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x쟈가리코 콜라보 / 잔업../쟈가리코의 미친 가격정책

오랜만에 1시간 반 정도 잔업을 했다.

애초에 밀릴 일이 아니었는데 이것저것 있어서...

별로 좋은 식의 잔업은 아닌데 돈은 나오니까 좋은 게 좋은 거라 쳤다.

원래 과자 같은 건 안 사 먹는 편인데 집 가면서 배고픔을 못 이겨서 마트에 들렀다.

대충 아무거나 사 먹으려 했는데 발견한 그 콜라보

별로 열심히 하는 게임도 아니지만 한정판은 못 참아서 바로 구매했다.

사실 전에도 봤는데 남캐들만 남아있는 걸 보고 역시나 했는데, 웬일로 여캐가 남아있길래 뭔가 레어한 느낌이라 산 것도 있다.

뚜껑엔 귀여운 파이몬이 있다.

사실 한국어판은 페이몬이 맞지만 일본판으로 하다보니 한칭이 어색하기도 하고 파이몬쪽이 어감이 더 귀여워서 파이몬이라 부른다.

통에 있는 캐릭터는 닐루, 일본판이면 니로― 에 가까워서 발음 차이가 있긴 하다.

뭐 이름이 어쩌든 간 별 상관은 없지만...

사실 콜라보라 해도 그냥 포장에 캐릭터 그려진 게 끝이다.

최근 진행 중인 AR 메시지 보내기를 사용할 때에 원신 캐릭터가 나온다는 정도로 알고 있는데

실물 굿즈 같은 건 없고 맛도 당연하지만 그냥 쟈가리코다.

이걸 씻어서 보관하고 그러는 사람들도 있으려나 싶다.(나는 다 먹고 버렸다)

여담으로 사실 쟈가리코가 그렇게 맛있는지도 모르겠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유명한 느낌 같은데, 유명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게 아닐까?

여행 와서 가끔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도 있고 말이다.

그리고 항상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쟈가리코의 가격정책

L사이즈 : 68그램/172엔

1그램당 대충 2.52엔

일반사이즈 : 57그램/118엔

역시 1그램당 대충 2.07엔

사실 대충 봐도 일반 사이즈가 훨씬 싸다.

크기 차이가 엄청나지 않은 이상, 양이 더 많을수록 싼 게 기본적인 정책일 텐데

11그램 더 많은 통이라서 20퍼센트 정도 더 비싸다는 게 어이없을 따름이다.

구글에 검색해 봐도 딱히 이유가 안 나오고, 오히려 L이 손해라는 걸 몰랐다는 반응도 있었다.(대충 글 한두 개만 봐서 좀 더 찾아보면 나올지도)

보통 이런 걸 안 따져보고 그냥 대충 먹는 건가?

그나마 설득력 있던 게 L사이즈는 편의점 용이라 더 비싼 거고 그게 일반 마트에도 들어왔다는 소리인데 근거는 확실하진 않았다.

뭐 이런 과자가 항상 1그램당 몇엔 이런 식으로 따져서 먹는 건 아니지만

나라면 콜라보 같은 게 없는 이상 L사이즈는 안 먹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