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화염 스파이크 스킨 후기 이 정도면 살만하지!

보석 가격도 저렴하고 퀄리티는 좋고 유아틱하지도 않고 '화염'을 사용하고... 이 정도면 외적인 부분만 봤을 때 브롤스타즈에서 최고다.

컨셉도 괴이하지 않다. 딱 그냥 말 그대로 '화염'을 주제로 두고 이에 맞춰 디자인되었다. 브롤스타즈의 디자인 감성은 상당히 괴이한 게 사실이기 때문에 유아틱하거나 요상한 스킨이 많은데 차라리 이런 정적인 스킨들이 훨씬 더 예쁘다.

굉장히 저렴해서 살까 말까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마 가격은 보석 49개일 것이다.

화염 스파이크는 자연의 느낌이 강한 선인장 스파이크가 '불'을 사용해서 노스킨 스파이크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어쩌다 보니 스파이크 스킨은 이로써 4개가 되었다. 실버, 골드 스킨 없이 전부다 보석 스킨이다. 왓 더... 그래도 게임하면서 모은 보석으로 샀으니 흐...흑우는 아닌 걸로...

뒷모습은 꽤나 저퀄리티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스파이크가 쫄쫄이를 입어서 문양이 찌그러진 걸로... 쫄쫄이를 입은 스파이크라니... 엉덩이 골(?)도 표시해 주지...

평타 이펙트는 말 그대로 '화염볼'을 날린다. 묵직한 느낌이 든다. 49보석이기 때문에 효과음 변화는 없지만, 노스킨 스파이크의 효과음이 타격감이 괜찮은 편이라 그대로 적용돼도 괜찮긴 하다. 그래도 화염이니까 기왕이면 마법사 발리 스킨처럼 화염 날리는 효과음이었다면 더 퀄리티 좋았을 텐데... 좋은 컨셉은 49보석으로 내고 이상하고 조잡한 건 비싸게 파는 게 국룰인 브롤스타즈~

1타가 터지면 위 사진처럼 불꽃 파편이 튀긴다. 파이어볼이 사방으로 퍼지는 느낌이다. 상당히 깔끔하지만 멋지다. 만약 스파이크가 지속딜 스타파워라도 있었으면 화상딜 까지 겸비해서 화염 스파이크 스킨의 멋짐이 더 상승했을 것 같다.

어쨌거나, 평타 이펙트는 49보석이지만 매우 좋다. 깔끔하고 멋지다. 파이어볼을 쏘고 파이어볼이 터져서 작은 파이어볼을 사방에 퍼뜨린다.

경기에 있어선 썩 좋진 못하다. 화염구가 보다시피 '너무 뚜렷하게 잘 보인다.' 잘 보이고 또 굵직해서 보고 피할 수 있는 유저라면 피하기가 더 수월해진다.

노스킨은 파편이 '가시'라서 잘 안 보인다. 스파이크의 평타 파편 패턴을 익혀 감각적으로 피해야 하는데 화염 스파이크의 경우는 그 경험에서 오는 감각적인 회피와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카리스마'의 경우는 역시 화염 스파이크가 더 강한 느낌이 있다. 필자는 '로보 스파이크' 스킨이 있는데 로보 스파이크 스킨보다 화염 스파이크 스킨이 더 묵직한 느낌이 든다.

궁극기는 노스킨 '가시 수류탄'에 불이 붙어있다. 즉, '불꽃 가시 수류탄'이라 보면 된다. 지면에 닿으면 노스킨의 가시 장판에 '불이 붙어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이펙트에 크게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가시 장판에 불꽃이 보이니 뜨끈뜨끈한 느낌을 준다.

은근 디테일하게 이펙트를 부여했는데 '걸을 때' 지면에 '불꽃이 남는다.' 아마 좀 고민했는 것 같다. 49보석으로 대충 디자인해서 내놓을 생각이었는데 아니 이거 작업하다 보니 '꽤 괜찮은 것'.

좀 더 퀄리티 높여주고 싶긴 한데... 가격은 49보석으로 낼 것이었기 때문에 아따 이거 더 신경 써서 퀄리티 높이면 안 되고... 뭐 걸을 때 불꽃 남기는 거야 별로 크게 힘든 작업도 아니니까 이것까지만 해주자! 했던 듯싶다. 물론 뇌피셜이다.

아무래도 브롤스타즈는 특정 연령대를 타겟으로 두기도 하고 브롤스타즈의 컨셉도 있어서 뭐 예를 들어 새로운 디자인팀이 오면 조금은 마찰이 있을 수도 있다. 좀 더 세련되고 멋지게 만들고 싶어도 '그러면 안 되니까'. 아마 분명 그럴 것이다.

여하튼 최종적으로 화염 스파이크는 아주 괜찮은 스킨이다. 가격 대비로도 좋은 스킨이다. 그냥 불만 입힌 것으로 작업은 간단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화염 스파이크 스킨의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