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근황(사실상 원신근황)

블로그에 잠깐 나태해지긴 했다ㅎ

하지만 무조건 몇일에 한번씩 써야한다 라는

강제성을 부여할 생각은 없기에

평범한 일상들이 반복됐다고 생각할 뿐,,

특별하다면 한달넘는 사이에 회사 워크샵을 갔다왔고

여자친구랑 발레 공연을 보고 왔다!

허허,,, 포스터 자세를 한번 따라해봤다

사실 발레에 대해서 따로 글을 써볼까 했는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남자 발레리노분이 생각보다 기대이상으로 멋있으셨고 추상적으로 아름답다

뭐 요런 느낌,,,?

대사가 없다는 점이 나에겐 매우 독특했는데

그러다보니 스토리에 대한 이해는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재밋게 구경했다

정통 발레공연이 아니라서 오히려 부담없이 봤는지도

그리고 요즘,,,

연말이라 그런가 평소엔 없는 약속들을

꽤나 열심히 다니고 있다

슬슬 나이가 들어서일까

너무 다른 환경을 살아가니까

시간내서 만나기도 어려운데 연말핑계로 한번씩

얼굴 보고 오는 거 좋다ㅎ

다만 좀 피곤하긴 하다?

얼마전엔 결혼한다는 중학교 친구 만나고 왔는데

문득 나이가 마냥 어리지 않음을 체감하게 됐고

기분이 묘했다

저번 한강 데이트 이후 일상의 가장 특이점은

드디어 내가

컴퓨터 게임보다 많이 하는 것이 생겼다는 거

그건 바로

원신ㅎ

여자친구랑 셀카도 찍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웃겨죽을뻔

내 아이디

멋쟁이상원전사,,,,,,

아이디 짓는데 10분을 고민했다

사실 rpg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했던 게임

롤 오버워치 피파온라인

전부 시간이 짧고 한판한판마다 리셋되며

순간적인 판단력이나 컨트롤을 요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rpg는 너무 영역이 넓다보니

뭘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그 사이에 지루함을 느낀달까

그래서 여자친구의 꼬임에 억지로 시작한 건 맞는데

요새는 롤보다 많이 할 정도로

꽤나 열심히 하는 중,,,ㅎ

퀘스트 깨겠다고 10분남게 날라다니고 기어오름

스태미너 부족해서 못올라간다고

여자친구한테 찡찡댔다

왼쪽 노란 불빛이 퀘스트를 하기 위해 안내되는 길인데

저기를 어떻게 가라고요,,,?

원신러 인생 내 첫 4성 캐릭터들

물론 지금은 안쓴다ㅎ

저 멀리 보이는 얼음나무

멋쟁이상원전사 렙 7쯤이였나

육지에서 슬라임 때리다가

내 공격에 밀려서 어디로 떨어지길래

잡으려고 쫓아 내려갔는데

저 얼음나무 만남;

당시 얼음나무 레벨 30인가

도망다니다가 스태미너 떨어져서 한대맞고

죽어서 너무 어이없었는데

레벨 올려서 복수하러 갔다

복수 성공

진짜 기분 좋았다 이 때

퇴근길에 심심해서 광개토대왕 빙의해서

영역 확장하고 다녔다

25분동안 정처없이 달리기만 함ㅎ

은근 매력중에 하나가

뷰가 예쁨

게다가 경쟁시스템이 전혀 아니라서

묘하게 힐링된다

돌아다니다가 퀘스트 알림이 떠서 가보니까

숨바꼭질 퀘스트

별에별게 다 있네 하면서 만만하게 봤다가

20분동안 겨우 깼다

진짜 원신하면서 처음으로 분노에 찬 날

강이 진짜;;

거기 있으면 엄마가 아니라 강아지도 못찾겠다;

시간제한이라도 없애던가

저지대에 있는 돌뒤에 숨어있는거보니까

순간 궁극기 마려웠다

이런게 또 매력이긴 하겠지만 너무하잖아,,

미안 늑대잡느라 바로 답장 못했어

저때 맞으면 엄청 아프단말야,,,

아무튼 고양이도 잡고~~

나름 잘 즐기다가 든 욕심

나도 5성 캐릭터 하나만 얻고 싶다,,,,

진짜 엄청 퀘스트 열심히 깨고 원석모아서 뽑은

내 첫 5성

사이노

마이노~

사이먼 도미닉

안이노-~~~~

커플 셀카~?

남은 연말도 아마 원신과 함께 하지 않을까,,,

다만 열정적으로 한다기 보단

심심할 때 하는 정도?

이번 달은 여행도 가고

반지 공방도 갈 예정이라 기대가 된다

벌써 23년이 끝나가는구나

아쉬우면서도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