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딜크루 후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크루세이더 스킬 트리

늘은 필자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에반젤리스트(여 프리스트, 크루세이더) 근황을 남겨볼까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포터 세팅에서 딜 세팅으로 갈아탔다. 환영극단 세트(리빌레이션 오브 데보션)나 택틱컬 세트를 차고 적당히 묻어갈 수도 있지만, 간혹 딜이 안 나오는 파티를 만나서 레이드 실패를 하면 '그냥 내가 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더라. 그래서 바꿨고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있다.

?장비 세팅

우선 처음에는 보로딘의 황제갑 세트를 사용해 봤다. 최고 장점은 생존력. 판금 마스터리 효과를 받아 HP와 방어력이 미친 듯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걸 쓰고 나서 죽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세트 효과로 힘과 지능 스탯이 550씩이나 올라가면서 용맹의 축복 효율도 좋아진다. 용축은 시전자의 지능에 비례해서 힘과 지능 상승 폭이 늘어나는 버프 스킬이다. 즉 리빌이나 택틱컬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서포터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전체 딜량으로 따져봤을 때 택틱컬과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기 때문에 다시 택틱컬로 갈아탔다. 생존력과 항마력을 대폭 올리고 싶은 게 아니라면 보로딘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힘겨운 지옥 파밍을 거쳐 중력갑옷 세트를 세팅했다. 중력셋은 거의 모든 딜러 캐릭터들의 종결셋으로도 꼽히며 던파 모바일에서 사실상 교복같은 존재다. 세트 옵션만 보면 보로딘보다 나빠 보이지만 각 파츠별로 달린 옵션이 좋아서 딜 효율이 정말 좋아진다.

염주 중력셋을 차면 항마력이 크게 떨어진다

필자는 본캐로 엘마와 소마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장비 스펙이 엄청 좋은 편은 아니다. 가장 효율이 좋은 강화 수치라고 하는 15/12를 맞춰주었다. 무기는 진 오베리스 십자가를 쓰다가 천해 염주로 업그레이드하였으며, 액세서리는 솔라리스 풀셋을 맞춰주었다.

부위

마법봉인(고유/일반)

마법부여

무기

데미지 증가 5% / 지능

보주(지능+54)

액세서리

명속성 강화, 지능 / 명속성 강화

도르니어EX (명속성 강화+7)

어깨, 벨트, 신발

마법 크리티컬, 지능 / 지능

해머 크러셔(마크+41), 보주(마크+50)

상의, 하의

여제 스테로페(지능+68)

마법봉인 및 마법부여는 위와 같다. 어깨에 푸른 환영의 코랄을 박으려고 했는데 마크 효율이 그렇게 좋은 지도 모르겠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대신 레이드 카드첩에서 먹은 해머 크러셔를 박아주었다. 액세서리에 보주나 광대 카드를 박지 않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대신 지능은 중요하기 때문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용축 사용 전

용축 사용 후

이렇게 세팅을 했을 때 순수 힘은 1658, 지능은 3727이다. 여기에서 용축을 써주면 힘 1771, 지능 3973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힘은 113, 지능은 246이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보로딘과 중력 세트는 마공 딜러와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고정적인 수치만큼 올려주는 리빌이나 택틱컬 세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평타는 약 500만 정도로 5%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렇게 세팅을 완료하고 누골을 1분 때려봤을 때의 수치다. 크리티컬 및 적중률을 체크했을 때 약 1억~1억 1천 정도의 딜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택틱컬 및 보로딘 세트가 7~8천만 정도가 나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괄목할 만한 변화였다.

?스킬 트리

브왕가, 검은 대지, 로터스 레이드, 월드 보스 등 모든 사냥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크루세이더 스킬 트리다. 솔직히 사냥터마다 스킬 트리를 바꿔주기란 귀찮은 일이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염주를 착용하면서 십자가 마스터리를 제외하고 공격 스킬에 좀 더 투자할 수 있었으며 부활과 힐은 꼭 마스터한다. 파티 숙련도에 따라 재생의 아리아는 제외해도 괜찮을 것 같다.

각성 패시브인 신실한 열정도 1만 찍는 분들이 있는데, 필자는 염주를 써서 느린 공격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마스터했다. 당연히 길드 버프도 공속을 마스터해 줬다.

스킬 강화는 그랜드 크로스 크래쉬, 용맹의 아리아, 샤인 크로스, 세인트 월, 세례의 빛을 선택했다.

?후기

이제 파티는 필요 없어진 검은 대지

우선 검은 대지 3단계 솔플이 더욱 쉬워졌다. 방마다 스킬 한두 개만 쓰면 정리할 수 있었고, 중간 보스도 무큐기 두 개에 일반 스킬 몇 개 좀 더 던져주면 정리할 수 있었다. 보스 티아매트는 부활을 시전하지 않으면 각성기 한 방에 녹여버릴 수도 있다. 덕분에 빠를 때에는 클리어 타임 1분 초중반대가 나오기도 한다.

월드보스에서도 평소보다 많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월보 피리토는 독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를 풀어줄 수 있는 크루가 필수인데, 여기에 딜까지 추가적으로 넣어준다면 점수 상한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실수로 죽어서 궁극기를 한 번 더 썼을 때의 딜량

로터스 레이드 노멀에서는 딜러와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딜량을 보여주었다. 항마력 2만이 넘어가는 검성, 블래스터, 검호보다 딜이 더 잘 나올 거라 기대하진 않았기 때문에 더 놀라운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다. 1~2페이즈 보스는 각성기(+파티원 딜) 한 번에 녹여버릴 수 있었다.

항마력 20,500 내외의 딜러들과 파티를 구성해 하드 로터스를 공략했다. 클리어 타임 8분 40초에 1억 3천 6백만 딜. 필자가 딜욕심을 너무 낸 탓에 두 번 죽으면서 각성기를 두 번 더 돌렸다는 점을 감안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좀 더 강한 딜러를 만나면 1억 내외의 딜을 뽑을 수 있을 것 같고, 이제 딜이 부족해서 클리어를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각성기로 로터스의 피 120줄 정도를 깠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하드 로터스와 월드 보스 공략에 딜량이 중요해지면서 필자처럼 딜크루로 전향하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크루 특유의 경직된 스킬 구조로 인해 압도적인 딜량을 뽐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웬만한 딜러만큼 딜을 뽑아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딜크루 대만족! 염주 외형만 빼고

딜크루를 플레이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딜에 집중하느라 자기 역할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 먼저 힐과 부활, 신빛(보호막)을 적재적소에 써준 다음에 딜을 하도록 하자. 사실 이렇게 말하는 필자도 딜에 정신이 팔려서 두 번이나 죽었기 때문에 할 말은 아니지만.. 앞으로 의식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적응해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