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X 환불 쉽게 받아보자!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힐링도 같이 하기 위해 음악 감상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죠. 제가 그 부류에 속하는데, 2X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딱 맞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유명한 애니메이션 OST 부터가요,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곡들이 커버곡 중심이기 때문에 2X환불을 받은 beat mp3나 피아노 타일처럼 원곡에 가까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좋을 수 있지만요.
단순한 감상으로 끝나지 않고 합주나 반주를 하고 싶어 근질거리는 사람들은 일반 모드인 뮤직 월드의 스테이지를 빠르게 넘겨서 버스킹 모드를 열면 돼요. 커버곡을 올리신 실력자 분들의 노래에 맞추어 반주를 하는 기분을 낼 수 있거든요.
연주를 마치고 리뷰를 쓸 수 있고, 커뮤니티 칸에 연주한 음원 공유나 신청도 가능해서 여러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버스커에게 응원봉을 보내면 한 두 줄이라도 버스커 로부터 메시지가 돌아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인상 깊었죠.
미션이 이런 기능을 한번이라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연주로 통과할 수 있는 조건과 섞어서 나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게다가, 얻을수 있는 보상도 꽤 짭짤했고 통과도 바로바로 되어서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었던 것도 있었죠.
대기화면으로 가면 해야할 미션을 하나씩 띄워주는 인터페이스도 주요 요소로 작용했죠.꼭 연주하고 싶은 곡이 있거나 한 것이 아니면 이 미션만 차례대로 해도 시간이 잘 갔어요. 그러다 심심하면 친구 목록이나 명성 칭호 등을 살펴 보거나, 커뮤니티에 들어갈수 있었죠.
앞에서 말한 버스커 외에도 모드가 다양해서 그럴 일은 적었어요. 특히 시간여행은 곡들이 시대별로 정리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곡들이 별로 되어 있어서 모아서 별자리를 완성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랜덤으로 돌려서 어떤 노래가 나올지 기대하는 것도 좋았고요.
곡의 연주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어요.빠른 곡이든 느린 곡이든 노래에 집중하고 싶어서 가장 기본적인 '가볍게'로 놓고 했지만, 연주에 익숙해지면 한 단계씩 올려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죠. 일반 모드인 뮤직 월드의 곡 구성도 갑자기 빠른 노래가 나오는 경우도 별로 없었어요.
곡과 노트의 싱크가 제이래빗의 기분 좋은 느낌 같이 빠른 곡에서는 잘 맞지는 않았어요. 그렇다고 싱크 조절을 하자니 기본 속도에서 박자가 맞아서 억지로 끼워 맞추는 수밖에 없었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노트 판정만은 엄격해서 잘하면 그럭저럭 넘어갔어요.
터치보다는 슬라이드를 조심하면 되었어요. 특히 기타의 현을 튕기는 슬라이드의 경우에는 놓치는 경우가 다른 노트보다 잦아서 세게 튕긴다는 생각으로 눌러서 밀었죠. 그래도 잘 먹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는 실수 방지아이템을 사용해서 커버를 했어요.
아이템은 코인으로 구입할 뿐만 아니라 광고를 보고 적용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광고로 나오는 아이템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고, 30초동안 보아야 더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코인이 여유가 있거나 기존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사거나 먼저 사용했죠.
신경 쓰이거나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적을 때는 한가지 곡을 여러번 연주해도 질리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 데다가 하나의 악기가 세 가지로 분류되어 있어 연주할 때마다 다른 음색을 들을수 있었거든요.더불어 그것이 기본 악기이니 고르기도 편했고요.
일종의 라이프라고 할 수 있는 음표도 모을 수 있는 최대치가 5개까지라 금방 다 써서 플레이 타임이 짧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음표를 내어 주는 것이 후하고, 레벨업도 빠르게 되어서 만족할 만큼 연주를 해도 음표가 남아서 제가 별도로 채우지 않아도 되었어요.
좀 아쉬운 점은 시간여행 모드까지는 곡의 길이가 짧아서 1절 혹은 하이라이트만 듣고 끝난다는 것이었어요. 벨소리 사이트의 1분 미리듣기를 게임 버전으로 풀어놓은 것만 같았죠. 버스킹 모드는 좀 나았지만, 편곡되었다보니 원곡보다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더라고요.
완곡을 하려면 다이아를 모아서 구입을 해야 했어요.이재화도 나름 곳곳에 수급처가 있어서 모으고, 곡 할인이나 교환권으로 저축해서 하나씩 늘려나갈 수는 있었지만, 그런 만큼 스킨을 얻을수 있는 기회가 점차 멀어져 갔어요.
스킨의 가격이 여덟 곡에서 열 곡정도의 가격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옵션이 일부 추가되는 정도라 일종의 덕질 요소로만 작용했지만, 하나같이 개성과 감각이 넘치기 때문에 하나 정도는 보유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한 번 물꼬를 틀면 결제가 끝도 없을것 같아 결제는 여유 있을 때하고 게임을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연속 콤보로 곡을 연주했는데도 인정이 안되거나 커뮤니티에 접속이 안 되는 등의 오류가 생기더니, 알아서 게임이 꺼지기도 하더군요.
레퍼토리가 슬슬 반복되면서 위에서 말한 싱크 문제가 자꾸 괴롭히니까 해소되었던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이는 것도 느껴졌고요. 이대로 계속하면이런 단점만남을 것같아 결제했던 것이라도 2X 환불 받고 깔끔하게 접으려고 2X환불로 넘어갔어요.
신청만 잘하면 사용했던 아이템도 대신 2X 환불받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가장 최근에 결제한 내역만을 접수했어요. 이미 상담 겸 확인 전화를 해 본 업체이지만 혹시 모르기 때문이었죠. 다행히 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고, 저는 돌아온 돈과 함께 게임과 작별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