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77 - 씨앗 함 획득, 속세의 주전자에서 농사를

이나즈마 지역의 평판 임무를 밀다 보면 레벨3이 뚫리는데, 그렇게 되면 울림풀 씨앗을 줍니다. 하지만 씨앗 함은 거기다 덤으로 얹어주는 히든 아이템인데, 그건 리월에 있는 평 할머니를 찾아가면 적절히 얻을 수 있는 아주 혜자로운 아이템이죠. 이제 드디어 속세의 주전자 안에서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시작은 항상 그랬듯 일일 의뢰 임무. 여기 풍선 터트리는 곳은 위치가 매우 구리구리하네요. 초보 시절에는 미친 듯이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했던 미션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불 지르고 번개를 쏘면 알아서 녹아내리는 10초컷 임무입니다. 업적만 다 깨고 나면 리월쪽 일일 의뢰로 넘어가고는 싶은데... 3달째 여기 묶여 있네요.

보스 잡고 레진 녹이는 건 이제 일상입니다. 40레진씩 하루에 4번이면 금방이기도 하니, 농축 레진으로 전환시켜서 쟁여놓는 것도 사람이 할 짓이 못 되더군요;;

Aㅏ... 일일 의뢰 임무 중에서 이 양반이 주는 퀘스트가 있었지. 뭔가 업적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지난번에 열원 찾는 걸 선택했다면, 이번에는 음식을 갖다줘봅시다.

아니, 그런데 이건 뭐지? 그냥 다가가서 상호작용을 하니 알아서 물이 빠지는군요. 딱히 월드 퀘를 깬 적도 없고, 다른 기믹을 푼 적도 없는데...

황금 상자 하나 공짜로 먹었으니 그래도 이득입니다. 상자가 좋으면 좋을수록 원석도 많이 넣어주는 모양인데, 이제 길 가다가 상자 보이면 다 털어야겠군요.

그나저나 그 아재가 아까 무 수프를 갖다달라고 했는데, 그런 건 평소에 안 키우는지, 인벤에 없었습니다. 거기다 요리를 할 수 있는 모닥불도 없어서 결국 마을로...

Aㅏ... 이 내 피 같은 무 수프가...! 하지만 1성짜리 음식따윈 아무짝에도 쓸 일이 없으니, 그냥 1초만에 4개를 다 포장해서 갖다줍시다.

아니, 그런데 이젠 또 뭘 하라고? 한번 도와주니 또 도와달라고 하는군. 생명의 은인에게 너무하는 양반이네;; 죽다 살아난 양반이 의뢰 타령을 하다니?

냉동 생고기는 여기 근처에 있는 멧돼지왕을 잡아서 몇개 가지고는 있으나, 알고보니 퀘스트 전용 아이템을 따로 얻어야지 클리어가 되는 모양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며칠 방치했던 마스터리의 격류 이벤트도 조만간 도전을 해봐야겠네요. 딴 건 없고, 그냥 퓨어 레진 20개 쓰는 대신에, 농축 레진 쓰는 2배 효과가 적용된다네요.

지금 당장은 필요가 없으니, 우선 이나즈마의 주민 의뢰부터 들어줍시다. 딱 10포인트 부족해서 하나만 받고 다른 두 명은 다른 지역 받는 방법도 있으나, 귀차니즘이...

Aㅏ... 이 양반, 리사 아줌마한테 작업을 걸다니? 마을에 있는 모든 NPC들에게 일일히 말을 걸고 다니는 건 너무 귀찮지만, 가끔씩 상점이 아닌가 싶어 말을 걸 때는 있죠.

평판 임무라고 해서 귀찮게 템셔틀을 할 줄 알았는데, 이나즈마는 역시 템셔틀보다도 필드에 나가서 몹들을 잡는 퀘스트가 자주 나와서 그나마 쉽고 빠르게 클리어가 되죠.

평판 레벨이 3보다 낮을때는 플레이어를 무시하면서 퉁명스럽게 말을 하더니, 평판 레벨 3으로 올라가자마자 갑자기 대사가 깍듯하게 바뀌는 게 괘씸하군.

좌우간 이제 이걸 얻었으니, 당분간 이나즈마쪽에 올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이제 다시 몬드로 갈아타서, 삼공식 영양키트를 노리든지 해야겠습니다.

Aㅏ... 이 양반? 씨앗만 달랑 주면 뭐 어쩌자고? 이걸 어떻게 쓰는 건지는 가르쳐 줘야지. 좌우간 파밍 난이도가 답이 없는 울림풀을 이로서 더 쉽게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엄청난 여정이었습니다. 씨앗 하나 키워보겠답시고 그 머나먼 이나즈마섬에서 이 리월 대륙까지 올라왔으니... 일단 온 김에 바로 유리백합과 예상꽃부터 털어줍시다.

밤이라서 평할머니는 1초만에 바로 퇴근을 했고, 씨앗 함이라는 특수 아이템을 얻은 것과 동시에, 속세의 주전자 안에서 쓸 수 있는 땅까지 공짜로 주는군요.

Aㅏ... 겁나조쿤? 그런데 수메르쪽에 있는 달 연꽃이나 겁의 연꽃은 씨앗이 존재하지 않는 모양인지, 주전자 안에서 키울 수가 없었습니다;;

씨앗함을 끼고 나서 템을 수집하면, 이런 식으로 본템 하나에 씨앗 하나가 같이 딸려서 나옵니다. 거의 대부분의 템은 씨앗을 드랍하기에, 적절한 파밍 전용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죠.

Aㅏ... 내 울림풀 씨앗 어디로 증발했어? 다른 잡템은 다 필요 없고,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들의 돌파 재료들 위주로 씨앗을 얻어서 키우도록 해야겠네요.

여기 있었구만, 절운고추! 왜 왔는지 알겠나? 지금 당장은 향릉의 돌파 재료로 쓰는 수가 있죠. 하지만 전리품을 얻기 위해서는 합성 아니면 월드레벨 올리는 게 답이니...

으아아악... 빨려들어간다! 워프 포인트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맵상에 주전자를 소환한 후에 상호작용을 통해서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Aㅏ... 여긴 꾸미지도 않고 한동안 방치만 하고 있었군. 다른 캐릭터들 더 초대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1명밖에 부를 수가 없어서 Fail.

뭘 꾸미려고는 해도, 그냥 퀘스트 보상으로 받은 템들밖에 없어서 사실상 가진 건 이게 전부네요. 나머지 것들은 전부 다 손으로 직접 재료 모아서 제작해야 하는 것들이라...

그리고 나서는 밖도 꾸밀 수가 있는데, 합성대는 없어도 단조하는 대장간은 꺼내놨습니다. 하지만 굳이 여기까지 와서 대장간을 쓸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알게 모르게 받은 것들이 많은지라, 일단 다 꺼내는 놨습니다. 듣자하니 가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뭐가 늘어난다고 하던데... 아직까지는 주전자에 관심이 없어서 Fail.

이제 드디어 농사를 지을 시간이 왔군. 다른 씨앗들은 어디 가고, 꽃들만 나오네요. 가만보니 땅의 종류가 달라서 사용할 수 있는 씨앗도 다른 거였습니다;;

Aㅏ... 3일이나 걸린다고? 역시 필드에서 재화가 다시 리젠되는 시간이랑 똑같게 설정이 되어 있네요. 씨앗은 한번 쓰면 사라지는 모양인데... 계속 리필해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기타등등 다른 씨앗도 직접 선계에서 살 수가 있스비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 필요성을 못 느끼겠네요. 가만 보니 꽃이랑 농작물이랑 색깔이 다른 걸로 구별이 됩니다.

농사를 지으려면 지전이 아닌 옥전을 사야 하는 것 같네요. 물론 한정 구매로 2개밖에 못 사는 게 엄청난 함정이기도 하고... 그리고 또 가격도 자비가 없는 게 한몫 하죠.

역시 땅의 종류에 따라서 심을 수 있는 씨앗도 바뀌네요. 도대체 이게 무슨 상관인가 싶지만서도... 농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한개당 4개밖에 못 심는 것도 자비가 없군;;

나머지는 역시 제조법을 까서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어야 하는 템들이네요. 그동안 게임을 하면서 나무 파밍을 거의 안 했는데, 나중을 위해서라도 이건 파밍을 하는 편이 좋겠군요. 언젠가 다운 와이너리를 이곳에 그대로 재현시키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