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후기 게임 하기전 참고되는 리뷰(feat.한손사냥 및 자동사냥에 대해)

음, 이래저래 할 이야기가 많은데요. 2000년대 후반 던전앤파이터 하는 느낌도 좀 있고 어차피 게임은 천천히 계속 하긴 할 것 같아서 한방에 다 때려넣지 않고 천천히~ 리뷰 남겨볼까 하네요.

일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퍼스트'는 아니죠. 그 전에 한두작품인가 출시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느낌이... 제 기억엔 모바일 환경에서 PC던파 하듯이 하도록 만들어서 굉장히 끔찍한 게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이식을 그럭저럭 잘 한 것 같네요. 물론 완전하지 않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이정도면 그래도 선방한 것 같습니다.

※첫 후기이지만, 이래저래 발견하고 느낀 게 많아서 좀 두서없이 써내려가볼까 합니다.

한손사냥 기능

아마 처음부터 켜져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옵션'에 보면 '한손조작'이란 버튼이 있죠. 이걸 활성화하면 그나마 전투를 좀 편하게 해줍니다. 문제는 말 그대로 '문제가 참 많네요.'

기왕 해줄 거 좀 정밀하게 해주지... 인공지능이 썩 좋지 못해서 아주 매끄럽게 동작되진 않습니다. 민감도가 너무 높아도 문제겠지만, 이건 너무 낮네요.

그래도 없는 것보단 '훨씬' 낫습니다. 아니,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입니다.

'던파 모바일'은 'PC버전 플레이'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즉, 게임 제목처럼 메인은 '모바일'이지만,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PC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냥 '던파 모바일' 검색하면 나옵니다. 설치 파일 필요하고요. 대충 4~5GB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저처럼 '모바일 게임'을 하러 오신 분들 많으실거예요. 기존 마니악하고 PC던파를 아는 유저들만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임은 아닐 것인데... 사실...

차이나?

들어보니, 원래는 '중국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네요. 중국이 규제가 좀 심해져서 출시가 불가능하게 되자, 던파 모바일을 '한국'에 울며겨자 먹기로 먼저 출시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왜냐면 사실상 던파의 메인 무대는 '중국'인 셈이고 '한국'은 그냥 구색 맞추기이죠. 쩝. 그 반대가 되어야 롱런한다고 보는데 뭐... 요즘 게임 회사들이 다 비슷하죠.

그러나... 중국 자본 달콤하지만, 멀리본다면 무엇이 중요한지는 우리나라 연예계만 봐도 대충 보이죠. 뭐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고요. 영화, 드라마, 아이돌, 예능... 뭐 좋은 예시들이 많지요.

차이나 머니를 벌어들이는 건 좋은데 '줏대'는 지켜야 롱런 하지 않나~ 그런 여담입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잠깐 즐기고 가는 거면 관계없는데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려면.... '무조건 현금'이 들어갑니다. 많이 들어가진 않더라도, 무조건 돈을 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죠. 대표적으로 '아바타'가 있죠. 이거 없으면 사실상 사냥 불가능이에요.

PC던파 해보신 분들은 이미 막 다 '레압' 갖춰지고 이러니까 무뎌졌을 텐데 이 게임은 원래 기본 과금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테라' 모아서 사면 되지 않냐고요? 하하... 네, 가능하죠. 근데 노가다 겁나게 뛰어야 합니다. 여러 캐릭터들 피로도 박살내면서 테라 모으시면 됩니다. 피씨던파 처럼 플레이하는 것이죠.

근데 모바일게임 하러 왔고 그렇게 노가다로 아바타 구하기 이전에 이미 '아바타가 필요한 시기가 와요.' 게다가 시즌 패키지에 아바타만 있는 게 아니라 '칭호, 크리처' 등 필요한 것들도 다 있죠. 그냥 과금 한번 해야하는 게 맞습니다.

현재 '월하의 가르침'이 39800원 입니다. 근데 충전은 '29000원' 밖에 안되요. 즉, 49000원 짜리 세라 충전을 해야겠죠. 하하... PC던파 BM전략을 그대로 가져왔더라고요.

'과금' 이부분... 뭐 오랜만에 할만한 게임 생기고 옛 추억도 나고 하니까 '좋게 좋게' 봐주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아요. 과금은 창렬합니다. 창렬해요. 다~ 노력하면 얻을 수는 있는 구조인데 말 그대로 '노오력'이고 이거를 모바일로 겁나게 노가다 뛰거나 PC버전으로 더 능률적으로 노가다 뛰면 구할 수 있는데 그 노가다의 수준이 보통 생각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방금 말했듯이 그냥 아바타만 봐도, '상급 아바타' 풀세트 없으면 사냥 못해요. 가능은 하죠. 근데 '겁나게 피로하고 그만큼 재미도 금방 떨어집니다.'

던파가요. 그냥 강해서 재밌는 게 아니지요.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있는데 이건 피씨 던파의 전유물이고 모바일던파는 '속도감'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 속도감을 느끼려면 절대적으로 아바타가 있어야 합니다. 아바타 없으면 못느껴요. 그러니까 재미가 떨어지죠.

'봉자'도 그대로 있습니다. BM이 똑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원래 '중국'에 먼저 나오려고 했단 말이죠. 중국에서 한번 제대로 뽑아먹을 계획이었는데 좌절되고... 위에서 말한 대로 울며겨자 먹기로 '한국에 먼저 출시!'

매출은? 당연히 천지차이죠. 중국 유저수하고 한국 유저수하고 비빌 수 있나요...

뭐 홍보는 "모험가님, 기억하시나요~" 라며 감성팔이를 했지만, 던파의 향수가 있는 한국 유저들 끌어모아봐야 중국 유저하고 비빌 수가.... 없죠.

넥슨 입장에서는 대략난감이겠고 이 게임은 또 '18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성인게임이죠.

사행성, 폭력성 때문에 그렇다고 되어있는데요. 말 그대로 사행성 빵빵하죠~

그래서 하고 싶은 말과 후기

저는 일단 계속 하려고 해요. 직접 참여하면서 이정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요새는 몇 없죠. 간만에 할만한 게임 찾은 것 같습니다. 자동사냥 기능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쓸만해서 이정도면 적절한 것 같아요. 물론 앞으로 좀더 편의성 부분을 개선해줬으면 좋겠네요. 절대로 PC던파에 기준을 두지 말고 말 그대로 '모바일 던파'에 기준을 뒀으면 좋겠어요.

스킬 하나하나씩 배워가며 성장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던파 처음 할 때 느꼈던 재미를 느꼈어요. 왜냐면 새로운 스킬을 하나 배울 때마다 '무조건 사냥에 도움이 되거든요.' 쓸모없는 스킬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새로운 스킬을 배울 때마다 사냥의 질이 높아지니까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빨리 새로운 스킬 배우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죠.

아, 그리고 '아수라'는... 뭐 오픈 초기때 했던 것 빼고는 한참 접었다가 아는 형님의 권유로 해보게된 '첫 캐릭터'인데요. 그당시 아수라는 '쓰레기'였습니다.

그래서 아수라를 비하하는 별명이 있었는데... '아레기?, 수레기?'였나? 아무튼 그런 별명이 있었습니다.

던파가 원래부터 '밸런스를 더럽게 못맞췄어요.' 밸런스야 원래 계속 맞춰가야 하고 어려운 부분인데 유독 좀 난잡하게 맞추는 게임사들이 있죠. 그냥 못맞추는 것이라기 보다는 뭔가 '목적'이 있겠죠.

아수라는 굉장히 '선호도가 낮은', '인기가 없는' 그런 캐릭터였고 제가 처음 아수라 전직하려고 할 때도 그 형님이 "아... 아수라?... 음... 그래... 뭐 처음해보는 거니까, 그냥 땡기는 걸로 해"라고 했었죠.

'사냥', '결투장' 다 쓰레기였습니다. '아수라'가 원래 사기였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원래 쓰레기였어요. 한~참 지난 뒤에 겨우 상향 받아서 '데미지만 드럽게 쌘 캐릭'되었다가 차차 패치 받아가며 지금의 아수라가 된 것이죠. 아, 물론 저는 피던 접은지 오래여서 잘 모르지만, 아무튼 제 기억으로...

지금 아수라가 결투장에서 '편하긴 하더군요.' 딱 그... 쓰레기 캐릭에서 데미지 상향 받았을 때의 아수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데미지만 겁나게 쌘 아수라.

결투장, 느낌이 완전 달라.

PC버전으로도 해봤지만, 완전 다릅니다. 결투장은 모바일에서는 거의 불가하고요. 무조건 PC버전으로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기존의 PC던파하고도 완전 달라요.

공통점은 둘 다 '주옥' 같다는 건데 피던모다 모던이 확실히!... '더 재미없습니다.'

처음에는 재밌어요. 처음에는 신나게 합니다. 근데 아마 금방 질릴거예요. 피던 결투장은 내가 못해서 포기하는 거지만, 모던은 재미가 좀 떨어졌습니다.

피던은 지더라도 수천, 수만판 하게 되는데 모던은... 이 손맛이 안느껴진다고나 할까나?

여러 캐릭? 하나만?

던파는 원래 '여러 캐릭' 키우게 구성되어있죠. 문제는 이걸 '모바일 던파'에도 그대로 차용.... 이게 저는 불만이자 불안요소인데요.

너무 피던하고 '똑같습니다.' 던파 모바일은 '모바일 게임'이죠. 모바일 환경에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너무 피던하고 똑같네요.

예를 들어 '메인 퀘스트'도 굳이 이동하며 시간 소비하게 만들지 말고 바로바로 '즉각 수락, 완료'로 진행해주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왔다리 갔다리~ 최적화도 완전하지 않아서 렉도 좀 있고 그렇더군요.

'숙제'도 겁나게 많습니다. 사실상 겁나게 많죠. 뭐 '소탕'이 있긴 한데 오늘 한번 클리어하고 '입장 횟수'가 있어야 사용 가능합니다.-_-a 하하...

그래서!!!....

'하나만' 키워도 충분.

모던하면서 오랜만에 'RPG게임 했다.'라는 기분 받은 분들 계시지 않나요? 그러면서 적절히 편의성은 주어지기 때문에 플레이도 비교적 편하고 말이죠~ 이 편의성 부분은 모바일, PC 상관없이 정말 게임에 있어서 이제는 '당연시' 되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네요. 직접 참여라고 막 하나하나 다 세밀히 조정하고 뭐 그런 게임을 원하는 특정 유저층을 노리는 게 아니면 무조건 게임 플레이는 편해야 맞는 것 같아요. 많은 유저들이 모바일 게임에 맞춰져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냥~ 방치형으로 돌리는 건, 이제... 방치형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나... 정~말 재미없습니다. 이렇게 그냥 (구)던파 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재밌잖아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뭐 피던 하듯이 고스펙 노리고 한다면야 여러 캐릭 키우셔야 겠지만, 사실 엄청나게 피로한 일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것이죠. 지금 시대에서 온라인 게임은 너무 와전된 게 많은 것 같아요. 어쩌보니...

숙제도 많고요. 피로도 100 녹이면 뭐 빠른 분들은 30분일텐데 보통으로 즐기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사냥하고 기타 숙제(컨텐츠) 즐기면 충분해요. 아, 물론 장비 맞추고 하는 거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노가다로 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과금이 필요한 부분이고 그냥 적당히 즐기며 하기는 한 캐릭터만 굴리는 것도 충분합니다.

물론 게임 자체가 여러 캐릭터를 생성하게 되어있어서 그건 적절히 활용을 하고요.

'직업'은 진짜 직접 해봐야 합니다. 던파 자체가 유저가 직접적으로 느껴야하는 게임이라서 소개 영상 보고 그런 걸로는 취향을 파악하기가 힘들어죠. 물론 밸런스가 구려서 '좋다는 캐릭터'를 따라 하는 것도 좋고요.

아무튼 직업 선택은 그냥 이것저것 막 키워보다가 본인 입맛에 맞는 거 키우시면 되는데 저도 원래 '스커'하려고 스커 먼저 해보고 사전예약 보상(쿠폰)도 스커한테 줬거든요... 아~ 근데 저는 모바일RPG게임은 그냥 편하게 즐기는 거 좋아하거든요.

스커는 자동사냥이 조금 불편한 게 있어서 이래저래 찾다가 결국은 '아수라'에 정착했습니다. 해서 아바타도 구비했죠. 아바타는 앞서 말했듯이 그냥 필수입니다. 최종적으로 레압도 필수인데 최소 '상압'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나도 안딸리고 공속도 생기고 모든 부분이 해결되요. 그냥 '기본 밸런스'라 보시면 됩니다.

여하튼 사냥 편하게 하시려면 '아수라' 추천해요.

유저수는 생각보다 빠르게 빠지고 있습니다.

아직 오픈 초기라서 다시 오르는 순간도 생기겠지만, 과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갤럭시 게이머 기준 일일 접속 유저수 '1만 명 이상'을 유지하는 게임이 될 것인가...

현재로만 봤을 땐, 제 생각엔 '무리'입니다.

이건 너무 중국을 겨냥했고 너무 '피던'이에요. '모던'이 아니라 그냥 '피던'입니다. 모바일에 맞춘 부분과 조작법이 꽤 훌륭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모바일게임이라기엔 부족한 게 많습니다.

너무 '마니악'합니다. 기존 던파 유저들만 할 수 있는 게임 같아요.

이번에 처음으로 '던파'를 접한 유저들도 분명 많을 거란 말이죠. 연령제한을 '18세 이상'한 것은 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정말로요. 잼민이 게임들 꽤 오래 했었는데... 정~말 답 없어요. 진짜 성인용 게임이 많이 좀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돈이 안되겠지...

아무튼, 또 이야기 하지만, '아바타'가 제일 예시로 들기가 쉽습니다. 지금 아바타 지급해주긴 하는데 '기간제'이죠. 그것도 '커먼'이나 '언커먼'인데 이건 너무 '피던'이잖아요... 던파를 원래 아는 유저들이야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겠죠. "응? 뭐가? 던파가 던파한건데 왜?"라며 아무 감흥도 없을텐데 이걸 처음 접한 유저라고 생각해보세요.

원래 아바타 있었는데 기간되어서 사라졌네?... '사냥 빡세지네?' 그냥 빡세지는 게 아니라 '엄청 빡세집니다.'

그러면 던파 유저들이야 뭐 이래저래 노하우가 있죠. 근데 처음 해보는 유저들은? '뭐가 뭔지.'

진입장벽이 꽤 높게 세워집니다.

결국 '이탈'하게 되겠죠. '재미가 없겠죠.'

그 게임에 대한 지식이 많아야만 재밌는 게임. 이건 재밌는 게 아니에요. 그냥 내가 잘 아니까 재밌는 거지.

신규 유저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그 자체를 봤을 때 과연 재미가 있을까!... 저는 처음엔 '상당히 재밌을 것'이라 봅니다. 근데 서서히... 플레이 타임이 흐를 수록... 답답~ 해지고 재미없어질 것 같네요.

부디 이런 부분들이 많이 개선되길 바라지만~.... 네, 그런 게임은... 없죠.

해서 저는 그럭저럭 만족하며 플레이하고 있고 그래서 아바타도 구매해서 그만큼 즐겨볼 생각이네요. 이래저래 말은 많이 했지만, 이만한 모바일 RPG게임도 없죠. 최종적으로 저는 즐길게 생겨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