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34 - 검은얼룩고양이의 장 제1막, 리니 전설 임무
전설 임무는 적당히 영화 한편 보는 기분으로 1시간 30분 정도가 적당하지만, 2시간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그 피로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건 거의 테마 임무 급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매 버전마다 열리는 이벤트 전설 임무 수준이라고 봐야 합니다. 갈수록 유저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으니, 각 캐릭터별로 전설 임무의 분량도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 어서 빨리 진도를 따라잡고 다음 버전 업데이트를 대비하도록 해야겠습니다.
Aㅏ... 이게 도대체 얼마만의 전설 임무냐? 신캐릭으로는 백출이 마지막이었고, 유일하게 집정관이 아니면서도 2막이 있는 요이미야가 가장 최근이었을텐데.
전설 임무는 그냥 영화 한편 본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중입니다. 물론 그 영화가 지루하면 중간에 나오는 선택지도 있지만, 아쉽게도 여기선 그런 게 없어서 Fail.
한번 퀘스트를 받은 이상 포기하는 선택지 따윈 이 게임에 없습니다. 계속 쌓아놓고 방치를 하든지, 아니면 그 자리에서 바로 끝내든지를 선택해야 할 뿐이죠.
Aㅏ... 저 양반은 또 등판했구만. 누가 보면 샤를로트 전설 임무인 줄 알겠네. 물론 플레이어블로 출시가 되면 초대 이벤트든 전설 임무든 본격적으로 등판하겠지?
아니, 어째 폰타인쪽은 레파토리가 맨날 똑같을 수가 있지? 개성이 없구만;; 이건 전설 임무나 마신 임무나 다를 게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버전에서도 계속 마술 얘기만 하겠군...
Aㅏ... 그렇다면 사건 종결이구만. 그런데 10년 전에 죽은 사람이 다시 되살아났다... 그런 말인가? 그럼 역시 특종이 되고도 남을 만한 소식이네요.
그래서, 그걸 우리더러 또 조사를 하라고? 리니 전설 임무인데 샤를로트가 꼽사리를 중간에 껴서 입을 털어준 덕에 빌드업이 바로 시작되었네요.
특종에 대한 열정이 너무나도 강하구만. 거기다 이번에는 이 마술사 양반이랑 같이 다니면서 또 사건 해결을 해야 합니다. 마신 임무 내내 하던 일이니, 이제 슬슬 지겨울지도...
Aㅏ... 10년 전의 일이라서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가 의문인데 말이야. 그리고 이 세계관에서 10년은 아주 짧은 개념이었던 걸로 아는데?
원래 물건 건네받을 때 손 뻗고 나서 아무것도 없는 연출은 예전부터 많이 봐 왔지만, 갑자기 마술을 한답시고 허공에다 손을 뻗으면... 역시 아무것도 없는 게 당연합니다.
Aㅏ... 이건 마술이 아니라 사기잖아? 역시 마술사기단이군. 이 양반이랑 일곱 성인의 소환을 하면 카드 사기를 치는 통에 무조건 패배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런데 그 일은 이 나라에 있는 경찰 양반들이 할 일이지, 우리 같은 외국인이 직접 나서서 할 일은 아니잖아? 왠지 몬드성의 페보니우스 기사단 시절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Aㅏ... 묘지라고? 이 시간에 왜 묘지를 가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군. 너무 쫄려서 낮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오자는 말은 아무래도 못 하겠네요.
아니, 이건 또 뭐야? 만나자마자 이별이라니? 마술사 양반이 센스가 없구만. 무대에서 이랬다가는 바로 썩은 토마토와 발냄새 나는 신발이 날아올지도 모릅니다.
Aㅏ... 묘지라고 해놓고 겨우 비석 몇개 박아놓은 게 다인가? 진짜 무슨무슨 묘지라고 지명이 있을 줄 알았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큰 규모의 묘지는 아니었습니다.
그 양반이 과거에 괴도짓을 하다가 시망하고 나서는 도둑질이 잠잠해졌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그 양반이 괴도였던 게 된 건데... 10년 전 사건이 다시 재주목받기 시작한 상황이군요.
Aㅏ... 이 게임에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신조는 여전하기 때문에, 단역 쩌리 1회용 NPC양반이 하는 말은 함부로 믿을 수 없습니다. 지금껏 너무 많은 배신에 속았기에...
아니, 이 양반이 범인 아니야? 범인은 제삼자가 아닌 이상은 거의 대부분 초반에 나온 사람이거나 우리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있습니다. 저 이름도 어쩌면 가명일지도 모르죠.
Aㅏ... 묘지에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여기가 공동묘지인지 패션쇼장인지 알다가도 모르겠군. 적어도 이런데 올 때는 정장이라도 입고 와야지;;
대화를 하다 보니 갑자기 낮으로 변해 있네요. 그런데 저 아줌마 양반이 다짜고짜 꺼지라고 욕을 해서 Fail. 이 머릿수를 보고도 쫄지 않는 양반이 있을 줄이야...
아니, 이러고 또 하루를 기다리라고? 방금 하루가 지났으니 내일이라고 할 수 있지. 괜히 또 인게임 시계로 시간 바꾸는 귀찮은 작업을 해야 해서 Fail.
Aㅏ... 새로운 단서라는 말인가? 새로운 양반이 새로운 용의 선상에 올랐으니, 바로 얼굴을 까고 만나서 증거를 수집하도록 해줍시다. 여기서부터는 모든 사람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 양반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었나? 그나저나 걸핏하면 화를 내고 성질머리 더러운 건 우리 혹스턴 형님께서도 만만치 않으니, 쫄지 않아도 됩니다.
Aㅏ... 술 약속이라고 하더니, 역시 동네 구린 술집이나 싸구려 포장마차가 아닌 최고급 호텔에서 먹는 아주 비싼 술이겠군요. 여기 분위기가 속세의 주전자보다도 더 좋네요.
이 양반 거하게 취하셨는지 갑자기 흥분을 하고 있네요. 이런 곳에서 혼술하고 있는 양반일 줄은 몰랐는데. 나름 사교계에서 유명해서 귀족들 여럿 끼고 있을 줄 알았더니?
Aㅏ... 그럼 일부러 자작극을 해서 사고를 낸 다음에 드러눕고 저 양반한테 보험료를 타먹으면 되겠구만. 설마 자기 자신이 한 말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신용불량자는 아니겠지?
아니, 저 취객 양반은 또 뭐야? 순간 여기가 몬드성인지 폰타인인지 착각할 뻔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걸로 보아선 태생이 몬드 인간일지도 모르겠네요.
Aㅏ... 저 얼굴이 어떻게 서른이냐고? 이 양반들 가끔씩 민증 까는 거 보면 얼굴이랑 나이랑 매치가 전혀 안 될 때가 너무 많습니다. 구라도 정도껏 쳐야지.
이 양반 대낮부터 술을 거하게 빨더니, 바로 숙취 때문에 메딕백 찾고 있네요. 서른이 넘었으면 혹스턴 형님이랑 동년배라는 말인데, 역시나 말이 안 되는 상황이죠.
Aㅏ... 아까 그 술쟁이 아재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몸 좀 사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마을에서부터 미행이 따라붙어서 Fail. 결국 1킬로미터나 떨어진 곳까지 유인을 시켰습니다.
아니, 저 양반들은 또 뭐야? 장례식장 알바인가? 누가 보면 카지노 딜러인 줄 알겠네. 이 폰타인에 그런 컨셉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니면 가면 쓴 강도단이라도 되나?
싸움에 자신이 없다고 해놓고서는 체험 캐릭터로 친히 등장까지 해주시는군요. 그나저나 활잡이 2단 차지는 감우나 야란, 그리고 타이나리 이후에 불 속성으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단역 쩌리 NPC따위가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을 이길 순 없나 봅니다. 저 양반들 선글라스가 아니라 가면을 쓰고 파란 장갑을 끼고 있었다면 진짜 페이데이 오마주인 줄 알았을지도...
그리고 저 이상한 마피아 아재들 때문에 조사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다시 당사자에게 찾아갔더니... 10년 동안 감시를 당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군요.
아니, 말이 10년이지 그 정도로 귀찮게 했으면 지금쯤 시망했어도 이상할 게 없을 텐데;; 좌우간 너무나도 당당하게 그 마술사 양반이 쓰던 공방의 위치를 가르쳐 주는군요.
Aㅏ... 이건 뭐지? 평소에는 못 보던 공간인데, 오랜만에 비경의 스멜이 아주 강력하게 풍깁니다. 그렇지 않아도 하수도라서 냄새가 매우 구릴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서도...
혹시나가 역시나, 비경이군. 파티에는 불 속성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전설 임무에서 비경 하면 캐릭터 체험이라는 게 거의 국룰이기에, 기존 파티 그대로 입성해줍시다.
Aㅏ... 이거 말고 솜씨 체험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성유물을 끼고 있더니, 여기선 왕실 세트를 끼고 있군. 그나저나 이 성유물 옵션을 까 보니, 거의 종결급으로 되어있더군요;;
이 퍼즐은 기다렸다가 낙사하는 걸 조심해서 걸어가면 되지만, 우리들에게는 방랑자가 있습니다. 정직하게 하려고 했으나, 방랑자로 날아올라서 가는 치트를 쓸 수 있죠.
Aㅏ... 폰타인산 비경인 건 좋은데, 이번 전설 임무는 테마가 마술사 관련된 테마라서 그런지, 비경의 분위기도 뭔가 서커스장 같은 곳이 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잡몹들은 조금도 무섭지 않습니다. 일단 체험 캐릭터를 최대한 써 보려고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방랑자 치트를 쓰도록 해야죠.
아주 그냥 활 캐릭터를 대놓고 쓰랍시고 활로 쏴서 맞추는 퍼즐 장치를 갖다놨습니다. 파루잔이 있기에 망정이지, 체험 캐릭터가 없었다면 여기서 막혔을지도...
Aㅏ... 이 아재 마술사 아니었나? 그런데 왜 산타클로스가 된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좌우간 이번 폰타인산 비경은 규모가 매우 커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아니, 여기 하수구 밑에 있는 공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넓군;; 도대체 이런 곳을 어떻게 증축시키고 개발했는지 폰타인의 기술력이 실로 놀라운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도 활을 쏘고 기믹을 풀고, 소원 리스트를 하나씩 까 보면서 전진을 해야 하는데... 이걸로 과거에 저 마술사 양반께서 어떤 성격의 소유자였는지 하나씩 알아가게 되죠.
이런 젠장, 갑자기 배경이 바뀌더니 더 이상의 서커스는 없나보네요. 끝까지 다 왔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입을 터네요.
Aㅏ... 이제 시작이군. 그런데 저기 있는 보물 상자는 똥상자라서 Fail. 황금 상자가 하나 나왔다면 그래도 끝이겠거니 싶은데, 저건 이제 시작이라는 말입니다.
그 다음 구역은 다시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귀찮고 번거로운 기믹을 몇 차례 풀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상자가 나옵니다. 겁나 좋쿤. 이제 금 상자만 나오면 되죠.
Aㅏ... 이젠 체험 캐릭터를 못 쓰게 됐다, 그런 말인가? 왜 줬다 뺏는 건데;; 그렇지 않아도 이번 전설 임무는 비경 분량도 많고 대사도 많아서 지루하던 참이었건만.
아니, 이건 또 뭐야? 지난 수메르때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구만. 거기다 이번에는 저 발판이 계속 움직이고 있어서 1초라도 렉 걸려서 그 순간을 놓치면 처음부터 리셋이죠.
Aㅏ... 결국 방랑자 치트키를 또 다시 한번 썼습니다. 외에도 바위 구조물 같은 걸로도 치트키가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정석대로 깨다 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Fail.
어디선가 황금 상자의 냄새가 나는군. 여기 없다면 다른데 있다는 말인데, 폰타인 특성상 떡밥을 한트럭 뿌리고 회수하는데도 기본 입털이가 10분이라서 Fail입니다.
이런 젠장, 이건 마신 임무 끝나고 나서 나오는 집정관의 Q&A시간에서나 있을 법한 분량의 선택지이구만. 저것들을 전부 다 하나씩 들어야 합니다.
그래도 목소리 더빙이 되어 있어서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네요. 이 세자르라는 마술사 아재 양반이 살아생전 어떤 사람이었는지 설명하기 위한 장치가 곳곳에 참 많습니다.
그걸 물을 필요가 있나? 이미 이 일기에서 싹 밝혀진 걸 갖다가. 아니면 최고급 폰타인산 사진기로 이걸 찍어놨다가 나중에 가서 보여주면 그만이지.
이미 4장 1막에서 마술 컨셉으로 한번 써먹었는데, 이 캐릭터가 마술사랍시고 또 마술 트릭을 스토리로 우려먹는구만. 저래놓고 또 10분동안 입털이를 시작하죠.
지난번에도 마술 사고 사건을 우려먹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또 마술 사고 사건이 언급되는군요. 이쯤 되면 슬슬 전설 임무인지 마신 임무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미 Fail한 10년 전의 마술을 본인이 다시 재연시키겠다는 포부가 느껴지는군요. 그나저나 이 비경이 어째서 하수구 아래에 있는 건지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서 Fail.
관중들을 속이기 위해 평소에는 잘 안 쓰는 오른손을 쓰다가 혼자 있을 때만 왼손을 썼다면서 입을 터는데, 솔직히 납득이 안 된다는 선택지밖에 없네요.
그렇다면 오른쪽에 있었겠지. 애초부터 상자가 불량이라서 Fail한게 아니라면, 누군가가 또 암살을 하려고 상자를 바꿔치기 했기 때문에 Epic Fail.
아니, 이번 폰타인에서 죽은 사람은 수메르에서 죽은 사람보다도 어째 더 많은 것 같구만... 김전일과 코난이 동시에 찾아와도 이보다도 사람이 적게 죽을 겁니다.
Aㅏ... 뭐라고? 역시 이 아재였구만. 왜 하필이면 이 비경에서 갑자기 나타난 건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뚫어놓은 길을 따라 들어온 거라면 설명이 되죠.
저 양반이 마피아 두목이었구만... 마신 임무에서도 마약상이 나타나더니, 이번 전설 임무에서도 범죄 조직이 등판하네요. 이쯤 되면 물의 신이 정치를 너무 못해서 Fail.
Aㅏ... 정의의 나라라면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든지 해야지? 이러다가 나중에 물의 신이 단두대로 가버리겠구만. 하지만 그러기 전에 혹스턴 형님한테 깝을 친 대가가 먼저지.
이번에도 또 캐릭터 체험을 시켜주는데, 필드 전투 한두 번 하고 마는 다른 타 지역의 캐릭터 전설 임무보다는 확실히 캐릭터 체험을 자주 시켜주는 경향이 있네요.
Aㅏ... 보스랍시고 내놓은 게 고작 이 정도인가? 허접하기 짝이 없구만. 1:1 맞짱에서의 성능도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물론 무기와 성유물이 종결급이라서 그런 거고...
단역 쩌리 NPC가 아니라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싸웠다면 적절히 보스전이나 레이드 분위기가 났을지도 모르나, 하나도 긴장감이 없었던 싸움이라서 Fail.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구만? 지난 마신 임무때의 플롯을 이번 전설 임무에서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폰타인은 너무 우려먹기가 심하군;;
Aㅏ... 스승의 가르침 따윈 개나 줘버리고 말았군. 말은 그렇게 해도 스승님이 시망하고 나서는 본인이 그 스승의 모든 것을 꿀꺽했으니 의미가 아예 없다고는 못 하지.
이 양반 쓰러져서 시망하려고 하면서도 입은 살았는지 저 상태로 입만 몇 분 동안 털어대는군요... 지금부터 하는 말은 유언이 될 수도 있으니, 잘 새겨들어줍시다.
겟 더 뻑 업! 저러고 나서 30초 지나면 바로 경찰이 와서 잡아가는 게 국룰이지. 하지만 우린 황금 상자 하나 먹고 나서 비경에서 탈주하도록 해줍시다.
Aㅏ... 아무런 증거도 없이 그냥 말 몇 마디만으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다니? 폰타인도 막장이구만. 그런데 본인이 인정을 했기 때문에 일단 법정으로 올라가는 엔딩...
아니, 아무리 그래도 10년이면 신고 한 번쯤은 하고도 남았지;;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한 것도 아닐 테고, 이 양반도 웃기는 양반이구만.
Aㅏ... 지난번에 밤에 왔던 양반들이 전부 낮에 또 찾아왔네요. 어째 폰타인 임무들은 죄다 누명 벗기고 진범 찾아내는 레파토리와 그 틀에서 못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건 이미 증명이 된 사실인데 뭔 진실이 또 있답시고 내일까지 기다리래;; 이쯤 해서 끝냈으면 짧고 굵고 깔끔했을텐데, 뭔가 더 남은 모양입니다.
또 여기야? 지긋지긋한 곳이구만. 그나저나 여기 모인 양반들은 전부 단역 쩌리 NPC들을 마네킹으로 세워놓고,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만 제일 좋은 앞자리를 주네요.
그리고 이 양반은 이번 전설 임무의 조연급 NPC라서 그런지 같이 꼽사리를 껴서 맨 앞줄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페이몬은 좌석 하나 예매해놓고 2자리를 차지하네;;
Aㅏ...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괴도 양반은 이미 잡히고 10년 전 사건이 다 풀렸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번에는 또 저 양반이 진범이라고? 반전에 반전이 있는 레파토리군.
또 무슨 얘기를 하자는 건지 모르겠군... 그나저나 단역 쩌리 NPC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기 뒤에 얼핏 샤를로트의 모습이 보이네요. 저 말 많은 양반이 그냥 나갈 리가 없는데?
알고 보니 진짜로 이 양반이 맞았었는데, 이건 처음부터 이 양반을 범인이라고 가정하고 나서 뒤에 살을 붙이고 억지로 끼워맞춘 전개가 되잖아...
마술 사기단에 이어서 이제는 부부 사기단이라니... 자비가 없군. 이제 이 게임에서 더더욱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됐습니다. 다음 전설 임무나 마신 임무에서는 또 누가 범인이려나;;
이 폰타인 경찰 양반들도 무능하군. 페보니우스 기사단이나 천암군은 그래도 그렇게 욕 먹을 짓은 안 했는데, 이나즈마부터 시작해서 폰타인에 이르기까지 부정부패가 너무 많군;;
알고 보니 범인 양반께서도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입을 터는 걸로 시작하는군요. 이 입털이는 한번 시작되면 10분은 꼬박 들어야 합니다.
Aㅏ... 그래서 사람도 죽이고, 물건도 쌔비고 그랬다고? 딱 혹스턴 형님의 제자로 들어가면 되겠구만. 클로버도 그렇게 혹스턴 형님의 제자가 되었다가 나중에 배신을 때리고 튀었지.
이 마술 사기단 양반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거군;;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자기 자신들부터 속였다는 건데, 아예 살아 숨 쉬는 매 순간이 거짓이라 도무지 믿을 수가 없네요.
Aㅏ... 그 일지에서 봤던 내용이 맞았고, 이 양반도 그 일지에서 언급이 되었었지. 이제야 와서 이 둘을 알아본다는 전개가 조금 이상하군요...
하지만 그땐 이미 스승 양반께서 시망한 이후라서 Fail. 마피아 양반들이 찾아와서 협박한 것도 자작극이었고, 진짜 죄책감이 있었다면 그 10년은 애초에 버틸 수 없기에 Epic Fail.
이미 진실은 밝혀졌으니 입털이 좀 그만 하라고... 이러다 마술 공연 놓치겠네. 결국 공범이 있었지만, 둘 중 하나는 잡히고 하나는 아직 살아남아서 자유의 몸이 된 상황이네요.
그냥 고발하면 그만인데, 죄책감 좀 느끼랍시고 고발도 안 하고 그냥 풀어주는 위엄... 이 무슨 소설 같은 전개냐. 소설도 이렇게 쓰면 결말이 구리다고 욕 먹겠구만.
Aㅏ... 그럼 그 아재가 갑자기 공범이 있다고 입 한번 잘못 털면 이 아줌마도 같이 단두대로 끌려가는 건데, 그 아재가 비밀을 잘 지키길 바라야겠군요.
마지막 마술이랍시고 갑자기 오페라 하우스 밖으로 나오라고 하는데, 이건 마치 잉간들이 보스전에서 이기고 돌아온 주인공을 환희하는 장면 같아보이는군요.
컷신에, 시네마틱 영상에, 폰타인의 첫 전설 임무 캐릭터랍시고 푸쉬를 여러모로 많이 받고 있구만. 이러다가 나중에 버전 이벤트에서도 마술로 뇌절을 하겠군;;
좌우간 이 마술사 양반은 10년 전 스승이 실패했던 마술을 다시 재현하여 성공시키는 것으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어차피 신의 눈 소유자라 Fail해도 죽지는 않죠.
아니, 그런데 이건 마술이 아니라 사기잖아;; 현실과 판타지를 애매하게 반반 섞어놓으니, 어디까지가 실현 가능성이 있는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판타지인지 알다가도 모르겠군.
이 양반은 그렇게 말이 많으면서 그동안 입 간지러운 건 어떻게 참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다른 캐릭터의 전설 임무에서도 꼽사리를 끼겠구만.
사실 진짜 진실은 따로 있으나, 사람들이 가짜로 위장된 진실을 믿게끔 상황을 만들어놓고 본인들은 뒤로 유유히 빠지는군요. 그나저나 어떻게 한 건지는 끝까지 안 밝혀서 Fail.
아니, 이건 4장 2막에서 나왔던 연출인데... 또 우려먹히는군. 가만 보니 이 폰타인에서 시망한 사람들이 전부 여기 묻히는 모양인데, 그럴 거면 아예 큰 구역이 하나 있었어야지;;
자신은 노력을 해서 마술사가 된 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천재였다고 입을 털고 있군요. 자뻑이 매우 심한 양반입니다. 그런 양반이 스승님을 필드몹 돌아다니는 필드에 묻다니?
그리고 난 지금껏 이곳에 당도하기까지 셀 수 없을 만큼의 수 없이 많은 배신과 거짓을 목도했지. 역시나 이 티바트 대륙은 배신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
Aㅏ... 그럼 잘 설득해서 자수를 하게끔 했어야지. 그냥 협박 몇 마디 하고 손을 털어서 Fail. 그리고 텟페이 아재 시망하던 시절부터 갑자기 사람이 막 죽어나가기 시작하긴 했지.
이건 4장 2막에서 나오는 대사랑 왠지 겹치는군... 페이몬이 그때 그 판사 아재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멋있는 척을 하려고 인용을 하는 게 분명합니다.
Aㅏ... 한번 썼던 마술을 다시 한번 더 재탕하다니? 자기 입으로는 준비한 거 없다고 해놓고서는 그것마저도 구라였다니? 역시 마술사는 구라를 너무 잘 칩니다.
이제 충분히 봤으니 당분간은 볼 일이 없겠군. 그런데 보나마나 또 다음 버전 이벤트 같은 곳에서 등판해서 마술 공연을 하는 걸로 뽕이 차오르게 할 게 분명합니다.
분명 처음에는 이별 선물이었는데, 그 템에 새로운 꽃이 다시 추가가 되면서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템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이걸 갖고 있어봤자 쓸 데가 없어서 Fail.
Aㅏ... 뭐라고? 결국 그 양반이 자수하긴 했나보군. 그런데 이제 와서 죄책감이라니? 웃기지도 않는군. 진짜 죄책감이 심했다면 분수대에 빠져서 융해되는 걸 선택했겠지.
아무튼 그렇다고 하네요. 마신 임무때도 그렇고, 이번 전설 임무도 그렇고... 그냥 의문에서 시작해서 의문만을 남기고서 찝찝하게 끝을 내고 있군요.
Aㅏ... 드디어 끝났구만. 이번 전설 임무는 시작부터 자비가 없습니다. 수메르쪽은 쨉이 안되고, 그나마 야란 전설 임무도 2시간 비슷하게 나온 것 같은데... 어째 갈수록 분량이 자비가 없어지네요. 폰타인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앞으로 분량 조절에 주의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