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피곤하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니 할 일도 마치고

뚱띠 아드님이 유튜브를 보고 있길래 같이 보고 있었다

유튜브 내용은 아이가 친구들이랑 포켓몬고 하려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는 내용인데

그곳에 아빠가 찾아가서 같이 포켓몬고 게임을 하는 내용이었다

아빠가 아이 눈높이에 맞춰 놀아 준다는 게 인상 깊었다

그래서 뚱띠 아드님에게 아들 우리도 포켓몬고 하러 산책 나갔다 올까? 하니

저녁 10시가 되어 나가자는 아드님

내일 주말이니까 늦게 자도 된다며..

요새 아침, 저녁으로 겨울 날씨처럼 추워서 롱패딩을 입고 나갔다 왔다

포켓몬고 하면서 즐거워하는 아들을 보면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시간 정도 밖에서 방황하다가 들어온 우리는 씻고 잠들기를 바빴지만

나는 아직 일과가 남았으니 아드님을 먼저 재우고 나는 일과 마무리를 했다

요즘 아드님이 살이 많이 찐 거 같다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했었는데

포켓몬고 하러 가자고 이야기하면서 걷기 운동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