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키우기(2일차)

세븐나이츠 키우기!! 넷마블의 신작 게임!!

넷마블의 대작 IP인 세븐나이츠의 IP를 이용해 만들어진 게임!!!

그리고, 방치형 게임 ㅡㅡ;;

아... 세븐나이츠...

뭐라고 해야할까? 한때, 세븐나이츠는 갓겜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일본에도 진출해서 일본 서버도 열었었고, 글로벌 서버 런칭도 했었고, 국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나름, 국산 서브컬쳐 게임계의 한획을 그은 게임이라고나 할까?

요즘에야 블루 아카이브 같은 워낙 쟁쟁한 게임들이 존재해서, 비교하기가 무색하지만, 그래도 세븐나이츠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그 시절만 해도, 나름 파급력 있는 탄탄한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었다고 생각한다.

보통 모바일 게임을 1년 이상 플레이해본 게임이 손에 꼽을 정도인 내가, 물경 2년을 넘게 플레이했던 유일한 모바일 게임이 세븐나이츠였기도 하기에, 감회가 참 새롭다.

하지만....

방치형 게임이라니...

아... 넷마블도 참 갈때까지 갔구나 하는 참담한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넷마블 유일의 자체 제작 대작 IP, 세븐나이츠는 대체 언제까지 부관참시를 당해야만 하는 걸까? 그것도, 스스로 원작 게임을 죽여가면서 까지, 후속작을 어케든 살려보려고 발악하는 모습이 참....

보통 대작 IP의 후속작이 흥행하는 이유는 원작의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원작이 재미있기 때문에, 후속작도 흥행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넷마블은 스스로 원작의 격을 한없이 떨어트리며, 후속작에 어케든 생명력을 불어넣어보려고 하지만, 원작의 생명력이 다하는 순간, 후속작은 빛을 발할 여지가 없어진다. 넷마블을 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걸까? 참으로 슬프기 그지 없다.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라는 희대의 망작(뭐, 누군가에는 망작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에게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세븐나이츠1을 리부트한 더 세븐나이츠를 개발중이라는 소식도 접하긴 했지만.... 음... 동일 스토리를 가지고 하는 리부트판이라. 어느 정도의 기대도 있긴 하지만.... 원작인 세븐나이츠1의 스토리가 상당히 많이 진척된 부분이 있고, 그 와중에 무기한 업데이트 중단이라...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잡는데만도 상당한 기한이 소요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잡은 상태에서, 또 다시 세븐나이츠1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다는 사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1을 스스로 죽임으로서, 후속작들 역시 언제든 같은 꼴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유저들에게 안겨주었다. 이 신뢰의 상실은 상당히 크다.

그런 와중에... 세븐나이츠 키우기라는 방치형 게임이 또 다시 런칭 되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과연 넷마블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방치형 게임이..... ㅡㅡ;;

아.. 물론, 개인적으로 방치형 게임을 그렇게까지 싫어하진 않는다. 가볍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다. 문제는, 현질 요구가 상당하다는 점이겠지만...

그래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어떤 게임인가?

영웅을 뽑아서, 자동 사냥을 돌려두면 알아서 사냥을 하고, 폰을 꺼도 알아서 자동 사냥을 통해 자원을 얻어 온다. 그렇게 모은 자원으로 영웅들을 성장시키고, 보다 높은 스테이지를 향해 나아가며, 무한히 반복되는 퀘스트들을 클리어하면 된다.

그냥 전형적인 뻔한 방치형 게임이다. 다만, 세븐나이츠의 IP를 가져오며, 원작 캐릭터들을 아기자기하게 잘 표현했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예전의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난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세븐나이츠의 IP는 정말 애정한다.

그래서 더욱더 넷마블에 화가난다는게 문제겠지만...

무수히 많은 과금 BM이 존재한다!!! 와우!!!

하나하나의 가격은 그렇게까지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게임의 특징이, 그렇게 부담 안되는 가격의 BM이 무수히 많고, 결국 그걸 다 구매하게 되면, 무지막지한 과금액에 나온다는 결론!!!!

유저간의 경쟁 컨텐츠에서 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결국 모든 BM을 다 구매하는 수 밖에는 없다. 안하면 안했지, 하나만 하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물론, 정말 중요하다 싶은 핵심 BM 몇개만 소소하게 결제하는 유저들도 있다. 어느 정도의 편의성을 위해서... 나 처럼...

하지만.. 이게 과금을 하고 나서 느끼는게... 음... 굳이 안해도 됐을거 같은데.. 하는 후회감이랄까?

정말, 다할게 아니라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진짜 좋은 BM들은 그 만큼 비싸다. 결코 소소하지 않은 금액...

그 뭐냐?

공부의 신M, 리치리치, 기적의 검 류의 게임과 유사하다고 해야할까?

그나마 VIP레벨이 없는걸 다행으로 여겨야하려나 ㅡㅡ;;

그리고, 가챠 시스템!!!

영웅 소환 레벨이라는게 존재한다. 현재 나의 영웅 소환 레벨은 5...

현재 화면에 보이는 영웅 소환 레벨의 경험치라고 해야할까?

3270/5000은... 뽑기 횟수이다...

5레벨에 진입하기 나서 3270뽑을 했고, 총 5000뽑을 해야, 레벨 6이 된다.

참고로, 영웅 소환 레벨에 따라 가챠 확률이 달라지며, 최상위 등급은 레전드 등급의 영웅은 레벨 5부터 등장한다. 즉, 레벨4까지는 아무리 가챠를 돌려도 레전드 등급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픽업 이벤트 소환이 존재하는데..

이 픽업 이벤트는, 영웅 소환 레벨이 6이 되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아직, 레벨이 되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하단에 보이는 숫자는 일종의 천장 시스템인듯 보인다? 아니면 말고.... 해봤어야 알지..

2000뽑에 티켓 100장, 4000뽑에 에이스 1개 확정.. 뭐 이런 식이 아닐까... 뭐, 나중에 6레벨 달성해보면 알겠지..

빠른 진행에 눈이 돌아가게되면, 나도 모르게 현질을 하게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게임을 꺼놔도 일단은 자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냥저냥 즐기기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오프라인 보상은 12시간이 맥스이기 때문에, 12시간에 한번씩은 접속해서 보상을 챙겨줘야한다..... 최소한 하루에 두번은 접속을 해줘야한다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가장 아쉬운 점은 스토리 및 도감이라고나 할까?

일단 대충 스토리는... 세븐나이츠1의 시점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 에반이 여행을 떠난 직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주인공인 엘가의 모험이 시작되는듯 보인다. 다만, 자세한 스토리는 솔직히 모르겠다.

봉인석 어쩌구 저쩌구 하는거 같긴 한데......

중간 중간에 스토리 관련 대사들이 나오긴 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방치형 게임이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토리가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나 할까? 스토리가 중간에 한번 끊기면 재미가 급반감되기에....

스토리 다시 보기 같은 기능이 왜 없는 것인지 당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바로 도감...

세븐나이츠1의 익숙한 영웅들 의외에도, 다양한 신규 캐릭터들이 추가되어 있다. 당연하게도 이 게임의 주인공인 엘가를 비롯해서, 엘가의 동료들 뿐만 아니라, [봉인석의 수호자]라는 집단에는 세븐나이츠1의 세계관에 빠삭한 유저라면 알고 있을 스놀레드를 포함해서.....(아니, 스놀레드가 대체 왜 있는거야.. 그리고, 왜 라니아가 저기에 포함되어 있고, 와이저는 또 왜 있는건데..)

심지어 세븐나이츠1에 등장했던 라니아가 레전드 등급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 놀랐다. 라니아 뿐만 아니라, 세븐나이츠1을 했던 유저라면 익숙할만 캐릭터중에서 왜 레전드지 싶은 캐릭터들이 레전드 등급으로 나온 캐릭터들이 많았다.

대표적인게 위에서 언급한 라니아를 포함해서, 베인, 발리스타, 블랙로즈, 실비아, 벨리카 같은 애들이랄까? 세븐나이츠나 사황이 레전드인데, 애네들이 이들과 동급이라고 ㅡㅡ;;

아니, 뭐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게임에 처음 등장하는 신캐들도 많은데, 애네들의 서사를 전혀 모르겠다는 점이다. 분명, 스토리는 존재하나, 제대로 보지도 못하겠고, 그래서 어떤 스토리인지 제대로 파악도 안되고, 스토리 다시 보기 기능같은건 없고..

도감에라도, 대략적인 서사 같은게 나와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내용이 하나도 없다. 그냥 캐릭터의 스탯 관련 표기들만 있을뿐.. 애네들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무것도 없다.

원작의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아는 유저한테도 이럴진데, 완전히 세븐나이츠라는 IP를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캐릭터들에 대해 애네들이 대체 뭐하는 애들인지 아무것도 모를거라는 점이 참.... 캐릭들의 서사 하나하나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만드는 법인데.....

세븐나이츠1으로 나름 성공을 맛봤으면, 이 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그냥 넷마블 애네들은 답이 없는 걸까? 그냥 유명 IP에 편승해서 어떻게든 유저들의 돈을 뽑아 먹을 궁리 말고는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