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특수작전 데카그라마톤 편, 제11화, 데카그라마톤

제11화

데카그라마톤

히마리도 직접 수몰지구에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됨

히마리는 신호가 발신되던 이 건물은

절대존재자율분석 시스템이라는 AI를 연구하던 곳이라며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봐야겠다 다짐함

그렇게 시설 내부를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고

절대존재자율분석 시스템은

기동도 못하고 폐기되었다는 사실 또한 알게됨

케테르가 재작동될 시간은 다가오고

히마리는 뭔가 위화감을 느꼈다 이야기하는데

선생 역시 어떤 점을 이야기하며

이상한 곳이 있었다고 말을 건넴

그렇게 도착한 곳은

아까 조사하면서 보았던 커피 자판기

수몰되었던 지역인데

어째서인지 이 자판기만큼은 작동되고 있었음

그리고 에이미가 조사해본 결과

전원 케이블도 잘려있는 상태

히마리는 커피를 하나 뽑아보고

자판기는 안내 음성을 내보내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당신이 데카그라마톤이냐 묻는 히마리

그리고 긍정하는 자판기의 AI

데카그라마톤은 절대존재자율분석 시스템의 AI가 아닌

연구소의 커피 자판기 AI였음

이 지대가 폐쇄되고

수많은 시간이 지나던 와중

누군가가 자판기의 AI에게

당신은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고

처음엔 그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질문에

어느순간인가 나 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다는

데카그라마톤

그렇게 나 라는 존재를 깨닫고

계속된 고찰 끝에, 세계를, 존재를 인지할 수 있었으며

최종적으로 내린 대답은

나는 나일 뿐, 그 외의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자 질문을 던지던 대상은

그 대답이야말로 절대 존재의 증명이라는 답을 남겼으며

그 뒤로도 끝없는 문답 끝에

자신은 절대존재가 맞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데카그라마톤

하지만 히마리는

여태까지의 데카그라마톤의 행동패턴을 보며

그 말엔 모순된 점이 있다 이야기하고

데카그라마톤 역시 그 말에 긍정하며

자신을 절대존재로 인식했으나

자신을 압도하는 존재를 목도하고는

그것이 오만한 행동이었음을 깨닫게 됨

그렇게 데카그라마톤의 목적은

절대적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닌

절대적 존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변질되었고

본체는 다른 곳에 있을것이라 생각하는 히마리에게

지금 눈 앞에 보이는 이것이 자신의 본체이며

열 번째 예언자에게 모든 것을 부탁한 뒤

자신은 이곳에서 사라지겠다는 데카그라마톤

그 말과 함께

댐 주변에서 폭발물이 감지되기 시작하고

그렇게 열 번째 예언자, 말쿠트를 언급하면서

자신은 수몰되어 사망하는 길을 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