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98 - 제3장 제6막, 카리베르트
제가 알기로 가장 최근에 출시된 마신 임무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등장한지도 몇달 안 됐고, 제가 원신을 처음 시작하던 시기쯤에 막 출시된 걸로 아는데... 어느덧 여기까지 당도했네요. 다른 건 몰라도, 마신 임무만큼은 이제 기존 플레이어들의 진도를 따라잡았습니다.
Aㅏ... 그런데 매 버전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대규모 이벤트가 꼭 하나씩 열리곤 하는데, 이걸 또 하다 보면 다른 더 중요한 걸 제쳐두느라 진도가 많이 뒤쳐질 수밖에 없죠.
윈드블룸 축제에 이어서 성대한 지혜의 축제도 있고... 이번에는 카드게임 테마인 것 같은데, 설마 또 수메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아니길 바랍니다.
Aㅏ... 매 분기마다 원석을 50개씩 꽂아주는 월드 임무와는 다르게, 마신 임무에서는 후반부쯤 가서 원석을 몰아주는 것 같네요. 전설 임무는 아예 60개로 통일인데...
아니, 이게 무슨? 외국인이 외국에서 외국인한테 편지를 보낸다고? 수메르에서는 허공 단말기로 전송하면 그만인데, 그 허공이 이제 금지를 당해서 강제로 아날로그가 됐네요.
Aㅏ... 이상한 양반이 보낸 편지 때문에 손해배상을 청구당할 뻔 했나보군. 주소가 없으면 다시 반송하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여기선 일처리를 이상하게 하나보네요.
그런데... 아니, 케이아 형님이 갑자기 왜 등판해? 진간장님이 보낸 편지라면 스팸 메일인 줄 알고 1초만에 유기하겠지만, 그동안 거의 잊다시피 하던 양반께서 수메르에 왔다고?
좌우간 케이아의 편지와 함께 3장 6막이 시작되네요. 몬드에서 보고 나서 그 뒤로 쭉 못 봤으니, 몇 달 만인지... 초창기 유저들에게는 거의 2년만이겠군요.
정해진 거처도 없이 티바트 유랑하는 주인공한테 어떻게 편지를 보낼 생각을 하셨을까? 알다가도 모를 양반이네요. 적어도 몬드성에서는 유일하게 상식이 통하는 줄 알았더니...
Aㅏ... 그래서, 여기로 불러놓고 막상 얼굴을 마주보고 얘기를 하려고 하니, 숨기는 게 있는 모양이네요. 이럴거면 그냥 밥이나 한끼 사먹이고 돌려보내야지.
테이블을 막 박차고 일어나서 탈주를 하려고 하던 찰나의 순간, 갑자기 켄리아라는 단어가 귀에 꽂히네요. 아니, 이 양반 500년 전에 멸망한 켄리아에서 온 잉간이었다고?
그러더니 갑자기 또 다른 켄리아인이 합석을 하네요. Aㅏ... 여기 무슨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죄다 모여서 궁상맞게 술이라도 한잔 까는 분위기입니다.
Aㅏ... 뭐라고? 케이아 형님이 심연 교단이랑 연줄이 있다고? 역시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구리구리했는데, 이럴 줄 알았지.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함부로 믿어서는 안됐습니다.
아니, 언제는 또 켄리아 사람이라면서? 아예 대놓고 이중국적이구만. 불리할 때는 또 자기가 몬드인이라고 입을 터는군. 이미 한번 신뢰가 깨졌으니, 적절히 Fail입니다.
결국 출신지가 들키고 가문까지 까발려지는 바람에, 케이아 형님께서는 1초만에 탈주를 하고 퇴장했네요. 그때 몬드성에서 이 양반에게 500모라를 주는 게 아니었습니다...
아니, 항상 신출귀몰하던 양반께서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중간중간 심연을 들먹이며 등판을 하고 있구만? 아예 다른 마신 임무에서도 계속 동행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네요.
결국 또 수메르에서 얼굴을 까고 만난 김에, 이번에는 이곳을 무대로 삼아서 심연 교단의 흔적을 적절히 추적해줍시다. 우인단이랑 심연 교단... 아주 쌍으로 난리네요;;
그런 것치고는 너무 깨끗해서 Fail. 아직 리월이나 몬드에 있는 방치된 유적을 못 봤나보군? 태풍 불고 비바람치고 하다 보면 이런 집따윈 적절히 소멸하고도 남았지.
Aㅏ... 필드에 함정 상자가 있다면 저 페이몬의 말에도 일리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껏 그런 건 인게임에 등장하지 않았으니, 그냥 과감하게 열어줍시다.
과연 그럴까? 이쯤 되면 켄리아 출신 사람들을 함부로 믿으면 안될 것만 같은 느낌이 아주 강렬하게 드는데... 이 양반 이렇게 벌여놓고 나서 나중에 또 탈주하는 거 아니야?
이런 젠장, 집안 곳곳을 살펴보던 와중 갑자기 또 밖에서 잡몹 웨이브가 대기를 타고 있네요. 역시 심심할 때마다 필드에 잡몹 풀어놓는 레파토리는 항상 똑같습니다.
Aㅏ... 뭘 그렇게 돌아다녔다고? 고작 항구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게? 1킬로미터는 걸었나? 좌우간 모닥불만 있으면 요리가 알아서 창조되는 세계관이기에 가능하네요.
아니, 이게 무슨? 잠시 노가리 깠을 뿐인데 갑자기 밤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불만 있으면 1성부터 5성짜리 요리를 적절히 무제한으로 창조해내는 신의손이긴 하지.
그런데... 아니, 또 노숙을 하자고? 젠장, 속세의 주전자는 아직도 여전히 장식이군. 지난 타이나리 전설 임무때도 그러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노상에서 캠핑을 까야됩니다;;
Aㅏ... 이번에는 페이몬이 대신 불침번을 선다고 하더니, 어느새 탈주하고 없습니다. 아직도 잠에서 덜 깬 모양인지,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도 비몽사몽이네요.
아니, 혼자서 놔두고 가는 게 어딨어? 이러고 있다가 무방비 상태에서 습격이라도 당하면 바로 왕생당으로 끌려가게 생겼는데. 하여간 위기감은 눈꼽만큼도 없는 양반들이네요...
Aㅏ... 이게 누구야? 또 수메르 아카데미아 출신의 학자 양반이 등판했나보네요. 조용히 캠핑 까고 있는데 갑자기 난입해놓고는 나더러 뭐라고 그러네;;
그렇다면 적절히 중립이라는 말이군. 요즘 선택지는 하나같이 문장 하나를 둘로 굳이 쪼개서 나눠놓은 것 같네요;; 좌우간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했으니, 가래침부터 발라줍시다.
Aㅏ... 이게 뭐야? 이 양반도 매드 사이언티스트인가? 잉간에게 생체실험을 할 수는 없으니, 필드에 흔히 돌아다니는 츄츄족을 한마리 납치해다가 벙커링을 시켜놨군.
이 아재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흥분 상태군... 거기다 켄리아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갑자기 또 침착하다가도 1초만에 흥분을 해서 날뛰려고 하네요.
Aㅏ... 아무래도 정신이 오락가락 하나봅니다. 이랬다 저랬다 아주 그냥 페이몬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양반이군. 그나저나 아까 여기에 왔을 땐 저 츄츄족이 없었는데?
아니,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또 켄리아 양반들의 떡밥이 등장을 하는군. 괜히 데인슬레이프랑 케이아 형님을 초반부에 등장시켰던 게 아니었습니다.
Aㅏ... 켄리아인들이 저주를 받으면 적절히 필드몹이 된다는 말은 언젠가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다는 게 말이 안되는군;;
아니, 갑자기 왜 또 내가 봉이 된 거지? 그나저나 아까는 저 츄츄족이 없었는데, 갑자기 등장을 한 건 어떻게 설명을 하냐고;; 궁금하지 않다는 선택지는 안타깝게도 없네요.
그러더니 필드몹으로 변해버린 자기 가족을 적절히 다시 잉간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약을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어림도 없지. 500년 동안 제대로 된 연구도 없었는데?
Aㅏ... 이 아재 다혈질이라서 같이 다니면 매우 피곤하겠군. 약을 만드는데 드는 재료랑 일곱신상의 기운을 적절히 받아야 한다는 언급으로 미루어, 퀘스트 전용 템이 분명하네요.
아니,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면 어쩔 거지? 그런데 갑자기 다음 컷신에서 친절하게도 바로 겁의 연꽃과 수메르 장미가 있는 장소를 대놓고 찍어줘서 Fail.
이거 왠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물체인데... 성채 버섯의 팔레트스왑 버전인 퀘스트 아이템과, 가방에서 적절히 썩어나고 있는 수메르 특산물들을 갈아서 창조시켜줍시다.
Aㅏ... 노숙 한번 잘못했다가 갑자기 이상한 아재한테 걸려서 봉으로 노동을 하고 있군;; 재료는 어찌어찌 모았다고 한들, 그냥 약으로는 약이 아닌가보네요.
그러게 말이야. 힐을 할 때 말고는 딱히 갈 일이 없는 곳이긴 하지. 금지된 약을 만들겠답시고 꽃 몇 송이랑 버섯 두개 갈아넣고, 마지막으로는 일곱신상에 머리를 박아야 한다네요.
Aㅏ... 그냥 약을 만들었으면 바로 먹이면 그만이지, 책에서 본 그대로 따라하고 있구만. 신을 믿지 않는다면서 정작 미신을 믿는 모순이라니?
가만 보니 여기는 비경 취급이라서 맵을 여는 것도 안되고, 메뉴창을 여는 것도 아예 막아놨네요. 워프 포인트도 못 쓰고, 다른 곳으로 탈주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일곱신상에 머리까지 박고 왔는데, 이쯤 되면 적절히 저주를 풀어줘야지. 켄리아 잉간이라서 신을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했으면 살신성인이라고 할 수 있지.
Aㅏ... 아이드 이 아재 역시 목소리 연기 하나는 작살나네요. 감히 지금껏 이 게임에 등장했던 모든 인물들을 전부 싹 다 통틀어서도 단연 역대급입니다.
아주 그냥 오락가락 하는군... 신을 믿었다가 안 믿었다가 하니깐 빡쳐서 그러지. 아니면 차라리 수메르 말고 다른 지역에 있는 신상에 가서 머리를 박는 방법도 있고.
Aㅏ... 대충 약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입을 털어놨는데, 순진한 양반깨서 적절히 넘어왔습니다. 아니면 너무 간절해서 그냥 하는 소리도 진지하게 믿는 걸지도?
이런 젠장, 이제는 하다하다 또 버섯까지 새로 키워야 합니다;; 근처 폭포수에 가서 물까지 떠오라고 셔틀을 시키는 클라스;; 결국 물셔틀이 되고 말았네요.
Aㅏ... 츄츄족이 이런 곳에서 캠핑을 까고 있으면 잡몹인 줄 알고 전리품을 털어가겠군? 그런데 다 똑같이 생겨서 진짜 필드몹이랑 헷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Fail.
이런 젠장, 또 내가 해야 되는군... 합성대까지 다 차려놓고 나서는 정작 본인은 손이 썩어가고 있다면서 나더러 전부 다 만들라고? 리월 백병원에 있는 백선생을 호출하든지 해야지...
왜 하필 잠들어도 이 밭에서 잠든다는 거야? 그러지 말고 그냥 좋은 묫자리 하나 알아놔드려야겠군. 사후에는 왕생당이랑도 적절히 연결시켜 드릴테니까.
약이 부족하다는 말에 속아서 버섯 또 키우고 꽃 빻아넣고 일곱신상에 가서 머리를 박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지나가던 잡몹 한마리를 보고서 입을 털어주네요.
정작 따라왔더니 아니어서 Fail. 이런 젠장, 다 똑같이 생겼는데 도대체 어떻게 구별을 하냐고? 이 양반 보나마나 기도하기 싫어서 일부러 수작을 부렸군.
Aㅏ... 설마 여긴 비경인가? 아무리 봐도 비경의 스멜이 농후하게 풍기는군요. 지난번 독까스 아줌마때도 이러다가 비경으로 강제로 납치를 당했었죠;;
젠장, 과거 층암거연 시절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려고 하는군요... 이젠 수메르까지 와서 이러기인가? 옛날 같았으면 비경이 좋았는데, 요즘은 퍼즐 투성이라서 Fail.
이런 젠장, 또 그 층암거연 최심부에서 겪었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나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거꾸로 뒤집힌 지형에 맛이 들렸군? 공략따윈 치우고 바로 헤딩을 해줍시다.
이건 이나즈마 곡옥 모으기 이전에 몬드성에서부터 질리도록 했던 패턴이죠... 과거 바람 드래곤의 폐허에서 이것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리월과 수메르에서마저도 재활용을 하다니?
거꾸로 뒤집힌 지형을 돌려가면서 열쇠 3개를 모으고 아래로 내려갔더니, 역시나 깊고 어두운 심연 아니랄까봐 심연 교단 양반들이 등판을 했네요.
Aㅏ... 심연 사도가 물속성이고 심연 사제가 번개 속성이었다면, 이 양반은 얼음 속성이군요. 그냥 팔레트 스왑에 쓰는 무기만 다를 뿐인데, 속성이랑 이름도 죄다 따로 놀고 있네요.
누가 켄리아인 아니랄까봐 심연 교단에 빠져들었군? 일곱신을 안 믿으면 다른 잡신을 믿는 양반들이 있는 마당에, 신을 부정하는 켄리아 잉간들은 심연 교단을 숭배하는군요.
이쯤 되면 데인슬레이프가 나올 때마다 심연 교단 양반들이랑 어떻게든 접점이 생기는 건 흔한 레파토리가 되었네요. 고작 500모라 때문에 이런 사달이...
Aㅏ... 도대체 나만 들리는 소리가 요즘 왜 이렇게 자주 들리는 거지? 수메르 성에 있을때도 누가 머릿속을 해킹하더니, 여기서까지 난리네.
거꾸로 뒤집힌 일곱신상 시절에도 누가 저러다가 사망한 양반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 아재마저도 시망하기 전에 어서 빨리 정신 차리게 만들어서 밖으로 데리고 가야겠네요.
아까는 일곱신상 앞에서 집에서 탈주했답시고 소리를 지르면서 1초만에 달려가더니, 정작 집으로 돌아오니 멀쩡하군. 역시 제사를 지내기 싫어서 괜히 그런 게 분명합니다.
Aㅏ... 가만 보니 본인도 기억을 못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진정성이 없잖아? 역시나 1초만에 개종을 선택했네요. 아니, 신이 아니라 다른 악신을 숭배하다니?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먹은 결과, 약이 갑자기 효과가 있어졌네요. 이쯤 되면 누구라도 심연 교단을 믿고 따르겠군? 역시 저주는 또 다른 저주로 풀어야지 제맛이지.
Aㅏ... 본인이 필드몹이 되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이 티바트 대륙에 츄츄족을 연구하는 사람이 단 3명밖에 없는 세계관에서 살아남기란 많이 빡세겠군;;
이 아재 애써 숨기려고 하는데, 처세술이 영 구리구리하군. 그런 구라에 누가 낚일 줄 알고? 되도 않는 희망을 주기보다는, 그냥 저주받았다고 이실직고해야지.
아니, 일곱신상에 가서 침 뱉는 건 내 전매특허인데? 하지만 자기 집 앞마당에 뱉어서 Fail. 페이몬이랑 데인슬레이프가 옆에 있었다면 어떻게 반응했을지 궁금하네요.
Aㅏ... 정작 자기는 그 기억이 없다고 해놓고서는? 신앙을 함부로 흔들려고 하자, 갑자기 예전 성격이 다시 나와서 폭주를 하려고 하는군요;;
결국 그 아재 혼자서 또 비경에 들어가겠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Fail했습니다. 이쯤 돼서 탈주하고 싶기는 한데, 괜히 중간에 나가면 진행해놓은게 초기화될까봐 쫄리는군요...
아니, 아직도 안 끝났어? 분량이 매우 길군;; 1시간이면 끝나게 해야지, 요즘 전설 임무나 마신 임무는 기본 2시간에, 길면 5시간 분량이라서 분량 조절하기가 매우 빡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