카데미아 6대 학파와 대표적인 인물들을 알아보았는데 아무래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들만 알고있었던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카데미아는 상상 이상으로 거대했을 겁니다. 또한 여러분들은 방계학파는 아마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