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하눌리, 미하일로비치를 9RTKO로 일축 V4

알림하눌리, 미하일로비치를 9RTKO로 일축 V4

1년만에 링으로 돌아온 WBO IBF 미들급 통합챔피언 자니벡 알림하눌리(31·카자흐스탄)가 IBF 지명도전자 안드레이 미하일로비치(26·러시아)를 9RTKO로 물리치고 통산 4차방어에 성공했다.

2024년 10월 4일 호주 시드니의 더 스타에서 열린 경기에서 사우스포인 알림하눌리는 1R부터 레프트스트레이트를 잇달아 꽂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 2R 재차 왼손을 휘어쳐 미하일로비치의 다리를 꺾은 뒤 곧바로 좌우연타를 포격해 완전히 그로기에 빠뜨렸다. 결국, 종료 직전 알림하눌리가 혀를 내미는 미하일로비치에게 레프트훅을 강타하자 다리가 꼬인 채 캔버스를 굴렀다. 그러나 다시 살아난 미하일로비치는 알림하눌리의 날카로운 공격에도 불구하고 4R 몸을 밀착해 받아치며 반격을 가했다. 이후 거리를 잃은 알림하눌리는 6R 다시 레프트를 돌렸고 8R 좌우컴비네이션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미하일로비치도 끈질기게 저항했지만 9R 들어 알림하눌리가 레프트훅을 연발하자 로프에 무너지며 레퍼리 스톱이 걸렸다. 이들의 대결은 7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알림하눌리가 계체량을 앞두고 탈수 증상을 나타내 연기되었고 WBO의 제재로 IBF만 인정하는 타이틀전으로 개최되었다.

이로써 적지에서 건재를 과시한 알림하눌리는 16연승(11KO) 무패를 기록하며 카를로스 아다메스(WBC)와 에리스란디 라라(WBA)를 향해 통합타이틀전을 요구했고 상대가 되지 못한 미하일로비치는 프로 첫 패배와 함께 21승(13KO) 1패를 기록했다.

Janibek Alimkhanuly, Zhanibek Alimkhanuly, Andrei Mikhailov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