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지스타]올해 게임대상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다관왕 속 '낭중지추'

[여기는 지스타]올해 게임대상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다관왕 속 '낭중지추'

발행일 2022-11-16 19:07:21

[부산=안신혜 기자] 네오플이 개발한 벨트스크롤 액션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에 선정됐다. 이날 4관왕, 3관왕 등 '다관왕' 게임이 다수 배출된 상황에서 던전앤파이터는 단 한 번의 수상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개발사 네오플의 윤명진 이사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안신혜 기자)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대상'을 수상했다. 던파 모바일은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한 벨트스크롤 액션 모바일 RPG게임으로, 지난 3월 출시됐다.

최고 모바일 액션 RPG 목표 빛났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윤명진 네오플 이사는 '모바일 게임임에도 최고의 액션 RPG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올해의 최고 게임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분석했다.

윤명진 이사는 "던파 모바일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어려운 일도 정말 많았다"며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라이브 서비스를 오래 해왔음에도 신작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었기에 개발 과정에서 '(신작 개발)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모바일에서 세계 최고 액션 RPG를 만들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능력이 부족했음에도 지지해 준 동료들이 있어 좋은 상을 받았다"며 "개발진 등 모든 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던파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가 200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 누적 매출 18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흥행 게임인 만큼 던파 모바일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던파 모바일 개발진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특징을 반영하거나 신규 게임 요소를 추가하는 등 던파 모바일만의 정체성 구축에 주력했다. 원작 던전앤파이터 인기에만 기대지 않고 모바일 최고 액션 RPG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이에 던파 모바일은 원작 던파와는 콘텐츠 및 성장 구조를 설계하고, 오리지널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모바일 전용 스킬을 선보이는 등 던파 모바일만의 독창성 구현을 추구했다.

윤 이사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모바일이니까 액션은 이정도까지만 구현하면 충분하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오히려 '모바일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액션 게임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었고, 노력의 결과 또한 인정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만들어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우수상은 지난 8월 출시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수상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게임비지니스혁신상 △기술·창작상 사운드 부문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우수상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넷마블엔투)',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컴투스)', '히트2(넥슨게임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대상: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네오플)

△최우수상: 대항해시대 오리진(모티프)

△우수상: 머지 쿵야 아일랜드(넷마블엔투),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컴투스), 히트2(넥슨게임즈)

△사회공헌우수상: 네오플

△우수개발자상: 김용하 넥슨게임즈 PD(블루 아카이브)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분야: 대항해시대 오리진(모티프)

-사운드 분야: 대항해시대 오리진(모티프)

-그래픽 분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넷마블넥서스)

-캐릭터 분야: 블루 아카이브(넥슨게임즈)

△인디게임상: 산나비(원더포션)

△인기게임상: 블루 아카이브(넥슨게임즈)

△게임비지니스혁신상: 이득규 모티프 디렉터(대항해시대 오리진)

△스타트업 기업상: 에이블게임즈

△굿게임상: 더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