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던전 4인 파티 어려움 뺑뺑이 세트 드랍 먹고 육성은 최고 재미는 노가다
그동안 디아블로 이모탈을 즐기기만 해서 던전 뺑뺑이는 이번에 처음 해봤다. 한번 할 때마다 20~30판 정도 돈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더 돌았나?... 나중에는 꾸벅꾸벅 졸면서 하게 되더라... 즉, '재미'는 더럽게 없었다...
처음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이 너무 피곤하고 재미없게 느껴졌다...
이게 여러 던전을 오가면서 하면 모르겠는데 강제 4인 파티 때문에 그게 불가능하다. 한번 파티 맺으면 노가다 형태로 계속 한 던전을 돌아야 한다. 파티한 유저들도 졸면서 하고 있다 하더라.
근데 던전 뺑뺑이 해보니까 육성은 확실히 '던전 뺑뺑이가 답인 것 같다.'
전평 올리기도 좀 더 수월해진다. 다만, 전설 장비는 잘 안 뜨는 느낌이다. 전설 장비는 필드 닥사가 더 좋은 것 같다.
전설 장비야 어차피 뭐 파밍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서 문제가 없다. 던전에서도 아주 가끔 뜨긴 뜨니까.
세트템은 오직 던전에서만 파밍이 가능해서... 이게 역시 불만요소가 되는 것 같다. 뭐 뽑기상인한테서 뽑을 수는 있지만, 그건 좀 애매하니까 패스하면 던전에서만 세트템이 드랍되니 사실상 파티 플레이를 매우 강조한 셈이다... 왓더...
던전 뺑뺑이는 딱 예전 PC온라인 RPG게임들 느낌이다. 그냥 뭐 없다... 오직 육성을 위한 노가다... 스피드런... 모바일에서 이짓을 하니까 좀 더 편하긴 하지만, 역시 재미가 참... 없다.
그래도 세트템과 수정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던전 뺑뺑이를 돌고 있다... 이짓거리 계속하다 보면 현타 강하게 올 텐데...... 이거 블리자드가 빨리 시스템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바꿀지 의문이지만, 이 이야기는 아래에서 좀 더 해보겠다.
경험치, 수정, 세트템, 배틀 패스 포인트 다 얻는다.
경험치가 생각보다 쏠쏠했다. 되려 빠른 느낌도 있다. 물론 이건 내 느낌상인 것 같고 실질적으로는 필드 닥사가 렙업이 더 빠르긴 한 것 같다. 근데 던전 도는 것도 꽤 나쁘지 않은 경험치였고 배틀패스 포인트도 빵빵하게 먹는다.
즉, 닥사+생물도감이나 던전+배틀패스 포인트나 그렇게 막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던전은 역시 '세트 장비'가 드랍된다. 전평 올리기가 제법 수월해진다. 필드에서는 세트템이 안 나오는데 이거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필드에도 세트 장비가 드랍되도록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은 몰랐는데 던전 뺑뺑이를 돌아보니까 문제가 좀 크더라. 마치 '방치형 RPG' 같은 느낌이다. 자동사냥 없는 방치형 RPG여서 되려 불편하게 노가다를 해야 하는...
세트 장비는 대충 던전 10~15회 정도 클리어하면 1개 떨구는 것 같다. 운 좋을 때는 연속으로도 떨어지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더럽게 안 나온다.'
그래도 계속 던전 뺑뺑이 돌면 나오긴 나오더라...
뭣보다 '수정'이 종종 떨어진다. 물론 필드에서도 숨겨진 소굴이나 그런 이벤트로 얻을 수는 있다.
근데 던전에서는 던전 돌면서 꾸준하게 드문드문하게 하나씩 떨어지니까 세트템 안 나와도 좀 위안이 되더라...
막 다른 파티원들은 겁나 잘 나오는 것 같은데 나는 안 나온다. 근데 이건 진짜 느낌일 뿐, 파티원이 3명이나 있는데 당연히 다른 유저가 더 잘 먹는 것처럼 보인다. 동일 유저 혼자서 계속 먹는 것도 아닌데 막 파티원이 수정이나 세트 장비 먹는 거 보면 더 노가다를 멈출 수가 없다...
"@바... 나...나도 다음 판에 나오겠지?..." 기대하게 된다...
현재 지옥3에 있는데 파티 구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다만, 무조건 '딜레이'가 생기기 때문에 이게 좀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냥 1~4인 자유롭게 던전 돌 수 있게 해주면 참 좋을 텐데... 강제 4인팟이니까 유저가 적은 시간대나 원하는 던전을 못 가는 경우도 있고 황금 시간대가 아닌 시간에 원하는 던전 가려면 재수 없으면 30분 기다릴 때도 있다.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서두에서 말했듯이, 말 그대로 '던전 노가다'라는 점이다... 이럴 거면 자동사냥 시스템을 넣었어야 한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즐길게 없이 계~속 한 던전 뺑뺑이만 계~속 돈다.
그간 필드 사냥이나 퀘스트 같은 것만 하고 심심할 때 태고 돌고 그래서 몰랐는데... 필드는 혼자서도 가능하고 질리면 다른 사냥터 가고 또 질리면 부가퀘스트 좀 하고 서부원정지 와서 시원하게 태고 던전 돌기도 하고... 다양하게 플레이가 가능해서 괜찮다.
또, 필드는 '생물도감'과 '필드 퀘스트'가 자연스럽게 껴있고 좀 돌아다니면서 정예몹만 노릴 수도 있고 아니면 현상금퀘 받아서 돌아다녀도 되고 귀찮으면 자리 잡아서 닥사 하면 되고... 파티 구해서 하고 싶으면 파티 구하면 되고... 선택지가 있는데... 던전은 그게 없다...
근데 '던전이 사실상 핵심'...
육성은 던전이 핵심이었다... 던전이 기본 베이스이고 여기에 이제 전설 장비 위주로 좀 파밍하려고 하면 닥사하고 이런 식인 것이다. 던전이 메인이다... 무소과금은 특히나 더 그런 듯싶다...
즉, 전평 올리고 싶으면 '던전 뺑뺑이' 돌면 된다. 근데 '현타' 빨리 올 것 같다.
내가 보기엔 던전 시스템 이거 무조건 바꿔야 한다... 세트 장비 드랍도 필드에서도 떨어지게 바꿔야 한다... 안 그러면 디아블로 이모탈의 수명이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