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과 창경궁, 잠깐 미쳐있었던 포켓몬고 포획터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이후 포스팅 주제를 위해 예전 사진들을 많이 찾아 본다. 그리고 강렬한 기억은 아니어도 이렇게 소소한 추억들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는다. 포스팅을 하면서 이런 사소하고 즐거운 기억을 꺼내는 게 참 좋다.
바야흐로 2017년 한참 포켓몬고를 할때 피카츄를 잡겠다고 혼자 집을 나섰다. 당시 덕수궁이 피카츄둥지라고 해서 덕수궁과 알통몬둥지라고 알려진 창경궁을 가기로 했다.
티켓의 날짜를 보니 2월 24일이었고 당시 바람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부는 추운 날씨였지만 장갑을 꼈다 뺐다 하면서 열심히 잡았다.
그 결과 피카츄둥지는 성공적이었지만 알통몬둥지는 완전 비효율적이었다. 30분에 1마리 나올까 말까...
다 같은 피카츄인데 내가 잡은 피카츄만 더 귀엽게 보이는 건 뭘까.
포켓몬고 하겠다고 추운 날씨에 혼자 나간 나도 참... 그렇지만 다른 분들도 꽤나 포켓몬고를 하기 위해 나오셨다.
운이 좋아 제례 행렬?도 보고 맑은 하늘과 함께 예쁜 석조전도 보니까확실히 기분전환이 됐었다.
이젠 내 폰에서 삭제되었지만 잠시나마 포켓몬들과 행복했다. 덕분에 궁투어도 야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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