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P2E 열풍 재점화? 넷마블 '메타월드 모두의마블'에 쏠리는 눈
넷마블의 블록체인 굴기가 드디어 현실화할 조짐이다. 넷마블이 아껴둔 인기 지식재산권(IP) 모두의마블이 블록체인을 담아 새롭게 출시된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메타월드 모두의마블이 올 1분기 중 출시된다. 뉴욕, 파리, 서울 그리고 방콕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NFT 거래가 동반되는 게임으로, 기존 모두의마블에 블록체인 '디센트럴랜드'가 결합된 구조다. 현재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인 시장 반등으로 관련 게임 출시가 유리한 시기"라며 "블록체인 가격 상승에 따른 신작 성과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 가격 상승기에는 투기적 수요로 인해 게임 내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최근의 블록체인 반등으로 신작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는 것.
메타월드 모두의마블은 지난 2013년 출시 후 1년 반 동안 글로벌 4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인기작 모두의마블을 기반으로 한다. 원작의 누적 유저는 2억 명에 달한다. 이에 게임의 플레이 양상은 기존 모두의마블과 흡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대거 적용된 만큼, P2E 시장에 판도를 흔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소개 영상을 살펴보면, 전작과 달리 아바타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며 캐릭터 카드는 스킬 개념의 카드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운에 맞겼던 전작과 달리. 주사위를 활용한 전략적 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보드게임을 통한 경쟁 요소와 더불어, 부동산 거래를 통한 경쟁 요소를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P2E 요소도 대거 접목될 전망이다. 부동산은 실제 지역 기반으로 구성되며, 뉴욕과 방콕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등장하고, 건물을 짓고 이를 NFT로 구현할 수 있다. 기반 플랫폼은 마블렉스-클레이튼으로 자체코인 MBX가 활용될 전망이다. 게임 생태계를 소개하는 백서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기존작이 카카오톡과 연계돼 소셜 콘텐츠로 재미를 본 만큼 넷마블이 공들인 메타버스 서비스가 십분 활용, 소셜 요소도 상당수 가미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넷마블은 게임에 특화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마블렉스를 보유, 코인-NFT를 기반으로 한 경제 요소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모두의마블 내 해당 건물들은 NFT를 통해 거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넷마블이 글로벌 타깃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어, 아시아 시장의 P2E 열풍이 재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인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 또한 "부동산 기반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대부분 실패한 가운데,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P2E 콘텐츠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면서 "많은 유저의 온보딩이 가능한 넷마블이 나섰기에, 코인 시장 내에서의 주목도 또한 높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