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4.2 마신 임무 안 본 사람이랑 겸상 안함

4.2 버전이 시작된지 꽤 시간이 흘렀네요

현생 때문에 저도 최근에 마신 임무를 밀었는데 정말 충격의 연속...

마신 임무를 다 끝냈으니 당당하게 외치겠습니다

4.2 마신 임무 안 본 사람이랑 겸상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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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스포 주의 *

* 4.2 마신 안 본 사람은 제발 직접 플레이하며 보길! *

당차게 가보자고 외쳤지만 갈 데가 없다

왜냐면 마신 임무 진행하면서 찍은 캡쳐들을 대다수 삭제해버렸기 때문에...

실수로 그런 건 아니고..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지웠다

최근에 모니터를 하나 더 사면서 듀얼 모니터를 쓰고 있는데

듀얼 모니터는 캡쳐를 하면 두 모니터가 전체적으로 캡쳐가 되더라

그래서 양쪽 모니터가 다 찍힌 마신 임무 캡쳐본이 잔뜩 생겼는데

그걸 하나하나 자르고 있자니 답도 없어서 사진은 거의 포기했다

4.1 부터 찍은 사진들이 몽땅 있어서 거의 700장이 넘더라

뭔가 컴퓨터도 무거워지는 것 같고 해서 싹 영구 삭제 갈겼음ㅎ

처음에 푸아송 마을에 일이 생겨서 갔는데

나비아 조수 두명이... 용해됐다고 해서 완전 깜놀...

말이 용해지 그냥 죽은 거잖아...

나비아 목소리가 이상하다 했더니 그것 때문에 슬퍼서 그런거였음

그때까지만 해도 아이구.. 어떡해... 하는 정도였는데

나비아 정신이 재판 장소에 끌려갔을 때 둘이 나비아 변호하는 거 보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건 진짜 개오바였다...

자기들도 크게 인식 못하고 막 움직이다가 중간에 정신 차리고 기를 써서 나비아 내보내는데ㅠㅠㅠㅠ

진짜 너무했음... 너무했다고... 살려내... 살려내란 말이야...ㅠㅠㅠㅠ

그 순간에 갑자기 느비예트가 나오는데 어떻게 왔어!!! 를 육성으로 외침ㅋㅋㅋㅋㅋ

원시바다의 물 속인 줄 알았는데 느비예트가 나와서 역시 물의 용왕이라 가능한건가?! 하면서 겁나 흥미진진하게 봄

근데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연출이었다ㅎ

어쨌든 나는 이 장면에서 다시 느비예트랑 나비아 결혼 왜 안해를 외칠 수 밖에 없었음

느비예트가 나비아 용해되기 전에 겁나 멋지게 싹 구해내는데 와

이건 진짜 된다... 되는 주식이다...

얘들아 나 아직도 너희 결혼하는 거 기다린다

나 아직도 포기 안했다

이제 큰 일도 끝났는데 슬슬 연애할 시기 된 거 아니니

나... 계속 기다릴테니까... 꼭... 너희 둘... 연애하는거다... ㅠ...

나비아랑 느비예트랑 찾아간 유적에서 폰타인 예언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는데

모든 걸 알고 있는 푸리나를 설득하기 위해서 애들이 꾸민 연극이 좀 잔인하게 느껴졌음

아니 너무 구도가 여러 명이서 한 명 괴롭히는 느낌이라ㅋㅋㅋ ㅠ

불쌍한 푸리나... 다 같이 애 피고인석에 앉혀놓고 몰아붙이는데...

아니 어쩔 수 없는 거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불쌍했음 푸리나ㅠㅠㅠ

진짜 최선을 다해서 숨기는 게 보여서...

심지어 용해될지도 모르는데 원시바다의 물에 접촉까지 하면서...

결국 푸리나의 죄가 입증되고 사형이라는 판결이 나왔는데 이 부분 연출이 좋았다

뭔가 그동안의 마신 임무들은 pv에서 엄청 격렬하고 심각하게 보여줘서 잔뜩 기대하고 있으면 막상 열었을 때 좀 바람 빠진 풍선같은 기분?

해당 장면이 pv에 있었던 건 맞긴한데 묘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표현되거나 별 일 아닌 걸 편집으로 살려낸 기분이 들었다

근데 폰타인은 그런 거 일절 없이 ㄹㅇ 충격의 연속이라 너무 좋았음

또 바람 빠진 풍선일거라고 기대를 안하고 있었어서 더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물의 신 사형도 별 일 아닐 줄 알았음 또 행자가 대충 무슨 짓 꾸미고 일부러 그러는 거겠지~ 했는데 캐릭터들도 그 상황을 예상하지 못해 당황하는 게 진심 쩔었다

정신 나간듯이 울고있는 푸리나 표정도 한몫한듯ㅠㅠㅠ

흑흑흑흑 푸리나야... ㅠㅠㅠㅠ

여기서부터는 사진이 쫌 있음ㅎ

그러면서 갑자기 재판장에 고래가 나타나고 느비예트랑 행자만 각각 다른 차원으로 가면서 스토리가 미친듯이 전개되는데

완전 흥미진진 대박

그렇게 밝혀진 진실은 너무나 참혹했다...

인간인 푸리나가 물의 신을 연기하는 동안 포칼로스가 천리를 속여서 폰타인을 예언으로부터 구할 힘을 비축하는 것...

포칼로스는... 포칼로스는 악마야...ㅠㅠㅠㅠ

푸리나한테만큼은 악마야ㅠㅠㅠㅠㅠ

우리 푸리나 어떡하니...

이 착한 애를 우짜면 좋니...ㅠㅠㅠㅠ

그 때까지 푸리나는 늙지도 죽지도 못하고 끊임없이 물의 신을 연기해야 하는 거였음

처음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날 푸리나 나름대로 차분하고 격식있게 첫인사를 했더니

인간이... 쓰레기야.......

인간들이 이런 반응을 보여서 푸리나는 의심 받지 않기 위해 지금의 과한 물의 신 성격을 연기하고 살아왔던 거였음

그렇게 푸리나의 끝이 보이지 않는 연기가 시작된다ㅜㅜ

1막, 2막, 3막, 4막...

하루하루 물의 신을 연기하며 보내는 푸리나의 일상이 여러차례 나오더니

나 여기서 돌아버렸음

진짜... 이... 잔인한 놈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많은 날들을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계속 연기하며 살아왔을 푸리나를 생각하니 나 그냥... 미쳐버려...

이거 그 분수대 아래에서 흘러나오던 대사랑 비슷한 것 같다

처음엔 진짜 물의 신이나 푸리나에게서 분리된 다른 인격이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그냥 푸리나의 슬픔과 고통이 물을 타고 흘러 분수대로 모인거였음...

너무... 너무 슬프다... 이거... 너무 잔인하다...

이 표정 진짜..ㅠㅠㅠㅠㅠ

난 푸리나가 미쳐버리지 않은 게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진짜...

......

이 날이 푸리나가 행자한테 털어놓을까 말까 고민했던 날인데

끝끝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행자한테도 진실을 밝히지 않은 게 인상 깊었음

행자는 늘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번엔 그게 깨진 것 같아서 색다르기도 했고

주인공 버프 꺼진 느낌이라 좋았다ㅋㅋㅋ

결국 푸리나의 속내에서도 진실을 알아내지 못한 행자...

그게 바로 인생의 쓴맛이다 행자야

그렇게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포칼로스는 처형을 당하게 된다

타탈 스승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도 듣게 되구...

타탈 스승의 펫이라던 거대고래도 잠재우고ㅋㅋㅋ

그렇게 모든 게 끝나나 했던 그 때

그 때

!

갑자기 폰타인이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예언 끝난 거 아니었어?!! 하면서 걱정 가득하게 보고있는데

다행히 용해되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구하러 오는 나비아ㅠㅠ!!

인간적으로 나비아 진짜 예쁨

모델링 미친 듯

그러곤 갑자기 거대한 잠수함이ㅋㅋㅋㅋ

아니 잠수함이 아니지... 아니 잠수함이긴 해..

잠수..비행..선..?

이게 머시여 하고 보고있는데

그 위에서 간지나게 등장하는 공작님

진짜 간지 쩔었다

클로린드도 구출 작업에 힘쓰고 있는데 물이 다시 잠잠해지기 시작함

이거 진짜...

이거 진짜 나 무슨 영화 보는 줄 알았다

진짜로

이게 자본의 힘인가ㅋㅋㅋㅋ 대박이었음

이 컷신은 유튜브에 안 올라오려나...

원신 최고의 컷신으로 뽑아도 될 듯

푸리나 혼자 물이 가득 찬 법정에서 눈물 흘리다가 밖에 나와보는데

사람들 멀쩡한 거 보고 놀람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폰타인 마신 임무가 막을 내렸다...

정말 최고였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음

마신 임무 진행하는 3~4시간 내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했음

빌드업을 잘했다고 느끼는 게 나비아 조수들의 죽음으로 감정을 한참 끌어올려놓고

푸리나가 감추던 진실들을 밝히는 식으로 한 게 아슬아슬한 감정을 쭉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음

나비아 얘기 없이 무작정 폰타인 예언의 진실이 밝혀졌으면 이 정도의 파급력은 아니었을 거라고 느껴지기도 함

그리고 이번에 세계관에 대한 얘기도 좀 나와서 더 흥미로웠음

맨날 마신 임무만 끝나면 애들이 신의 심장을 우인단한테 휙휙 넘겨줘서

아니 왜 신의 심장을!! 하면서 어이없었는데

스커크가 신의 심장은 불길한 물건이라고 해서 느비예트가 우인단과의 상황도 상황이고 그런 물건을 폰타인에 남길 수 없어 일부러 넘겼다고 언급해서 납득이 더 잘 갔음

강림자의 유골이라는 정보는 상당히 충격적이긴 한데...

근데 제 3강림자가 누구...?

...

무튼

마지막에 느비예트랑 대화하면서 느비예트가 설명해준 것들도 좋았고

나타에 대해 살짝 언급한 게 5.x 버전을 겁나 기대하게 만들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

나타!! 얼른오라고!!!!

수메르도 마신 임무 퀄 좋았고 만족스러웠지만 폰타인은 진짜 레전드다

푸리나에 대한 인상이 180도 바뀌어버렸음ㅠㅠ

다른 나라 신들 대사 보면 푸리나를 진정한 신으로 인정하는 듯이 말하는데

너무 만족스럽구.. 감동적이구..

흑흑흑

조만간 폰타인 마신 임무는 유튜브에서 다시 볼 계획이당

사람들이 플레이 하는 거 보면 몰랐던 정보도 알 수 있어서 좋음

폰타인... 짱!

아 그리고 상시뽑이 72 스택인데 얼른 천장 보고 싶어서 완전 영끌했다

스타더스트도 몇 개 쓰고 캐릭터 50 돌파도 몇개 하고...

타이나리를 격하게 원하고 있어서 파티도 이렇게 만들었음

빈자리에 타이나리 오라고..

사이노도 알탐도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수메르 파티를 만들어서 타이나리를 위한 길을 닦아놨는데

80스택에 화박연이 나왔다ㅎ

한 반 년 전에는 소 전무 주려고 화박연 언제 나오냐고 그랬는데

왜.. 기쁘지 않은지... ㅎ...

그래도 소 전무 주니까 딜은 더 올랐더라...

슬프지만... 기뻐... 응...

기쁘지만.. 슬프고.. 응...

이제 폰타인 마신 임무도 끝나고 큰 이벤트는 거의 끝난 것 같아서 다음엔 무슨 글로 올지 모르겠다

아마 나비아 픽업 실패했다는 글로 오지 않을지ㅋ

이번에 푸리나도 77 데히야 79 푸리나로 완전 꽉꽉 채워서 데려옴

무려 3연속 고봉밥 픽뚫이다

남은 원석은 7개

너무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