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린이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 PC 입문기!
최근에 고 김정주 회장과 넥슨 개발진들에 관한 책을 읽었다.
나온지 좀 오래된 책이지만 넥슨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와
바람의 나라부터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로
이어질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서 깊게 알 수 있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3381197
넥슨은 어떻게 공룡이 되지 않을 수 있었을까?‘뜻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재미있게 일을 하는 것.’ 살벌한 생존경쟁만 남은 오늘날 더욱 절실해진 기업의 시작이자 요체다. 하지만 이 화두를 소화하지 못한 기업들이 결국 공룡이 되어 멸종하는 모습을 우리는 수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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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게임들 중 김정주 회장이 수중에 있는 돈을 모두 써서 인수한 게임이 두 개 있다.
바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야 지금까지 쭉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라 알 것 같았지만
던전앤파이터는 해본 거라고는 초딩 때 컴퓨터실에서
'레바의 모험'을 해본 것밖에 없으니 가늠이 안 됐다..ㅎㅎ
그 때는 레바가 누군지도 모르고 플레이했다는.....ㅋㅋ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입문해보기로 했다 ㅋㅋ
PC판 보다 나중에 나온 모바일판이 일단 접근성이 좋을 것 같아서
입문은 모바일판으로 하고 익숙해진 다음에 PC판을 플레이했다.
직업 선택 & 스토리
그렇게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필자가 선택한 직업은 바로
남귀검사 : 웨펀마스터
(PC판도 똑같이 웨펀마스터 고른 건 안 비밀)
일단 귀검사를 선택한 이유는 캐릭터의 배경 때문이다.
(Plus,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본 특유의 중2병 감성도 덤으로...)
귀검사는 카잔 증후군으로 인해 왼팔이 귀신에 잠식되어 있는데
이로 인한 폭주 때문에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남귀검사는
웨펀마스터, 소울브링어, 아수라, 버서커
(PC버전에서는 검귀, 다크나이트까지)
중 하나로 전직할 수 있는데 그 중에
웨펀마스터는 귀신의 방해를 극복하기 위해 무의 극의에 도달하고자
수련을 끊임없이 하는 귀검사다.
(그 외에 수많은 직업들이 있는데 선택 전에 체험해보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ㅋㅋ)
PC판과 모바일판의 로비
PC판, 모바일판을 포함하여 던파는 세리아라는 비밀투성이의 히로인을 만난 후, 여러 사건사고를 해결하면서
외부의 세력(마계, 사도 등등)으로부터 아라드를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모바일판과 PC판은 스토리 전개가 조금씩 차이가 있음)
4인의 웨펀마스터 중 한 명을 만났다고 좋아 죽는 우리 웨펀이
전투
PC 버전 던전 입장 화면
맵에 몬스터가 돌아다니는 메이플스토리와 다르게
던파는 마을들만 맵으로 이어져 있고 전투는 던전 스테이지에서만 진행할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다.
(일반몹들이 나오는 곳들을 깨면서 보스 스테이지에서 보스를 처치하면 클리어되는 방식으로 던전이 진행된다)
PC 버전
모바일 버전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전투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PC버전에서는 커맨드와 다양한 스킬 세팅으로 화려한 스킬들을 보는 맛이 있다면
(PC버전에서는 2차 각성, 진 각성이 있어서 궁극기가 여러 개 있음)
모바일 버전에서는 스킬 키를 여러 개 설정하기에는 화면이 좁은 것을 감안해서 그런지
콤보 시스템을 제공해준다.
이 덕분에 PC버전보다 타격감이 느껴지는 전투를 할 수 있다.
(물론 모바일 버전에서도 키보드를 연결하면 커맨드로 스킬을 시전할 수 있다)
스킬 창에서 콤보를 세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스킬을 여러 번 초기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하이퍼 스탯 초기화, 프리셋 전환 시 메소를 요구하지만
던파의 경우에는 무료다!
다양한 빌드업을 할 수 있고 빌드업 추천도 해주니 이 점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장비 강화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의 장비 강화는 결이 너무 다르다
먼저 모바일 버전부터 알아보면
일반적인 강화 외에도 마법 봉인을 해제하면 추가 옵션이 붙는다.
(봉인 해제 이후에 골드를 소모해 옵션을 바꿀 수 있다)
그 외에 장비 등급을 올리거나 돌파를 할 수 있고
엠블렘 혹은 룬, 카드를 장착하여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강화한 장비를 다른 장비에 계승하는 걸로 고유 옵션이나 마법 부여한 것을 다른 장비에 옮길 수 있다
(메이플의 토드의 망치 비슷한 시스템)
여기까지가 모바일판이라면 PC판은 다음과 같다.
일단 장비 강화를 무조건 메뉴창을 열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헨돈마이어에서 NPC 키리를 찾아가야 한다.
여기서는 강화와 재련을 구분지어야 한다.
강화의 경우에는 (물리, 마법) 데미지가 증가하는 일반적인 강화지만 재련은 다르다.
재련을 하면 독립공격력이 증가한다.
그 전에 재련캐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
공격을 할 때 데미지가 퍼센트(%) 단위가 아니라 고정 수치로 계산되는 캐릭터들을
재련캐라고 한다.
(재련이 필요하다는 캐릭터들)
재련캐의 경우, 장비 강화 시에 재련을 해야 한다.
(12강화랑 8재련이 동급이라고 인식됨)
(웨펀마스터의 경우 데미지가 퍼센트(%)로 계산되니 강화에 힘쓰면 된다.)
또한 장비 증폭을 하면 스탯이 증가한다.
(기본적으로 차원의 능력이 붙은 장비에만 증폭이 가능함)
모바일 버전과 마찬가지로 계승이 있으며
강화, 증폭, 재련, 마법부여(이하 인챈트)를 이전할 수 있다.
PC 버전에서도 마법 부여는 가능하지만
모바일 버전과 다르게 전문직업이 마법부여가인 캐릭터들만 가능하다
(던파의 전문직업은 메이플스토리의 전문기술과 비슷하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옵션을 설정하는 시스템도 있는데
아직 장비를 막 하드코어하게 만지고 있지 않아서
장비 강화 관련해서는 여기까지만 말하는 걸로....
장비 이동
그 외에 PC판 장비에는 '교환 불가' 가 붙어있는 장비들이 있는데
해당 장비들은 캐릭터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계정 창고에 옮길 수 가 없고
'초월'을 시켜줘야 한다.
(메이플처럼 '장착 후 교환 불가' 이런 건 없다. 얻는 순간부터 교환 불가임)
초월은 특정 NPC한테 소재를 주는 것으로 하거나
'초월의 돌' 이라고 메이플스토리의 '가위' 같은 아이템을 소비하면
한 번에 한하여 창고로 옮길 수 있다.
하지만 메이플의 '가위' 와는 다르게 장비 등급별, 레벨별로 요구하는 '초월의 돌' 갯수가 지정되어 있어서
이런 점에서는 좀 번거로움이 있다.
(예외로 이벤트에서 배포하는 '에픽 원샷 초월의 돌' 을 쓰면 갯수 상관없이 바로 장비를 옮길 수 있다)
(퀘스트나 보상으로 주는 에픽 상자 상자를 받을 때 꼭 주의하자,
잘못하면 필자처럼 이벤트로 받은 초월의 돌을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일단 모바일판과 PC판을 통틀어서 던전앤파이터를 가볍게 즐기는 한에서는
장비 강화에 처음부터 힘을 쓸 필요는 없다.
이벤트로 높은 등급의 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스토리를 미는데는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던전앤파이터의 대부분 상급 던전이나 레이드는
엔드 콘텐츠이기 때문에 일단 만렙을 목표로 천천히 즐긴 후에 도전하면 된다.
(즉, 모험가 명성이나 항마력이 부족해서 던전 클리어가 어렵다고 느낄 때부터
준비해도 된다는 의미)
입문 후기
메이플스토리를 하다가 던전앤파이터로 넘어가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뭔가 어른들이 즐기는 RPG가 이런 느낌이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방대한 세계관 설정과 무협지와 판타지를 섞은 것 같은 스토리,
화려한 도트 그래픽,
중독성 있는 BGM 이 취향저격이었다.
(게임 시작하고 나오는 캐릭터 선택 창 브금이 중독성 있어서 매일 듣고 다님 ㅎㅎ)
하지만 UI나 시스템적으로 간편한 모바일 버전과 다르게
PC 버전 입문은 상당히 진입 장벽이 높았던 것 같아서 이런 점에서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드코어한 버전은 PC 버전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