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신공귀부 · 수집의 장, 해탈한 자의 마지막 시련 이벤트 완료

마치 방학 숙제를 몰려하듯 이제는 데드라인이 가까워져야 몰아서 하는 원신의 이벤트. 해탈한 자의 마지막 시련, 그리고 신공귀부 · 수집의 장 이벤트의 종료가 다가오면서 호다닥 해치웠습니다. 신규 이벤트 파이즈의 어쩌구는 다음 주에 다 풀리면 해봐야죠.

신공귀부 · 수집의 장

신공귀부 이벤트는 이번이 3번째로 해보는 거 같아요. 비경 만들어서 그 안에서 러닝이나 전투... 하는 게 전부였어서 흥미를 별로 느끼지 못한 이벤트라 별로 반갑지 않았어요. 근데 이번에는 신공귀부 비경 공유 사이트도 좀 각잡고 열어놓고 준비한 거 같더라고요.

이벤트 위치는 몬드 지역. 워프 포인트가 있어서 바로 슝~

이벤트 보상을 받기 위한 기본 비경은 제압석 디펜스, 빠른 수집, 연속 도전, 생존 시련, 강적 격파 5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 비경의 목표에 따라 플레이하며 포인트를 얻어 보상을 받는 방식.

파티는 체험 캐릭터 or 내 캐릭터로 데려갈 수 있는데, 비경 내 캐릭터의 레벨, 무기 레벨, 특성 레벨이 고정돼서 사실상 내 캐릭터를 데려가나 체험 캐릭터를 데려가나 똑같았어요.

제압석 디펜스는 익숙한 타워 디펜스 플레이입니다. 건설 포인트에 코인을 갖고 원소 속성 타워를 배치하거나 레벨업해서 등장하는 적들을 막아야하죠.

원신에서 타워 디펜스는 적들 몰려오고, 타워가 푝. 푝. 치는 거 기다리는 게 너무 답답해서 재미없었는데 이제는 캐릭터도 대미지를 넣을 수 있게 됐더라고요? 대신 캐릭터, 무기, 특성 레벨이 제한되어 있어서 적들에겐 대미지가 미미하게 들어가고 사실상 원소 부착, 바람으로 몹몰이 같은 역할을 하는 정도지만, 마냥 타워가 때리는 걸 보는 게 아닌 활동적인 디펜스가 되면서 지루하던 인상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2번 비경 빠른 수집은 익숙한 러닝 비경. 장애물을 피하고, 문을 열며 코인을 수집하는 게 전부라 이전과 다름없군요.

3번 비경 연속 도전은 전투와 러닝이 합쳐진 비경이에요. 초기 캐릭터를 노엘, 피슬, 콜레이 3명밖에 데려가지 못해서 뭐지 싶었는데 RPG처럼 성장형 비경이었어요.

구역에서 시작할 때 혹은 클리어한 후에 상자가 나오는데, 상자를 열면 경험치를 얻어 캐릭터/무기/특성 레벨이 올라가고, 코인을 얻습니다. 획득한 코인은 비경 내 버프를 구매하거나 캐릭터 초대를 통해 구매해서 파티풀을 변경할 수 있죠.

그냥 전투, 러닝이었으면 심심했겠지만 제한된 파티풀로 시작해서 성장하며 캐릭터를 초대하며 비경 내 소소한 RPG처럼 구성한 건 흥미로웠어요.

4번 비경 생존 시련은 이름대로 생존. 제한된 공간 내에서 적들의 공격을 피하며 코인을 줍줍하면 돼요. 신선하진 않지만, 간단해서 쏘쏘

5번 비경 강적 격파는 3번과 비슷하게 성장 요소가 있어요. 대신 구역이 축소되고, 수수께끼를 통해 상자를 해금하는 식으로 탐험+전투 컨셉입니다. 체험 캐릭터에 이토가 가장 앞에 떡하니 보이길래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바위바위 차차차 조합으로 해봤네요. 역시 바위 파티는 게이게이해서 좀 그렇네요...

5개의 비경을 그냥 슥 클리어하면 보상은 다 타먹었고, 추가 보상으로 원석은 없지만 비경을 게시하거나 다른 사람의 비경을 플레이하면 보상을 주는 게 있죠. 비경 공유를 좀 더 제대로 하기 위해서 사이트에 접속해야 다른 사람이 게시한 비경을 찾게 돼서 인게임 내에서 모든 접근이 해결되는 게 아니라 접근성은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비경 게시된 코드 찾아서 플레이하는 것보다는 코인 1개랑 도착점 1개 던지고 비경 게시하고 보상 먹고 끝.

해탈한 자의 마지막 시련

해탈한 자의 마지막 시련은 보스 도전 콘텐츠에요. 신공귀부보다 늦게 나왔지만, 더 일찍 종료하길래 먼저 했던 거 같아요.

이것도 지역은 몬드. 워프 포인트가 있어서 바로 슝~

스테이지는 총 4개. 뇌음의 권현, 영겁의 드레이크, 산호의 수호자(도마뱀 무리) 3종 필드 보스가 있으며, 마지막 4번째 스테이지는 3종 보스를 모두 나오는 짜깁기 스테이지.

그냥 보스전이면 필드 보스랑 다를 게 없죠. 도전 시간, 적의 HP 증가, 공격력 증가 등 도전에 조건을 부여해서 난이도를 올리는 대신 획득하는 포인트를 얻는 구조에요. 이거 완전 명일방주 위기협약!

난이도 높여서 배율 올리고, 조금 높은 조건들 둘둘하면 한 번 플레이로 모든 보상을 얻을 수는 있어요. 대신 어려워지지만요. 초보자들은 난이도를 낮추거나 조건을 세게 걸지 않고 할 수 있고 대신 한 번에 획득하는 포인트가 적어서 여러 번 해야 다 먹을 수 있겠어요.

적에게만 버프를 주진 않아요. 나에게 유리한 버프도 3종 선택 가능

뇌음의 권현은 역시 요이미야로 때려줘요. 근데 조건을 높게 잡으니까 종려 보호막이 금방 깨져서 요이미야로 딜 넣을 때 불안했습니다.

영겁의 드레이크에서는 조금 애먹었습니다. 원래는 날개 양쪽 2개 약점만 노리면 바로 떨어졌던 거 같은데, 여기선 안 그러더라고요. 가슴이랑 눈 빛날 때 2개 약점이 더 있어서 4개를 맞춰야 떨어지는 걸 몰라서 꽤 헤맸습니다.

용 도마뱀 무리 이 녀석들은 필드 보스 파밍할 때도 너무 귀찮았던 녀석들. 그래도 클리어에 어렵진 않았어요.

마지막 4번째 짜깁기 스테이지는 보스 3종을 연속으로 잡는 릴레이 스테이지에요. 대신 캐릭터는 8명만 채용 가능

보스 하나 처치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지원풀에 넣은 캐릭터와 교체를 할 수 있어 8명의 캐릭터로 3개 스테이지를 골고루 변경해 가면서 할 수 있어요.

저는 귀찮아서 타야나종 조합으로 다 밀었던 거 같습니다. 풀-번개 하나로 통일해서 적에게 원소 내성 조건 거는 것도 수월했고요.

타이나리 야에는 가장 최근에 뽑아서 생각보다 잘 쓰고 있습니다. 나히다로 풀 전부 묻히고, 야에 포탑이 알아서 번개 넣고, 타이나리 화살도 대충 쏘면 대충 맞고 편의성이 짱짱해요. 타이나리 픽뚫 나왔을 때는 기분이 안 좋았는데, 지금 보니 베스트였어요.

해탈한 자의 마지막 시련 보상도 다 타먹으면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