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미도 환불 정말 간단해요!

예전에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타이쿤 종류의 게임들을 즐겼던 적이 있어요. 체계적으로 경영을 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는 지친 일상생활을 활력 있게 만들어주는데요. 그래서 지난번에 했던 고양이 식탁과 비슷한 아이러브커피를 다운받고 해보았지만 무기미도 환불을 받았던 이야기를 해볼게요.

처음에는 어떤 이유로 주인공이 커피숍을 운영하게 되는지 스토리에 나오는데 캐릭터가 워낙 실감 나기도 했고 제가 설정해놨던 이름을 이야기하는 NPC들 덕분에 이야기에 집중하게 됐어요. 출시된 지 꽤 되었던 게임이었지만 왜 인제야 했나 싶을정도로 스토리의 퀄리티가 높더라고요.

아이러브커피는 레벨이 낮을 때는 작은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지만 점점 레벨이 올라가고 운영하는 카페의 인기도가 높아지면 오는 손님들도 많아지고 점점 성장한다는 게 느껴졌어요. 특히 공식 카페가 운영되고 있어서 다른 유저들의 공략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직접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게임을 하는 방법도 간단했어요. 카페 안에 원두가 로스팅되면 화면 속에 로스팅되었다는 표시가 뜨고 음료를 만들었을 때도 알림이 오니까 놓치지 않고 접속해있을 때마다 빠르게 원두를 얻고 음료나 디저트를 만드는게 가능했어요.

게임을 나가 있을 때도 알림을 설정해놓으면 오랫동안 로스팅 해야 하는 원두는 알림이 와서 바로 얻을 수 있으니 시간 될 때마다 핸드폰을 확인하면서 카페를 성장시킬 수 있었네요. 아이러브커피의 즐거움이 있는 묘미 중 하나는 주인공 캐릭터를 꾸미는 것도 한몫했어요.

또 여러 가지 테마들이 등장하는 벽지와 아이템들을 카페 안에 배치하는 것도 가능했는데요. 초반에는 인기도를 올리기 위해서 이것저것 다양한 아이템들을 카페 안에 놓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확장되어 가게가 넓어지고 나니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마치 내가 실제 바리스타가 되고 정말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된것처럼 오는 손님 NPC들 한 명씩 관리한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번에 아이러브커피를 재밌게 하고 나서 와라 편의점도 한번 해봤었는데 같은 카카오에 출시되어서 그런지 비슷한 요소들이 매우 많더라고요.

거기다가 버거, 파스타 장르까지 함께 있어서 평소에 내가 관심 있던 요리 분야를 선택해서 하면 좋을 것 같았네요. 하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아이러브 커피의 퀄리티가 제일 높다고 생각해요. 일단 캐릭터의 그래픽부터 카페 안을 꾸밀 수 있는 일러스트는 내가 어떻게 꾸미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변했거든요.

숲속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게 꾸미기 위해서는 잔디밭을 이용하거나 자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나무들을 배치해놓을 수 있었는데요. 거기다가 손님이 앉아서 마시고 먹을 수 있는 의자와 책상도 원목으로 되어있는 것들로 배치하는게 가능했어요.

저는 주로 대리석을 이용해서 깔끔하게 꾸미는 데 집중했어요. 다른 유저들이 저의 카페에 놀러 왔을 때 꾸며놓은 것을 보고 예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다른 유저들의 카페에 놀러 가는 것도 가능했고 친구와 함께 하는 것도 가능했어요.

그동안 화려하고 강한 타격이 나타나는 액션 게임 킥플라이트나 레전드 오브 룬테라 처럼 카드 전략을 이용했던 장르와는 확연하게 다른 장르였지만 이렇게 은은하게 오랫동안 할 수 있고 플레이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니까 더 좋았어요.

늘 똑같이 카페를 운영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퀘스트까지 함께 존재하고 있어서 상황에 맞게 레벨을 올리고 퀘스트를 깨는 성취감도 있었네요. 무난하게 흘러갈 것 같은 스토리였지만 한 번씩 돌발상황이 생기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나름 재밌더라고요.

음료는 레벨이 오르면 자동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었어요. 손님이 원하는 음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요구하는 것에 맞게 레시피를 외우고 있어야 했는데요. 우유의 양도 화면을 컨트롤해서 조작해야 했기 때문에 세심함이 요구되기도 했네요.

레시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아이러브커피 공식카페에서도 확인이 가능했어요. 다른 유저들이 올려놓은 공략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실제로 미션을 수행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다른 유저들과 이렇게 소통이 원활하게 되다 보니까 성장 속도도 더 빨랐던 것 같아요.

실제 카페를 갔던 것과 똑같이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다는 게 현실적이기까지 했어요. 특히 2층으로 운영할 수 있는 카페는 또 다른 나만의 공간이라는 생각에 두근거리기까지 했는데요. 이렇게 시뮬레이션이나 타이쿤 게임을 평소에 좋아했던 덕분에 이번에도 푹 빠져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어요.

캐릭터를 꾸미고 카페를 꾸미는 것 외에도 나만의 펫을 보유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기도 해서 운영하는 재미도 느꼈고 육성하는 재미까지 볼 수 있었네요. 거기다가 레벨을 올릴 때마다 스킬을 사용해서 가게를 운영하는 데 더 도움을 받을 수까지 있었어요.

시뮬레이션에 푹 빠졌지만 무기미도 환불을 받았던데는 이유가 있었는데요. 초반에는 푹 빠져서 했었지만 가끔 버그가 심하다는 게 단점이었어요. 건의를 해보아도 피드백이 오지 않아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특히 제 핸드폰은 다른 게임들이 많이 깔린 탓에 용량이 부족한 것도 있었고 그래픽 사양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한두 번 버그가 생기면 괜찮겠지만 지속해서 나타나는 건 저의 마음을 떠나게 만들었던 것 같네요.

공식 카페 외에는 따로 건의할 곳이 없어서 유저들과 소통하기에는 좋지만 막상 운영자와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점이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무기미도 환불을 알아보았고 전문가를 통해 신청까지 할 수 있었네요. 저는 전문가 덕분에 빠르게 해결됐지만 대부분 다른 분들은 혼자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예도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 다른 분들도 이런 상황에 환불받고자 하면 도움받을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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