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리니지W에 열리는 첫 공성전, '매출 반등' 일궈낼까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이용자 수가 하향 안정화되며 리니지M에게 매출 순위 1위를 내준 '리니지W'가 공성전을 통해 형제간의 대결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엔씨소프트는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에 '최초의 공성전 : 켄트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첫 공성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4일 저녁 9시에 시작한다. 공성전은 혈맹들이 성의 지배권을 놓고 대결하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핵심 콘텐츠다.
특히 리니지W의 경우 국가별 자존심 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니지W가 현재 12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각 국가들의 대표 혈맹들이 첫 공성전을 펼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만에서의 인기가 높은 만큼 한국과 대만의 치열한 공성전이 펼쳐질지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리니지W'가 이번 공성전 업데이트로 이용자 반등과 함께 매출 순위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린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W 이용자 수는 최근 지속 감소하며 일 3만명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초 일 8만명 수준에서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용자 수가 줄어들면서 매출 순위 1위 자리 역시 리니지M에 내줬다.
그럼에도 리니지 IP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성전이 시작되는만큼,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10년 넘게 공들여온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번역 기술로 다른 국가 언어 채팅도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변역된다는 점도 리니지W 공성전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12개 출시 국가 모든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리니지W의 첫 공성전은 켄트성에서 열린다. 50레벨 이상 캐릭터부터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저녁 8시부터 공성 선포가 가능하고, 저녁 9시에 공성전이 시작된다. 승리한 혈맹은 '승리 보상'을 즉시 획득하며, 매일 세금 정산 시 '점령 보상'을 얻는다.
리니지W의 공성전은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수호탑을 파괴 후 군주가 '면류관'을 획득하면 성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신규 콘텐츠인 공성 병기 2종(방벽, 강화 방벽)을 제작해 리니지W만의 차별화된 공성전도 즐길 수 있다. 공성 병기는 종류별로 한주에 최대 2개까지만 제작 가능하며, 공성 전투 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
공성/수성 혈맹에 소속되지 않은 이용자도 용병으로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다. 용병으로 참전 시 기여도에 따라 다이아, 아데나, 명예코인 등의 보상을 얻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최초의 공성전을 기념해 ▲공성전 진행 중 전장에 1회 이상 진입 시 보상을 획득하는 '붉은 기사단장의 초대' ▲출석을 통해 전투에 유용한 아이템을 선물하는 '붉은 기사단원의 자격' ▲푸시 우편 보상을 제공하는 '붉은 기사단의 지원상자' 등 이벤트 3종도 진행한다.
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