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서 원신 할 때 필수품, 아리스노보 UM73 게임패드 2달 후기,
아리스노보 UM73 게임패드를 사용한 지 2달이 되었습니다. 갤럭시S22로 원신을 하고 싶었지만, GOS 사태로 원활하지 않았죠. 조작감은 물론, 그래픽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방향을 틀어 아이패드 에어 4로 원신을 시작했는데, 화면에 넓어서 게임패드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며칠 고민을 한 결과, 아리스노보에서 판매 중인 모바패드 UM73이 가장 무난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PC, 안드로이드, iOS 모두 가능하고요. 5만 원 대 가격에 터보, 진동 조절, 매크로, 스위치 깨우기, 스틱 감도 조절, NFC 지원 기능이 있습니다.
일단, UM73 게임패드를 사용하기 전에 설명서를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기능이 많기도 하고, 연결하는 플랫폼에 따라 페어링 버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PC 연결을 위한 2.4G 무선 리시버와 USB-C 타입 케이블도 동봉되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리스노보 UM73을 아이패드 원신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초 페어링을 한 후에는 홈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자동 페어링이 되어 상당히 편합니다. 하지만, 페어링은 아이패드와 연결된 것이고, 원신은 컨트롤러를 따로 설정해야 합니다. 매번 원신을 플레이할 때마다 설정해야 하지만, 손가락에 불이 날 만큼 움직이는 것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키 배열은 닌텐도 스위치 기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문제가 한 가지 있는데요. 아리스노보 게임패드를 iOS에서는 엑스박스 컨트롤러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X-Y, A-B, RT-RB, LT-LB 키가 서로 반대로 인식됩니다.
물론 버튼 설정을 바꾸거나, ABXY 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눌러 엑스박스 레이아웃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은근히 헷갈립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게임의 민족'이죠. 하루 이틀이면 금방 적응하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은근히 놀란 점은 배터리입니다. 1200mAh 용량으로 약 4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체감은 48시간보다 더 쓰는 느낌입니다. 아날로그 조이스틱도 조작감이 훌륭하고요. 그립감도 아주 좋습니다.
저는 원신만 플레이해서 별다른 조정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슈팅이나 대전 게임을 하는 분들이라면 감도 조절 또는 진동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워낙 잘 만들어진 게임패드라, 기본 세팅으로도 기분 좋은 조작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