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수메르 중간장 "뒤집힌 기원"까지 보고 난 후 (스포 주의)

스포 주의!!!!!!!!!!!!!!!

아직 나온 모든 스토리를 다 본건 아니지만... 보고 싶었던 부분까지는 봤기에 중간 결산 느낌으로 글 끄적여요

참고로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고, 수메르 스토리 이야기라기 보다는 제 최애 이야기예요

아무래도 쓰다 보면 조금이라도 스포가 안들어갈 수가 없어서 "스포주의" 붙여두고 시작할게요

혹시나 글 미리보기로 스포 당할 수도 있으니 관련 글을 적기 전에 서두를 길게 늘려서 쓸게요

저는 모든 게임을 하면서 항상 최애는 한명만 두는 스타일이에요

최애가 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라는 뜻이니까 그 뜻 그대로 쓰는 편이랄까요

아마 제 원신 글을 예전에 봤던 분이라면... 제가 원신 처음 시작할때 관심을 가졌던 캐릭터가 종려라는 걸 알 거예요

그 당시 원신 스토리에 대해 1도 모르는 상태에서 캐릭터 PV를 보는데 종려가 정~~~~~~~~말 취향이더라고요

키도 크고 (키 작은 남캐 별로 안좋아함), 목소리도 좋고, 잘생기고,

거기다가 성능도 좋다는 말에 처음으로 "원신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들게 했던 캐릭터예요

또 타이밍 좋게 그 당시에 종려 픽업 기간이었거든요ㅋㅋ

하지만 손 리세가 어려운 점, 지금부터 맨땅에서 하려면 자본이 너무 많이 필요하고 패스하자니 종려를 이대로 넘기면

다음 복복복각?이었나 그때가 올때까지 넘겨야 한다는걸 감수하고 하려니까 손이 가다가 멈추더라고요

그래서 할 게임 찾던 오빠한테 원신 추천 해주고 정작 저는 오빠 계정 부주 노릇이나 하면서 슬렁슬렁 몇달을 보냈어요

하면서도 그때 시작해볼걸 그랬나 라는 생각은 한두번? 들었지만 잠깐이었고 크게 후회도 없었고요

그렇게 점점 느긋하게 대강대강 부주 노릇하다가 방랑자라는 캐릭터가 픽업에 나오게 돼요

이때 스토리를 리월까지만 봤었나? 그랬는데, 솔직히 생긴건 크게 불호는 아니지만 키 큰 캐릭터 선호해서

그냥 예쁘장하네 하고 넘겼고 성격도 츤츤... 제가 또 츤데레를 선호하지 않거든요

여성향 연애 모바일 게임들 최애만 봐도 키 크고 직진하는 남캐 선호해왔고요

그래서 방랑자 나왔을때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첨엔 그냥 필드에서 사용하기 너무 편했고, 그래서 파티에서 계속 손이 가는 정도??

그러다가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어요

지금까지도 자주 보고 듣는 영상인데요

정말 스카라무슈(방랑자)의 모든 것을 잘 담은 영상이에요

심지어 노래 가사까지 스카라무슈 스토리랑 찰떡!

아래에 가사 달아둘테니까 영상 한번 쭉~ 보시고 아래 가사도 읽어보세요

あの日から全部が嫌になって

그날부터 전부 다 싫어져서

ただ生きてるだけの存在で

단지 살아있는 것뿐인 존재로

数えきれないほど無駄に泣いて

셀 수 없이 무의미하게 울었어

あの日にはもう戻れない

그날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어

僕はまだ立ち止まっていて

나는 아직도 멈춰서 있고

どうしようもない夜を彷徨っている

어찌할 수 없는 밤을 헤매고 있어

どうしても消せない痛みを抱えてる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아픔을 껴안고

今も声を上げては虚しくて

지금도 목소리를 높이는 건 허무하고

今にも消えてしまいそうな光に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것 같은 빛에

届きそうなんだ

닿을 것 같아

許されるの

용서 받을 수 있을까

もう何度も君の名を呼んで確かめてる

벌써 몇 번이나 너의 이름을 불러서 확인하고 있어

季節は過ぎ全ては変わり続ける

계절을 지나가고 모든 건 계속 변해가

君の微笑みや 君のその声が

너의 미소, 너의 그 목소리가

色褪せていく

색이 바래어 가

立ちすくむだけ

멍하니 서 있을 뿐

こんなにも叫んでも悔やんでみても

이렇게 소리쳐도 후회해봐도

もう二度と君には届かない

이제 두 번 다시 너에게 닿지 않아

許されるのなら

용서 받을 수 있다면

微かな温もり感じていたくて

희미한 온기를 느끼고 싶어서

瞬く星座は今もあの日のまま

깜빡이는 별자리는 지금도 그날 그대로야

僕の心を優しく照らしているよ

나의 마음을 상냥하게 비추고 있어

笑い合った日々 二度とは戻せない

마주보고 웃었던 날들 두번 다시 돌릴 수 없어

踏み出す勇気を 生きる勇気を

전진할 용기를 살아갈 용기를

心を閉ざしたままで息をしてる

그렇게 마음을 닫은채로 숨을 쉬고 있어

希望 夢 未来なんて見えやしないよ

희망, 꿈, 미래 따윈 보이지 않아

生きる事の意味 答えなんてなくて

삶의 의미 답이란 건 없어서

消えてしまいたくて

사라져버리고 싶어서

抜け出せなくて

빠져나올 수가 없어서

이 영상을 우연히 보고 난 뒤에 갑자기 "내 계정으로 시작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이런 영상 자체가 팬심이 섞여 들어가기 마련이라 게임에서 나온

스카라무슈에 대한 오피셜이 이것과 다른데 과하게 빨아주는 걸 수도 있다는 걱정은 좀 하긴 했어요

그래서 시작하면서도 잘한게 맞나 긴가민가 했고요

그럼에도 얼른 이 스토리가 보고 싶었고, 스토리 보기 전까지도 종려와 스카라무슈 중에 나한테 누가 최애일까란

생각도 많이 하면서 진행했어요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최애는 스카라무슈가 맞아요 (종려는 차애로..)

그외에는 딱히?? 저한테 매력있게 다가온 캐릭터가 없어서 ㅋㅋㅋ 굳~~이 세번째를 정해야 한다면 아야토 정도?

아야토도 키 크고 잘생기고 스킬 모션 시원시원해서 괜찮더라고요

아직 전설 임무를 못해서 정확히 어떤 성격인지는 더 봐야겠지만 생김새만 봤을때 취향이긴 했어요

아까 한번 언급하기도 했고 종려나 아야토 보면 아시겠지만... 키 크고 잘생기고 기댈 수 있는 어른미 있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그런데 스카라무슈는 그 모든 조건을 예외로 두게 되더라고요

캐릭터 서사를 다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니까 조건 같은거 안보게 되고 자연스레 최애가 되었어요

츤츤거리는거?? 다 이해 가능! 키도 그정도면 여행자랑 큰 차이 안나고ㅇㅇ

그리고 가끔씩 툭툭 거리다가도 스윗함 내보일때 존좋ㅋㅋ

어려보여도 살아온 세월이 길어서 그런가 말은 툭툭 거려도 생각이 깊고 눈치도 빠르고

자신한테 호의를 베푸는 사람한테 은근 잘 해주려고 하고! 진짜 고양이 같은 캐릭터예요

(+ 순수한 방랑자 시절때 나히다에게 철학적인 멘트 칠때도 좋았어요!

스카라무슈일때는 그런 멘트 안치는 편인데, 기억 없을때 그런 멘트 위주로 많이 했던거 보면

본래의 스카라무슈는 그런 깊은 생각을 많이 하는구나 싶었어요)

물론 주변에서 우연히 이야기를 듣거나 or 영상을 보고 상상해왔던 것과 좀 다른게 하나 있어서 당황스러웠던 것도 있었는데요

바로 나히다와 스카라무슈의 관계성에 대한 거...

위의 영상과 주변 반응만 봤을때의 제 상상 속의 나히다는 스카라무슈를 품어주는 정말 새엄마의 느낌이 강했거든요??

그래서 파티에서 나히다 쓰면서도 우리 스카라무슈를 품어주는 새엄마 캐릭터라고? 하면서 알게모르게 정 주고 그랬는데

막상 스토리를 보니까 "읭??????????" 싶더라고요

솔직히 전 그런 느낌 1도 못느꼈...ㅋㅋ;

스카라무슈를 동료로 끌어들이는데 큰 힘을 써준건 맞긴 한데

나히다가 계속 여행자를 위해서 한 거 라는 말을 해서 그런가..? 새엄마라고 할 정돈가? 싶었어요

위에 영상에서도 마지막에 나히다가 손 내미는거 스카라무슈가 웃으면서 손 뻗는데 그런 유사 장면도 없었고,

나히다가 신의 심장 뺏을때 스카라무슈가 그것만은 안된다고 손 뻗다가 뺏기면서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고 나히다랑 여행자 일행은 갈 길 가거든요

그때가 제일 "읭?????????" 싶었던ㅋㅋㅋㅋ 약간 주입식 생각의 환상이 깨지는 느낌??

뭐, 그렇다고 제가 나히다를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걍 주변에서 주입된 생각과 제가 두 눈으로 보고 느낀게 달랐다는 것뿐ㅇㅇ

그래서 극호감에서 호감으로 변한 정도? 우리 스카라무슈에게 힘든 첫 발을 내딛는 계기를 준건 맞으니깐요

간혹 달랐다고 이야기하면 단순하게 흑과 백으로 나누어서 편 가르는 분들 있어서 싫어하는게 아니라고 미리 적어둬요

(여기엔 안적었지만 원신 캐릭들 중에 저한테 불호 캐릭터도 있어요

눈에 보일때마다 까는 캐릭...읍읍.. 누군지는 나중에 기회 되면 써볼게요)

그외에 스카라무슈 스토리는 위의 영상 그대로라고 해야하나 영상보다 더 안타까웠다고 해야하나...

여튼 영상 한번도 안본 분들은 한번 보세요 정말 잘만들었어요 강추!

듣기로는 1.1 버전에서부터 스카라무슈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그걸 직접 체험 못한게 너무 아쉬울 정도... 근데 원신 오픈했을때로 돌아간다 해도 시작도 안했을거 같아서

아쉬움으로 남기고 그때 관련 영상 열심히 찾아봤네요ㅋ.ㅋ

나중에 복각하면 전무 뽑아주고 여유 될때마다 한두개씩 뽑아줘서 6돌도 해줄 생각이에요

지금 당장은 카즈하랑 베넷, 시노부까지 뽑아서 나선 비경 12층 클리어 할 수 있는

메인 파티 조합부터 맞추는게 우선이라 바로는 못맞춰줄거 같아요

그러니 부디 방랑자 복각 천천히 왔으면...

그러고보면 원래는 기행, 공월만 돈 쓰고 성능캐만 뽑으면서 스토리만 보려고 했는데

스카라무슈...방랑자 때문에 자연스레 열릴 예정인 지갑ㅋㅋㅋㅋ

여튼 이제 스카라무슈 스토리 다 봤고, 사막 관련 스토리로 넘어가면 되는거 같은데요

궁금했던거, 보고 싶었던거를 다 봐서 그런지 지금은 의욕이 좀 안생기네요

어차피 폰타인 나오려면 아직 더 남았으니까 이 뒤의 스토리는 천천히 보는 걸로...

아직까지는 스카라무슈 스토리에 남아있고 싶어요

혹시 뒷 내용에 스카라무슈가 더 나온다거나 그런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바로 뒷 이야기 보러 갑니다^^7

PS. 스카라무슈는 이제 "스카라무슈"라고 불리는걸 싫어하지만...아직 나에겐 스카라무슈란 코드네임이 더 익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