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2023년 1월 12일에 넥슨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되었다. 이로 인해서 원작인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는 3월 31일 서비스 종료되고 그 뒤부터 온전히 카드립에만 인력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일단 블주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프리시즌'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모르겠다. 프리시즌이라는 것은 정규 시즌 전에 있을 시즌이라는 것인데, 즉 이때는 여러가지 시스템들을 도입을 해보면서 오픈베타 식으로 하거나, 아니면 말이 프리시즌이지 정규 시즌처럼 완성된 게임을 출시했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카드립에는 강화(블주는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강화라고 한다) 시스템이 없다. 블주가 카드립 오픈베타를 해봐서 아는데 강화 시스템은 필수고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카드립에 필요한 1순위인 강화 시스템을 프리시즌 때 도입하지 않는다는 건 조재윤 디렉터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전혀 모르겠다.

이렇게 강화 시스템 도입을 연기한 이유를 "신규 유저에게 친화적이려고" 라는 식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현 카드립이 뉴비에게 친화적인지를 전혀 모르겠다. 뉴비에게 친화적인 게임이라는 건 단순히 고수와 초보의 차이를 줄이는 게 아니라 초보가 실력을 쌓기가 무난한 게임이다. 당장 카러플만 봐도 중국 서버에서 유입된 유저들이 있다고 해도 여러가지 기술들을 쉽게 익힐 수 있어서(끌기, 투드립, 역방향 게이지 등) 대다수의 유저들이 1~2시즌에 L1 클리어, 3~4시즌에 노익베테랑 클리어를 했다. 반면 카드립의 경우는 속도 게충 부지 다 줄여서 고인물과 뉴비의 차이를 줄이기는 했다. 근데 거기서 끝이다. 정작 필수인 기술들(톡톡이, 뉴커팅, 연타 등)을 익히기도 힘들고 익힌다고 해도 효율이 떨어져서 쓸모가 있나 싶을 정도이다.

블주는 여기까지는 딱히라고 생각을 한다. 다만 여기서 내가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원작의 섭종'이다. 원작 카트라이더가 서비스 종료를 한다면 계승되는 신작 카드립은 더더욱 완성도있는 작품을 만들어야되지 않나 싶다. 현재 핵 문제, 버그 문제 등등 많다. 이 상황에서 카드립 수정을 하지 않고 단순히 원작을 섭종하는 식으로 간다면 카드립은 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황이 "앞으로 프리시즌 동안 뭘 하는가가 중요하다" 라고 입장을 밝혔다. 진짜로 프리시즌 동안 인플루언서들에게 테섭(테스트 서버)을 제공해서 강화기능 정도를 맞춰가는 식으로 하는 등 뭘 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는 것에 블주도 맞다고 생각한다. 조재윤 디렉터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방향성을 맞춰갈 지 생각을 해봐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