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07 - 프롤로그 제2막, 눈물 없는 내일을 위해
모험 레벨 10이 되면 비로소 프롤로그 2막이 열립니다. 작중에서 '마신 임무'라고 불리는 것은 여타 다른 RPG게임의 '메인 퀘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메인퀘 스토리는 몬드->리월->이나즈마->수메르->폰타인->나타->스네즈나야 순서인 것은 대략 알지만, 아직도 몬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 보니... 갈 길이 여전히 멉니다;;
서이분이신 도일님과의 인게임 채팅. 실시간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상대방이 접속중인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네요. (그래봤자 렙이 딸려서 아직 멀티는 불가능...)
열심히 분발해서 어서 레벨을 올려줍시다. 지난번에 설산 베이스캠프에 있는 NPC에게 받은 4성 성유물은 메인딜러인 케이아한테 갈아끼워 줘야겠네요.
로딩이 되기도 채 전에 현장에 급습한 케이아 양반. 따로 다가가서 말을 걸지 않고, 근처에만 다가가도 자동으로 컷신으로 넘어가는 그런 이벤트가 가끔씩 있더군요.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우리들의 페이몬 양반. 저건 누가 봐도 악당이잖아. 그리고 한가하게 인사 따위를 할 분위기가 아닌 것 같은데...
어우야, 진간장님 빡치셨네요... 이런 모습 처음 봅니다. 그간 인자하고, 다정하고, 그런 모습만 보여주다가... 아무튼, 화 안 내던 사람이 갑자기 화내면 무섭다는 게 이런 말이네요.
정치나 외교 쪽은 잘 모르지만서도, 진간장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대략 어떤 상황인지는 알 것도 같습니다. 게임에서까지도 이런 현실적인 문제로 싸울 줄이야...
아마 인게임에서 몬드 말고 다른 지역이 언급된 건 이때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주인공도 되묻지 않는 걸 보아하니, 대략 이 대륙에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이 시점에서 대강 알고 있는 듯해보이네요.
하긴, 현실에서도 아시아 대륙에 어떤 이름의 나라가 있고, 주변국이 어느 나라인지 쯤은 다 아니까... 좌우간, 이제 프롤로그 제2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무려 메인퀘입니다.
이 양반은 만날 때마다 자꾸 말 걸어보는데, 대사 로그가 바뀌지는 않네요;; 했던 말 또 하고, 자꾸 또 하고... 이제는 하다 못해 본인 앞에서 당사자를 3인칭화 해서 부르는 위엄까지;; (물론 스크립트상으론 주인공이 말을 걸어서 그런 거지만...)
이건 아마 게임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서 튜토리얼에서 주운 템이었을겁니다. 인벤에 계속 묵히고 있다가 이제야 드디어 떡밥이 풀리려고 하네요.
페이몬이 위험하답시고 챙기라고 했었지. 그나저나 이 기사단 양반들은 힘들고 귀찮고 위험한 것들은 전부 다 주인공한테 전가시키는 경향이...
기사단 양반들의 인성 클라스 때문에 벙쪄버린 주인공. 게다가 이제는 자기들이랑 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추궁을 당하기 시작하는데... 안타깝게도 벙어리라서 싫은 소리는 못하고 그냥 소심하게 고개만 젓습니다.
이런 젠장. 난 하겠다고 한 적 없는데? 이번에도 또 주인공 일행들이 귀찮은 것들을 잔뜩 떠맡았습니다. 돈이랑 경험치를 좀 짭짤하게 준다면 상관은 없겠으나...
그러는 것치고는 이미 이 성 내부에도 그 양반들의 마수가 뻗치고 있죠. 성당이랑, 광장이랑, 없는 곳이 없을 만큼 침투력이 상당히 강한 양반들입니다.
식사는 하셨슴까? 라고 물으면 그만이지. 날씨가 아무리 구려도 밥은 먹어야 하니깐.
도서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메인 임무 시작하기 전에 기사단 도서관에 방문해줍시다. 지난번에 털지 못하고 미뤘던 템들을 파밍할 시간입니다.
누가 써놓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서 아무리 난동을 피워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눈치 보지 말고 마음 편하게 템을 먹고 째시면 됩니다.
역시 이쪽 세계에도 밥 먹었냐는 인삿말은 존재하는군요. 이러면 괜히 아까처럼 리사 양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건데... 좌우간 게임에 도움이 안 되는 NPC는 과감히 쌩까줍시다.
가만 보니 책 쪼가리를 다 모으면 책 한권이 되는 모양이군요. 보이는 족족 열심히 모아야겠습니다. 역시 파밍은 재밌군요.
페이몬이 2마리... 지금껏 컷신이나 시네마틱 영상 아니면 ESC로 멈춘 화면에서만 등장했던 페이몬이, 이렇게 NPC가 되어서 등장하기도 하는군요.
그 시뻘건 게 드래곤의 눈물이었다니? 스크립트상으로 언급된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처음 알았군.
말하는 순간 어딘가로 황급히 달려가고 계시는 벤티 양반. 화장실이라도 매려운가봅니다.
곧바로 추적. 잊을 만하면 이 '원소 시야' 기능을 쓰는군요. 누가 제일 처음 가르쳐 준 능력인지 슬슬 가물가물합니다.
왠지 건너편에서 진격의 거인이 나타나서 면상이라도 들이밀 것 같은 구도... 컷신에서는 엄청나게 높은 걸로 묘사되었는데, 막상 벽타기 하면 10초도 안 걸리네요.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있군요. 지금껏 몬드에서 돌아다니면서 벤티 양반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는데, 이제 드디어 본격적으로 서로 얼굴을 까고 1:1로 대면하는 순간입니다.
적절히 사람들 사이에 새치기를 해서 끼어들어줍시다. 역시 주인공이랍시고 제일 튀게 생겼는데, 하필이면 또 페이몬이 바로 뒤에 있는 아재 양반의 시야를 가려주시는군요.
그리고서는 또 시네마틱 영상이 하나 재생됩니다. 지난번 엠버 전설 임무에서 봤던 영상이랑 분위기가 비슷하군요. 다만, 이번에는 당사자 본인이 직접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
저 붉은색 보석이 용이 흘린 눈물이라는 것은 이 시네마틱 영상을 통해서 다시 한번 더 밝혀집니다. 역시 그때 그 떡밥이 여기서 회수가 되는군요.
혹시 누구인지 까먹었을 까봐 친절하게 언급을 해주시는 벤티 양반이었습니다. 모험레벨 올리느라 잊고 있었는데 참으로 고맙군요.
이물질이라니? 그냥 색깔만 바뀌었을 뿐이잖아. 저런 식으로 대충 오브젝트를 컷신 안에 등장시키기만 해도 몰입도가 상승합니다. 책이라든지, 기타등등 물건들을 주고받을 땐 그냥 손을 뻗는 시늉만 하고, 막상 투명한 무언가를 받는 그림이 나오지만...
그리고 시네마틱 영상은 선택지가 따로 나오지 않고, 저런 식으로 자막이 아래에 나옵니다. 카메라를 돌려서 각도를 바꾸거나 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대충 신기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보고 우인단 놈들 같은 이상한 쪽에 빠지지 말랍시고 하는 말인 것 같네요. 그럼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는 영웅들은...
스토리 극초반에 드발린이랑 공중전 뜰때 윈드필드 비슷한 거 깔아서 도와줬던 양반인데, 페이몬은 벌써 까먹었나보네요. 좌우간 빨간색 보석은 사라지고, 파란색으로 정화되었습니다. 마신 임무는 영상을 어디서 끊어야할지 애매하네요.
마지막에는 멋지게 딱 저 동상의 손바닥 위에 올라가서 끝내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Fail 했습니다;; 어쎄신 크리드 같은 곳에서나 이런 짓 하지, 원신에서 하니깐 조작감이 영...
이제 본격적으로 프롤로그 2막이 시작되었으니, 당분간 레벨업 걱정을 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15렙까지는 전설 임무도 몇개 예약되어 있고, 듣자하니 또 12렙부터는 일일 임무도 뚫린다고 하니... 전 이제 어서 다음 파트를 진행하러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