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키우기, 넷마블에 날개를 달다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인기가 출시된지 한 달 가까이 식지 않고 있다.

구글와 애플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줄곧 지키고 있는데,

비주류 장르로 평가받는 방치형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 자회사 넥마블넥서스가 개발한 방치형 RPG다.

2014년 출시되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간판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삼아

원작의 영웅들을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저사양’, ‘저용량’,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성공은 넷마블에게 있어 두 가지 큰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자체 IP의 흥행파워를 입증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방치형 장르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간 넷마블에게는 자체 IP가 약하고 특정 RPG 장르에만 강하다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는데,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이 부분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몇 년간 MMORPG 일색이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대규모 개발비와 인력을 투입한 MMORPG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그 동안 방치형 게임은 개발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개발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주요 게임사들도 방치형 게임을 유의 깊게 살펴보는 추세다.

넷마블 뿐만 아니라 컴투스홀딩스와 엠게임도 최근 방치형 요소를 도입한 신작 게임들을 선보였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 때 모바일게임의 최강자로 불리우며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던 넷마블은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작들이 잇따라 실패하며 침체기에 빠진 상황이다.

지난 2분기까지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성과가 반영되는 3분기에는 적자 폭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게임 하나가 성공해서 실적이 뒤바뀌는 일은 드물지만,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성공을 거둔 탓이다.

또한 넷마블은 올해 4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등

굵직굵직한 신작들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전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 판호(서비스 허가증)를 받은 ‘일곱 개의 대죄’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가 연내에 출시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두 게임 모두 500만명 이상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인기가 출시된지 한 달 가까이 식지 않고 있다. 구글와 애플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줄곧 지키고 있는데, 비주류 장르...

www.seoulwire.com

넷마블이 드디어 자체 IP로 성공을 거두는 게임을 만들고 효과적인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 잠시 정체기를 타고 있는

게임업계 분위기에 다시한번 긍정적인 반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