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3.0] 수메르 기행 -1

* 3.0 퀘스트 내용 스포일러있음~ 할건데 안보신분들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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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안좋은 의미로도 좋은의미로도 여러가지 일들로도...)

제대로 잡기 시작한 건 이번해 5월? 이었던거 같다.

왜 갑자기 원신을 잡았는가 하면

직업상 파악해야할 일도 있었고, 그리고 뭐.. 이러저러한.. 요로조로한.......

...

여튼 많은 일이 있었다.

이전처럼 RPG/MMORPG형 게임을 진득하게 잡고있을 여유도 없고 그렇다고 수족관무한전자돌리기 모바일노동게임에는 이미 지쳐버렸고....(사이게개자식들아)

뭐 좋은 타이밍에 잡아보자 싶어서 뛰어든게 이게임. 무엇보다 이제 플스로도 할 수 있길래 그냥 냅다 시작함.

어차피 제대로 잡기전에 주변에서 플레이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대충 상황과 분위기로 보아했을때 크게 기대감이 들 정도의 게임은 아니겠다..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잡은것 같다.

어찌보면 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콘텐츠를 순수하게 즐기는 방향이었을지도.....

처음에는 뭐 익히 들은대로 짭숨으로 시작하는 열화야숨필드 몬드에서 적당히 탐험하면서 즐기고 있었는데,

아 이게 생각보다 재밌더라..

그 이유는 일단 너-무 오랜만에 탐험형 어드벤쳐를 잡았고,

난이도가 개발로 누워서 플레이를 해도 적당한 탐험이 가능해서 오히려 하기 편했던 점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스토리텔링이 공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이어서..

RPG게임 처럼 주입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오픈월드 탐험형처럼 스토리가 뒤로 빠진 것도 아니고..

그 적당하고도 애매한 경계선 에서 이야기를 진행시킨 것이 첫번째.

그리고 두번째는 모바일 및 영상 콘텐츠 시대에 맞게

작은 메모칸에 텍스트를 가득가득 채워서 이야기를 진행시키거나

지랄맞은 컷신범벅으로 온갖 원성을 받은.... 추억의 어저구

모게임처럼 긴 영화 컷신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게 아닌

마지막 타이밍에 기승전결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그것도 스낵컬쳐에 맞게 3~5분도 안됨)

정말 요즘시대에 걸맞는 스토리전달방법!!!!

거기다 솔직히 비주얼이 아름다우면 장땡인 종족이 바로 오타쿠인 것이었다!!

오타쿠.. .. 그것은 영상의 세기인 20세기에 나타난 새로운 유형의 인종으로 영상에 대한 감수성이 크게 진화된 '시각적 인간형'....... 인 것이다.

아즈마 히로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뭐 그래서

지금까지도 꽤나 열심히 하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원신의 메인 스토리 템포가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여서.. 이제부터 열심히 블로그로 정리하며 플레이 일지를 써볼까 한다..

본디 원신의 스토리 템포는

메인 스토리는 대체 뭔 이야기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 뭔가 아름답고도 그리운 것이 있었구나... 정도로 끝내는..

(심지어 이나즈마때는 이 기본템포도 못살려서 여러모로 악명이 높았음)

솔직히 말하면 좀 미적지근한 스토리로 끝을 내다가

월드 퀘스트나 주변 탐험을 끝내야 비로소 이 세계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얼개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수메르 편에서는 꽤나 작심하여 퀘스트를 구성한거 같다.

시작부터 마약... 이아닌 여튼 위험한 것으로 시작

초원에서 바위투성이 대륙으로 그리고 섬으로....

그리고 지금 숲과 사막으로 구성한 수메르 맵은 지금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데다

두려운 공간을 동시에 보여주지 않나 싶기도 하다.

여러분.. 자연을 지킵시다..

..... 글큰요

수메르에서 처음 만나는 주요 npc는 콜레이와 타이나리.

원신을 오랫동안 플레이하고 즐겼던 사람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인물이 아닐까 싶다.

웹툰에서 먼저 나온 콜레이. 감개무량 감개무량...

이번 메인 스토리에서 잘 잡은 밸런스 중 첫째는,

유저에게 친숙한 혹은 그리운 인물을 전면으로 배치하고

그 인물과 관련있는 사람을 이번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시켰다는 점.

보통 게임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하고 어필을 잘 해야하는 것이 바로 캐릭터인데,

이 캐릭터를 어떻게 해야 유저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혹은 과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이 들 수 있을 것인가...

이게 작금의 매우 중요한 스토리셀링인데,

이렇게 분명 유저들에게 친숙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에게 '은인'이자 '스승' 그리고 '엄마' 의 역할로 여우귀 쇼타를 내세운다는 아주 사기적인 스킬을 아주 가감없이 발휘했다.

엄.. 엄마..

타이나리 처음에 디자인 봤을때는 아 너무 과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 그냥 넘어감

받아들이기로햇음

내 겨에 들어오도록

그의 귀를 탐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초반의 수메르 이야기는 적당히 재미가 있었다.

일단 새로운 지역에 들어서는 것이고,

생각보다 그에대한 튜토리얼이 자세해서 좀더 친절해졌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이전처럼 무리한 동선으로 이동하게 하는 퀘스트 요구가 덜해서.. 생각보다 잘 짜여진듯했다.

이들이 드디어 퀘스트를 억지로 주지 않아도

상자에 미친 유저들이 알아서 구석구석 탐험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거 같다.

그리고 이 수메르 탐험의 첫번쨰 고비

종려처럼 입만열면 무지하게 졸려져버리는 이 엉덩이... 아니.. 햄버거.. 아니 수면 유도제 남자!!

아 저리가요

갑자기 대사 텍스트가 너무 졸려져서.... (이놈들은 성인 남성 대사를 어지간히 못쓰는듯)

컨트롤러 붙잡고 졸아버린 나와...

이 졸음을 비웃듯 갑자기 훅 들어온 17:1 덤벼 내가 다패주지 <짱> 액션을 보여주는 왕궁뎅이 남의 영상 씬

뭔가 작정한듯 몰아치는 주요 스토리들..!!!

이 다음은 이어서 정리해보렵니다.

To be continued....

아이 또 알하이쌈 첫만남때 생각하니 졸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