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원신 여름축제 나들이
2023 원신 여름축제에 다녀왔다.
아이들의 방문 목적은 코스프레 참여와 굿즈 구입이었는데 올림픽체조경기장이 멀어서 이번에는 신랑과 함께
아이들을 데려다 주었다. 행사장에 도착해서 구경하다보니 학생들은 부모님들이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은 동료들과 소품을 준비해서 참여하는 듯했다.
9시가 안된 시간에 도착해서 인지 행사장은 한산했다. 난 계속 이럴 줄 알았는데 나의 큰 착각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3시쯤에는 폭탄테러협박이라는 해프닝도 벌어져서 혼잡스러웠다.
하지만 올림픽공원이라는 넓은 행사공간 덕분에 많은 인원이 넓게 분포해 있을 수 있었다.
주차는 아이들의 동선이 편하도록 올림픽공원 주차장에 주차하였다.
집에 갈 예상시간을 5시로 잡은 아이들인지라.. 소형차의 하루 최대요금인 20.000원을 예상했고
3시에 집에갈때 예상금액을 지불하였다.
올림픽체조경기장 광장에 무인정상기가 있어서 미리 결제하고 편하게 주차장을 나갈 수 있었다.
입장권 예약구매하고 올림픽체조경기장에 들어가서 다양한 굿즈를 구경하고 구입할 수도 있지만
광장에 준비된 게임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게 준비되어져 있었다. 물론 게임은 유료참여이다.
시간별로 입장이 가능한듯 대기천막 밑에는 많은 분들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광장 한편에 GS25 편의점이 있어서 아이들이 음료사먹기 편하겠다 생각했는데, 많은 인파들이 몰린 후에
편의점을 지나가다 보니 편의점 입장하기 위한 긴 줄이 형성되어져 있었다.
바로 맞은 편에는 몇개의 푸드트럭과 음료판매부스가 있었는데 아이들의 평가로는 슬러쉬는 맛이 없고
비싸다고했다. 일러스트가 있는 슬러쉬 컵홀더를 갖는것에 만족한듯.
푸드트럭의 음식들도 별로 평이 좋지는 않았다.
많은 인파가 몰리기 전 한산한 광장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사진 찍고
여유롭게 광장 이곳 저곳에 세워진 일러스트들을 구경한 후 아이들과 헤어졌다.
몇몇의 친구들도 코스프레하러 오기에 친구들을 만나러 간단다..
집에 갈때 전화하렴... 오늘 아빠운전기사 찬스 알차게 쓰거라..
슬슬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전철역쪽에서 끊임없이 코스프레 참여자들과 원신여름축제 참여자들이 행사장 쪽으로 몰려 들었다.
다양한 코스프레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했고
인기많은 분들은 사진촬영을 원하는 사람들의 긴줄이 형성되면서까지 사진촬영을 하는것도 신기했다.
개인적으로 이쁜 캐릭터들을 보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블로그에 올리면 예의가 아닌듯하여 올리지 않는걸로~
행사참여 코스프레분들의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것이 예의에 맞는것인지 모르겠다. 그들문화만의 규칙이 있을텐데..
푸드트럭 앞에는 서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천막들이 준비되어져 있었다.
뜨거운 날이라 아이들의 더위가 걱정이었는데 그늘도 곳곳에 있고 행사장 자체가 공원인지라
휴식공간도 곳곳에 있어서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오후에는 비소식 덕분에 바람도 많이 불고 날이 흐린것도 신의 한수.
광장쪽 구경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다시 발견한 그녀들...
친구들이 도착 전이라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단다..
이야기 하는 도중에 지나가는 한분이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 물어보는것도 신기한 풍경이었고,
또 그것에 부끄러워하며 흔쾌히 허락하고 함께 사진찍는 아이의 모습도 신기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을 실제로 만나는 것 자체가 행복한 사람들.
아이는 코스프레참여하면서도 부끄러운지 가발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ㅎㅎㅎ
코스프레 행사장에서는 서로 작은 간식이나 스티커등을 무료 나눔한단다..
나에게도 나눠준 스티커.. 이건 또 언제 제작한거니??
요즘 작은 택배들이 자주 오더니 이것이었나보다.
12시가 넘어가니 슬슬 더워져서 우리 부부는 투썸으로 장소를 옮겼다.
에어컨 바람 쐬며 창가에 앉아서 행사장으로 향하는 코스프레 참여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했다.
계속 보다보니 겹쳐서 자꾸 보이는 캐릭터들이 슬슬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3시에 만나 집으로 가기로 하고 3시쯤 광장으로 향하는데 소방차에 경찰자.. 기동대까지
광장쪽이 시끌시끌했다. 아이에게 전화가 와서 알게되었는데
행사장에 폭탄설치 협박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아이와 서둘러 만나서 우리는 올림픽공원을 출발했고.
나중에 뉴스를 보니 해프닝으로 끝났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여름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시간을 준비한 사람들에게는 뭐하는 짓인지..그래도 해프닝으로 끝이나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