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지난해 영업익 3260억원 역대 최대…`미르4·위믹스` 효과
위메이드가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미르4' 글로벌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44% 증가한 56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260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6% 급증한 3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540억원, 당기순이익 42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르4 글로벌 매출 온기 반영 효과와 암호화폐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이익 환원 정책 차원에서 주당 65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확대 △블록체인·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분기 보고서 공지와 위믹스의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대량 매도 논란이 불거진 이후 "위믹스 정보를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모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할 계획이다. 누적적으로는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한다. 지금까지 위믹스 가격이 24달러가 최고가였던 점을 고려해 가까운 시일 내에 총 발행물량의 2%를 소각한다.
위메이드맥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55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94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지난해 11월 미르4 개발사 위메이드넥스트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게임 개발 역량과 M&A(인수·합병)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계열사 라이트컨은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을 위믹스에 탑재해 1분기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미르4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금은 거대한 흐름의 극초기 단계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 위메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