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3,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업데이트 소식! 옥버지가 하드캐리한 날

내 남자친구는 즐겨 하는 게임이 많은데 그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라는 게임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 남자친구가 어느날 뜬금없이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3'이라는 이름의 던모 쇼케이스에 가자고 말했다.

나는 원래 던파에 관심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 행사에 갈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것도 우리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티켓(파격적인 가격, 인당 천원!)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그 후에는 던파 모바일을 깔아 맛을 좀 보고(단순하지만 재밌는 게임이더라), 다음 주말(7월 15일, 오늘)에 일산 킨텍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0

이 행사는 아침 10시에 시작하는 행사였기에, 우리는 일찍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행사지인 킨텍스로 이동했다. 내가 남자친구 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남! 참고로 킨텍스는 대화역에서 매우 가깝다.

일산 킨텍스 외관이다. 아침에 서울/경기는 비가 오지 않아서 수월하게 길을 찾아 이곳을 찾을 수 있었다.

행사장을 찾으려면 어떤 입구로 들어가야 하는지 몰라 조금 해맸던 건 비밀!

입구에서 던모 포스터와 랜드러너 등이 담겨 있는 웰컴키트를 받고 행사장에 들어가니 이런 현수막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랜드러너, 단진 등의 캐릭터를 귀엽게 그려둔 현수막이 너무 귀여웠다.

휴게 공간에 앉아 쉬고 있는 나와 남자친구! 오빠도 아침부터 많이 지쳐 보인다

초행길을 헤매느라 많이 힘들었는데, 여기에는 이렇게 눕다시피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도 있었다. 음식물이나 뚜껑 없는 음료는 반입이 불가해 아쉬웠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더욱 편히 쉴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엄마가 사주었던 목폴라티를 입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딱히 덥진 않았다

간만에 제대로 화장해서 신난 나는 여기 누워서 셀카도 잔뜩 찍었다. 역시 스노우는 사기 어플리케이션인 것 같다.

위가 내 글, 밑이 남자친구 글

오빠와 나는 이렇게 방명록도 남겼다. 우리가 다녀갔다는 기록을 남김과 더불어, 우리 서로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도 해준 것이었다,

하고 싶은 말이 똑같은 우리다.

행사장 한켠에는 푸드트럭이 마련되어 있었다. 목이 말랐던 우리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박카리(박카스+포카리)를 마셨는데, 이외에도 핫도그, 소떡소떡, 치킨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있었다.

던파모바일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행사 프로그램과, 각 부스마다 꽉찬 사람들

던모 행사장에서는 이런 게임부스도 운영되고 있었다. 단진투호, 아라드 오락실, 전시존, 파워엑티비티를 모두 즐기고 스탬프를 모으면 미션클리어 존에서 상품을 뽑을 수 있었다. 위 이미지에서 포토존과 단모네컷, 굿즈스토어는 미션과 무관한 부스이다.

아무튼 우리 커플도 게임을 모두 클리어하기 위해 부스를 돌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게임을 클리어한 후, 나는 20,000세라를 뽑고 남자친구는 위 사진의 게이밍 장패드를 뽑았다. 우리집 장패드 낡았었는데, 장하다 우리 오빠!

우리는 미션 부스 말고도 던모네컷도 찍었는데, 던모 캐릭터들이 프레임에 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솔직히 던모 하는 사람들은 이 사진 보면 좀 반가울 거라고 생각한다^^

나 심령사진 아니다

나는 칸나, 슈시아 코스플레이어님들과 사진도 찍었다. 내가 봤을 때 싱크로율이 진짜 장난이 아니셨다.

이 두 분과 사진을 찍으니 내가 너무 못나 보여 모자이크 처리 했으니 이해 바란다.

포토부스에서 사진도 찍음! 이 사진도 좀 못나왔으니 모자이크 처리 하겠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시간! 패치 내용 설명 시간이다. 갓성캐와 옥버지가 2023년 여름 패치 내용을 설명해주었다.

나는 여거너 도트 개편이 가장 좋았다. 인게임에서 여거너가 저렇게 예쁘게 나올 거라는 말 아닌가! 빨리 보고 싶다. 이외에도 여인파이터, 직업별 추가되는 스킬, 강화 개편(더 좋게 바뀜), 길드 서버 통합 등 다양한 내용을 말해주었다. 자세한 내용은 패치 노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내가 기억을 토대로 말하는 것보다 패치노트가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옥성태 님은 역시 옥버지!)

그리고 행사가 끝나기 전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굿즈를 증정했는데, 나는 여기서 무드등을 탔다!

정말 예쁘지 않은가? 던모 캐릭터들이 모여 캠프파이어를 하는 컨셉의 만든 무드등이다. 사실 나는 무드등을 쉽게 받을 수 없었는데, 행사장에 와주신 분들이 너무 착하셔서 나에게 무드등이 올 수 있었다.

자세한 건 참여자 분들이 더 잘 아실 거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신 참여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내가 처음으로 참여해본 게임 행사 참여가 마무리되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재미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막상 가보니 너무나도 재밌어서 굉장히 놀라웠다. 새롭고 신선한 경험 하게 해준 우리 오빠, 고맙고 사랑해!!?

그리고 패치 내용이 맘에 들어서 던파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옥버지는 빛이다. 옥버지 영원하라!

이번에는 내가 배가 고파서 행사 종료 예정 시각보다 일찍 나왔지만, 다음에 또 이런 자리가 있으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싶다. 다음에 또 이런 행사 기획해주세요 던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