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부터 브롤스타즈, 역행자까지
독감이 정말 오래간다.
원래 감기 걸리면 이틀 정도 약 먹으면 괜찮아졌는데...
독감 걸리고 병원을 세 번이나 더 다녀왔다. 9시 오픈인데 8시 30분에 미리 가도 아픈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독감이 진짜 유행이긴 한가 봐... 독감 안 걸릴 수 있으면 최대한 조심해서 안 걸리길 바란다... 진짜 너무 아프다.
이번 주는 약속 다 취소하고 집에서 요양했다. 뭔가 새해 시작하면서 '일 열심히 해야지' , '베트남 한 달 살이 전에 어느 정도 일이 시작되어야지' 계획했는 데 독감에 걸리면서 일들이 미뤄졌다. 근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니까 마음이 불편하지 않다. 좀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사실 베트남 가는 것도 내가 지금 해외 나가서 놀 땐가 하며 주저되고 고민이 많았는데 그냥 맘 편히 놀다 오련다! 가서 유튜브도 3회분 찍고 할 수 있는 한 일도 열심히 하고 재밌게 놀다 와야지. 이번 주는 아니 1월 1일부터 정말 택배 포장 말고는 아무 일하지 않고 책 읽고 게임하고.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참 못했다?
특히나 팀으로 하는 게임 경우에는 내가 너무 민폐 같아 아예 시도조차 안 했다.
그랬던 내가 요새 빠진 게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프롤 스타즈!
조카들이 내 핸드폰에 깔아논 게임인데... 아주아주 현질을 할 정도로 재밌게 하고 있다.
처음에 조카들이랑 할 때는 하는 방법도 모르고 애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질 않으니 초등학생들이랑 게임하면서도 못해서 의기소침해지는 고모?
예전부터 느꼈는데 나는 게임 하면서 퀘스트 깨는 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
내가 조카들한테 "퀘스트 있으니까 이 맵으로 하자" 하면 조카가 이런다.
"고모 그냥 즐겜하면 안 돼?" 게임하는데 퀘스트에만 집중하면 즐겜이 아닌 건가.
어느 정도냐면 퀘스트를 다 깨버리고 다음 퀘스트까지는 3주를 기다려야 하는데 그동안 게임이 너무 재미없어서 새로운 아이디까지 파면서 퀘스트를 깨고 있다ㅋㅋㅋㅋ
한 단계 한 단계 깨면서 보상을 받는 기분이 좋다.
게임을 하는 내내 내 사업에도 누가 퀘스트를 만들어주면 정말 차근히 잘 깰 자신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요새 자기 계발 스터디며 강의며 엄청 많은데 이런 게임을 빌려 진행해도 재밌겠다.
블로그 마케팅으로 월 500백만 원 벌 수 있는 퀘스트 (팝니다~)
아무튼 퀘스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작년에 사서 꾸준히 읽었던 책을 다시 폈다.
원 씨이라는 책이고, 한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인데 하도 자기 계발 유튜브 보면 권장하기도 해서 읽어봤다.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루에 한 가지씩만 할 일을 정하는 것!
그래서 일단 한 가지만 하면 되니까 심적 부담도 크지 않다.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갑자기 방향을 잃었을 때 두고두고 곁에 두고 읽으면 좋겠다.
원 씨이라는 책 다 읽고 동기부여를 위해 sns에서 많이 눈에 띄었던 역행자라는 책을 사서 봤다.
나는 역행자 저자가 한국 사람인지도 몰랐다. 그냥... 너무 유명하기도 하고 그러길래 당연 외국 저자인줄ㅋㅋ
그전에 읽은 레버리지 책과 비슷한 느낌?인데 한국 바탕의 경험과 노하우라 읽기가 편하다.
진짜 동기부여 뿜뿜하는 책이다. 역행자라는 책을 읽고 새해에 독서와 글쓰기를 다짐한 것도 있다.
지금은 비록 초등학생 마냥 일기처럼 블로그를 작성하지만 쌓이고 쌓여서 나중엔 내 관점과 아이디어로 멋지게 글을 쓸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