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 가상현실 게임하면서 건강 되찾는, 포켓몬고 사파리존 페스타

포켓몬고 사파리존 : 고양

22.09.23-22.09.25

@일산 호수공원

이 포켓몬고 행사 때문에

22-23일 1박 2일 일산 여행을 간 사람

(내가 낳진 않았지만 큰 아들 키우기 쉽지 않다)

그래서 22일 저녁에 산책겸

한바퀴 둘러보며

행사 부스가 들어서있는 것을 미리 보았다

오전 9시부터 시작했는데

중간에 비도오고 전산 문제가 생겨서

1시간 연장하여 19시까지

무려 10시간을 걸었다!

물론.. 점심 저녁 1시간씩 빼도 무려 8시간을 걸었음

거의 4만보 걸었던 날

중앙 입구로 지정된 위치에는

이렇게 귀여운 카츄피들이 들어섰다

그래 할수이쎠 하는 듯한 피카츄

피카?!

얌전한 척 하는 피카츄

세 종류로 두개씩 여섯개 놓여있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소노캄이있는

신축 아파트 단지

안내도 되어있고

만남의 광장이 뭔가 했더니

정각마다 피카츄 알바들을 만날 수 있었다

톰옆에서 깡총깡총 뛰어준다거나

내 옆에서 갸우뚱 해준다거나

열일 중이셨음

발러? 뭐 길드? 비슷한게 네개가 있나본데

여튼 톰은 저기 빨간 곳이라고

배터리 충전소가 곳곳에있었는데

첫날 점심시간쯤 소나기가와서

그때 이후로 전기들이 먹통이 되어서

첫날은 무용지물이었다

톰은 다행히(?) 철저히(?) RM해서 보조배터리 만땅으로 가져가서

하루종일 원없이 하시었음

뭔가 배틀 장소라고 귀엽게 설치도 되어있고

전날의 사전 투어를 마치고!

다음날 포켓몬고 할 준비 만발이신 분

옆에서 봐도 대체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취미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놀라운건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많았다

첫날은 금요일이었는데도!

애들도 학교도 안가고 오는거 같았고

아니 어른이 왜이렇게 많으며

외국인들도 많았다!

컬쳐 쇼크 세게 받은 하루

근데 톰은 인스타 할줄도 몰라서

내가 대신 인증해주고 경품받은거 실화냐...

얼른 보관으로 돌려버림 ㅋㅋ

오픈 채팅방 동호회 같은 느낌

톰도 하나 찍어드림

피카츄 모자준대서 기대했는데

종이모자여서 실망함

근데 또 포켓몬고 안하는 일반 시민 산책러들도

받아서 다들 쓰고다녀서 호수공원이 귀여워졌다

대략 놀이공원 느낌

뭐야 사람들 은근 잘쓰고 다님

안녕하시고양

포켓몬에 언제 이런 캐릭터들이 나온거야

포켓몬 근본은 지우 이슬이 웅이 아니냐..

그렇게 이제

걷고 또 걷기가 시작되었다

나야 뭐 워낙 걷는거 좋아하고

일산 호수공원 좋아하니 좋았다

평소완 색깔이 다른 미뇽이라던가

하여튼 오! 오! 하며 하루종일 신나게 잡으심

학생 커플도

나란히 포켓몬 인형 가방에 달고 참가중

이게 걷다보면

아 이사람들은 포켓몬고 하는구나 느껴지는게

포켓몬고 하는 사람들은 진짜 느리게 걷고

걷다 자주 멈춤 ㅋㅋ

머리 눌릴까봐 모자는 가방에 살포시 걸어드림

아마 점심먹고와서

파랑 노랑

빨강에 확실히 사람들이 제일 많더라

이건 아직 집에서 열지도 않으심

서양 외국인들도 많았고

아시안 외국인들도 많았다

아니.. 이거 하러 여기까지 온다고?

(톰도 코시국만 아니었음 여름에 삿포로 갔을듯)

어제 본 배틀 장소에서는

초딩들이 진짜 귀엽게 배틀하고있었는데

ㄱㅇㅇ..

낮이되니 진짜 많아진 포켓몬고 인파들

기사보니까 3일동안 3만명 넘게 몰렸다던데....

구기지 않은 모자도 기념삼아 하나 들고 옴

고이 들고 다니느라 피곤했음

주말엔 진짜 붐볐을거같아서

그나마 사람 덜했을 평일, 첫날에 가길 잘했다

그리고 칭찬하고 싶은것이

하루만 참가가 되더라

3일 다 참가되는거였음 꼼짝없이 주말 내내 호수공원 4만보씩 걸었을 뻔..

트레이드 에어리어 였는데

가지고 있는것, 원하는것을 적어두면

저기... 하고 다가가서 교환하는 장소

컬러별로 소장하는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왔다갔다하더라

은근슬쩍 진짜 이정표처럼 추가됨

여하튼..

즈...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