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환불 전액받는 방법
정말 간단하지만 또 사람을 들었다놨다 하는 모바일 게임인 원신을 해봤습니다. 제가 원래 간단하고 단순한 걸 좋아하지, 너무 머리 많이 쓰게 만들거나 다른 유저들이랑 분위기 살펴가면서 공들여 적응해야하는 게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늘 간단한 장르 위주로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저의 그물망에 이번에 딱 걸려든 것이 바로 원신이라는 게임이었는데요, 처음 시작해보면 말그대로 심플 그 자체입니다. 드래그했다가 놓는 것만으로도 공격을 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고 피해다니는 이동 방식도 간단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서 나중에는 정말 화도 납니다.
게임을 못 만들어서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정말 잘만들어서 화가 나는데요,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높아서 컨트롤 약한 사람에게는 너무 난관일 것 같다 싶은 순간들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아주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아요. 일단 방식은 궁수 캐릭터 한 명이 맵 안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적들의 공격을 회피하고 미션을 완수하는 것이에요.
미션을 완수하게 되면 바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고 각 스테이지 공략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에너지는 하나 차는 데에 10분이 소요되고 최대치가 20인데 한번 스테이지로 들어가는 데에만 5개씩인가 쓰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닳는 편이에요.
뭔가 이제 좀 물이 올랐다, 이 기세로 계속 깨나가면 되겠다 하는 순간마다 에너지가 없어서 몇십분씩 기다리고 다시 오게 만들기 때문에 그 답답함을 못 이겨서 충전을 하게 만든다는 짜증나고 영리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게임이죠. 그러니 에너지 딸리는 게임은 답답해서 못 한다 하시는 분들은 시작조차 마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을 하다보면 은근히 기발하기도 하고 재밌는 시스템들이 많기에 하면 할수록 새로운 부분들을 알게 된다는 느낌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악마와 거래를 하게 되면 체력을 대가로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대가가 주어져요. 그리고 챕터별로 게임이 한 단계씩 발전한다는 느낌이 들고 스토리도 진행되어서 점점 앞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생기죠.
상자를 더럽게 많이 까야 원하는 게 나올까 말까 하는 상자깡 게임이라서 안타까운 순간들이 있지만 그래도 그럴 가치가 있을 정도로 스테이지 클리어하는 메인스트림은 확실히 재밌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말했듯이 난이도가 높고요, 가장 극악한 점은 한번 실패하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엑스트라 라이프를 주는 스킬이나 아이템은 꼭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이 게임이 치기와 승부욕을 불태우면서, 멀리 갔는데 또 자빠졌다는 것에 분노를 느끼면서 그것을 원동력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 기본인 게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자주 죽으면 허무해서 하기 싫잖아요.
그러니 한번 정도는 부활할 수 있는 방법을 꼭 마련해두도록 합시다. 재밌는 게 스킬을 꼭 원하는 대로 다 찍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나오는 것들 중에서만 선택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보면 이 스킬 좋아보이는데 왜 내 눈엔 안 보이지? 하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스킬 올리는 순간이 오면 세 개가 주어지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업글할 수 있게 해주는데 그 세개는 랜덤하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나에겐 없는 것이 상대에겐 있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스킬이니까 웬만하면 갖고 가라 하는 것에는 각종 유용한 패시브 스킬들, 예를 들어 공속 이속 향상시켜주는 거랑 화살수 늘려주는 것? 정도가 있는 것 같아요.
궁수게임인 만큼 나만 원거리 공격이 되면 참 좋은데 이건 뭐 몹들까지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서 그거 피해다니려면 골치고 아프고 뒷목도 당기는 재미난 게임이었습니다. 중반부터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서 그걸 극복하기 위해 많은 결제를 했던 터라 무수한 상자까기의 기억을 뒤로 하고 원신 환불을 받고 접게 되었어요.
원신 환불은 확실하게 잘 끝난 것 같아서 기분이 지금 굉장히 좋은데요, 제가 이용한 곳이 이 업계에서는 워낙 알아주는 좋은 회사라고 해서 이렇게 잘 끝난 것 같아요. 직원들이 참 친절하게 도와주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고객만족도가 거의 탑인 곳으로 유명하더라고요. 그리고 기업 규모도 제법 빵빵합니다.
게임 만들고 퍼블리싱하는 큰 기업들과 승부를 할 때 저 같은 유저들은 약간 쫄 수가 있는데 이런 큰 회사를 업고 원신 환불을 한다는 것은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서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법인기업이라는 점에서 제가 신뢰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냥 듣도보도 못한 곳이었으면 이렇게 못 맡겼겠죠,
그리고 후불제로 진행하는 곳이니까 혹시 원신 환불에 들어가기 전에 완전히 신뢰감을 얻지 못한 분들이라고 해도 그냥 맡기는 것에는 별로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봐요. 먼저 돈부터 내라고 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사실 의심이 좀 있는 편이라서 이곳이 마지막에 사후관리까지 잘 챙겨주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까지는 못 했을 것 같아요.
몇가지 좋았던 걸 더 생각해보면 역시 굉장히 빠른 진행이 되었던 것이 생각나는데요. 적어도 반나절은 기다려야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환불은 15분만에 약간 허무할 정도로 쉽게 끝나게 되었었습니다. 미국 본사를 통해 제대로 작업하기만 하면 원래 이렇게 금방 끝나고 결과도 정확하게 된대요.
이런 능숙한 진행 위해서는 이렇게 잘 알려진 곳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저의 원신에 대한 기억은 너무 안 돼서 짜증내던 거랑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느라 거의 울뻔했던 거랑 기타 등등 괴롭고 어려운 순간들로 얼룩져있지만 그래도 간만에 정말 제대로 몰입해서 재밌게 했던 게임인 것 같아요. 순간적으로 화가난 적은 많았지만 계속 다시 들어가게 되는 마성의 작품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