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랜드 쿠폰 정보와 30 레벨 솔직한 리뷰

아르케 랜드 쿠폰 정보만 딱 전해드리려 했는데, 내용이 너무 부실해서 리뷰와 함께 준비해 봤습니다.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장르적 특성상 평소 같았으면 일정에 치여 못했을 텐데, 최근 병원과 장례식에 있는 시간이 많아 중간중간하다 보니 30 레벨까지 되어 그냥 삭제하긴 아깝더라고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 볼까요?

먼저 아르케랜드 쿠폰 정보입니다. 초반 3가지가 공개된 이후 추가된 내용은 없습니다. 연말이건 새해 건 어떤 이유로든 간에 새롭게 나올 거라 생각해서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더라고요. 게임 내 이벤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 건지, 확실한 건 코드 입력을 통한 보상은 기대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르케랜드 쿠폰 입력 방법은 왼쪽 상단 프로필을 누른 뒤 중앙에 '교환' 메뉴로 들어가서 코드를 타이핑 후 확인해 주시면 우편에서 보상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를 통해 확인되는 내용이 전부인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마음으로 입력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리뷰로 넘어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랑그릿사 모바일을 재미있게 해서 Zlong에 대한 이미지도 좋았기에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요. 첫인상은 제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연출, 배경, 특히 전투 부분에서 콘솔 게임을 떠오르게 만드는 퀄리티와 훌륭한 타격감은 초반부만 보고 물건 하나 나왔구나 싶었습니다.

심지어 모션 off를 했을 때 간단한 동작조차 깔끔하고 어색한 부분이 없었고, 전체적으로 디테일에 신경 쓴 모습이 느껴져 저기압 상태에도 빠져서 플레이했을 정도였습니다. 애초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죠. SRPG는 장단점이 취향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특히 요즘과 맞지 않는 점이 템포가 느리다는 점입니다.

한 턴, 한 번의 움직임에 고민이 가득 담기는 것이 매력인 반면, 그래서 더 빠르고 간단한 걸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에는 안 어울리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고 타협을 하자니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 팬도 놓치고 신규도 놓쳐버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르케랜드는 장르적 특성은 살리면서도 진입 장벽은 낮춘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그저 역할만 구분하는 용도로 있는 클래스가 아니라 각 직업마다 가진 특징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SRPG의 전략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레인저는 단독으로 있을 때 능력이 올라가고 기습이 가능하다던가, 탱커는 주변 아군을 대신해 전투할 수 있다던가 하는 기본적이면서 대표적인 특징을 잘 살려놓았더군요.

맵에 있는 특별한 오브젝트를 활용하고, 반드시 정해진 행동을 해야 하는 순서 맞추기 퍼즐 등 전략적인 면을 잘 구현한 듯 보이면서도, 난이도 역시 꽤 잘 설정해두었습니다. 일반적인 유저라면 어렵다고 생각할 만한 정도라 마니아에게도 적당하면서 일명 '렙빨'을 강하게 만들어 하루 정도 여유롭게 성장하면 다시 쉽게 클리어할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높은 난이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시간이 지나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레 클리어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 진입 장벽을 낮춘 대표적인 부분으로 보였고, 동시에 속성과 스킬 및 오브젝트의 활용, 이동력의 계산 등 SRPG 장르의 전략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어려움을 극복하는 재미도 함께 갖추고 있다 느꼈습니다.

또 맵에 숨겨진 아이템을 찾는 거라던가,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 업적 보상을 받는 등의 도전 요소도 난이도 조절을 적당히 해서 잘 만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2챕터까지만 클리어 하긴 했으나, 최소한 이때까지 이걸 깨라고 만들었나 라던가 꼭 성장하고 나서 클리어해야 하는 미션은 없었다 생각하거든요.

자, 좋은 말은 다 했습니다. 아마 단점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SRPG 장르의 핵심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 그 자체가 실망스러웠습니다. 딱 한 마디로 표현해서 '조선족 말투'가 문제였습니다. 항마력을 요구하는 왕도 전개가 아닌 대사, 개연성 하나하나가 전체적인 서사에 비해 너무 수준이 떨어지더군요.

특히 랑그릿사처럼 기존 서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팬들이 유입되는 경우와 다르게 팬들이 세계관에 몰입되어야 마니아가 만들어지는 환경에서 스토리가 이토록 아쉽다는 점은 아르케랜드의 미래에 있어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제가 창세기전 무영릉도 졸면서 클리어했는데, 이건 몰입이 안 되더군요.

문제는 아르케랜드가 세계관에 공을 들이고, 이를 강조하고 싶은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더빙도 입히고, 야영지에서도 대사가 가득하죠. 그런데 이게 단점이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목소리는 없느니만 못했습니다. 몰입성을 살리려는 의도였으면 그래픽보다 더 신경 써야 되는 부분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을 숨길 수가 없네요.

BGM 역시 너무 반복적이었습니다. 베이스가 있는 랑그릿사에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테마 혹은 콘텐츠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를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러한 사운드의 아쉬움이 몰입성을 더 떨어트려 나중에는 이어폰을 낄 바에 그냥 소리를 끄고 하게 되더군요.

연출이 뛰어나다고 했고, 장르 자체를 선호하는 제 입장에선 충분히 만족스러운 게임성이긴 했지만, 호불호가 갈리던 SRPG 장르에서 특별히 달라지거나 발전된 부분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콘텐츠도 전체적으로 선이 비슷했고, 몇 가지가 남긴 했는데 권태로운 리듬을 바꿔줄 색다른 요소의 등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면, 랑그릿사 대비 성장은 더 악랄해졌습니다. 일단 RANK 자체가 더 높습니다. 무려 9단계! 그리고 초반부터 전용 무기와 함께 출시해서 영웅과 무기 양쪽의 BM을 노렸죠. 전작처럼 공아 용병단을 통해 조각을 지급하는 듯 무과금에 우호적인 스탠스가 보이는 듯하지만, 이건 흉내 내기 기만입니다.

RANK 단계 자체가 다른데 이 정도 양에 벌써부터 상당한 수를 자랑하는 영웅을 육성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더군요. 여기에 아카데미와 본성의 훈련 요소까지 있습니다. 랑그릿사에서도 기존과 신규 유저의 차이를 크게 만드는 포인트였다고 생각하는데, 아르케랜드에서도 같은 부작용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가지 더, 룬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성장에 필요한 재화가 너무 많아요. 캐릭터와 장비의 레벨 업, 특성, 룬까지 소탕으로 파밍 하면서 천천히 즐기라는 생각으로 기획한 건가 싶었습니다. 이게 SRPG 장르와 모바일 특성의 결합이라면 팬으로서 너무도 아쉬운 방향성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영웅을 필요로 하는 인연 요소 역시 그대로 있었습니다. 장단점을 조화롭게 만들기보다 있는 거 전부 다 집어넣고 그럴듯하게 보인 뒤 다음을 고민해 보자는 느낌도 들었죠. 인연 이야기가 나왔으니 뽑기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확률은 개인적으로 판단하시고, 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딱 샬롯 얻을 만큼만 했는데요. 가차권은 적게 주는 것도, 그렇다고 많이 주는 편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게임에 들이는 시간, 그리고 뽑기의 기댓값을 생각해 봤을 때는 안 좋은 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많아서 광고 아닌 글은 굳이 쓰지 않으려 했는데, 어지간히 시간 투자되는 게임인데도 본의 아니게 길게 플레이한 만큼 생각나는 대로 틈틈이 리뷰를 작성하느라 시간이 한참 지난 뒤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기대했고, 더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조금 아쉬웠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천지겁'이라는 게임에서 스킨만 바꿔 출시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 부분은 잘 몰라서 이야기하지 않았고요. 그래도 스토리와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을 감내하고 플레이한다면 현재 SRPG 장르 중에서는 손꼽을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타입이 조금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이 지났어도 랑그릿사가 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긴 하지만요. 이벤트가 거의 끝나는 단계라 유입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다행히 꾸준하게 새로운 이벤트를 많이 하는 듯 보였으니 망설이고 계시다면 한 번쯤은 플레이를 권해보고 싶습니다. 결국 게임은 본인이 해봐야 아는 거니까요. 아르케랜드 쿠폰 정보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