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삼국·리틀삼국 등 삼국지 게임 잇단 출시…왜? | 김정태 교수 인터뷰

곽민구 기자 2022.09.21

9월 들어 삼국지 게임 5종 오픈…최근 3개월간 총 12개 출시

"삼국지는 검증된 IP…인디·독립 게임사가 개발·운영하기 용이"

갓삼국 공식 사진 캡쳐.

[월요신문=곽민구 기자]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출시됐다.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된 이후로 삼국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삼국지는 시장에서 검증된 IP로 앞으로도 다량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스버드게임즈가 개발한 카드 전략 모바일 게임 갓삼국은 21일 정식 오픈했다. 갓삼국은 지난 15일 출시된 아카소어게임즈의 삼국지원 이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나온 삼국지 게임이다.

오는 22일에는 아이클럭워크의 리틀삼국이 출시될 예정이다. 리틀삼국이 오픈하면 이달에만 5개의 삼국지 게임이 출시된다. 앞서 이스카이펀 엔터테인먼트의 신삼국지 브레이크가 지난 7일 출시됐고, 14일에는 루노소프트의 삼국지톡 키우기가 오픈됐다.

삼국지 IP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은 지난달에도 출시됐다. 8월 출시 삼국지 게임은 ▲8월 2일 홍콩 해피 게임즈의 삼국명장의 길 ▲8일 리얼리티 큐브드 게임즈의 삼국지 2022 ▲17일 원게임의 삼국명장 전기 ▲18일 플레이유씨의 지존삼국지 등이다.

지난 7월도 마찬가지다. 이펀 컴퍼니의 삼국지 더 다이나믹은 7월 13일 출시했고, 에이플러스의 열혈삼국지와 오아시스 게임즈의 웅재삼국이 각각 21일과 25일 세상에 나왔다.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약 3개월간 총 12개의 삼국지 게임이 나왔다.

삼국지 게임의 출시가 잦은 이유로는 그만큼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출시된 대부분의 삼국지 게임들은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해 왔다.

게임성에 따라 인기의 지속성 차이는 있겠지만 삼국지 IP라는 이유만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기에는 충분하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삼국지 IP는 시장에서 검증된 IP다"며 "무엇보다 삼국지 IP는 폭망(폭삭 망하다, 완전히 실패하다)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삼국지는 역사물이기 때문에 IP 확보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세계관 확장이나 이벤트를 꾸리기에도 용이하다"며 "규모가 크지 않은 인디·독립 게임사들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도 많이 출시돼 유저들 입장에서는 친숙하고 익숙한 느낌이 들 수 있다"며 "게임이든 책이든 삼국지라는 세 글자에 대한 추억·향수도 삼국지 게임 수요의 원인 중 하나로 본다"고 했다.

한편 갓삼국은 지난 20일까지 사전 예약 100만명 돌파했다. 리틀삼국도 15일 기준 80만을 기록하면서 사전 예약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사원문 - http://www.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974

[월요신문=곽민구 기자]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출시됐다.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된 이후로 삼국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삼국지는 시장에서 검증된 IP로 앞으로도 다량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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