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2
사무실에 다녀온 후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뚱띠 아드님은 나를 보자마자 "엄마 산책 나가자"라고 하는 것이었다
역시나 포켓몬고를 하자는 것ㅎㅎ
나도 예전에 한창 포켓몬고가 유행했을 시절 게임을 했던 게 기억이나 어플을 다시 설치하고 포켓몬이 어떤 게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아드님에게 없고 CP가 꽤 높은 것들이 있어서 "뚱띠 아들 엄마 거에 이런 거 이런 거 있는데?" 하니까
아드님이 "우와! 엄마 진짜 좋다 나 그거 엄마 거에서 가지고 갈 수 있어" 하면서 좋아하는 것이었다
난 아드님이 좋아하는 모습에 더 좋은 포켓몬을 잡아주겠다며 같이 밤 산책을 즐겼고
걸으면서 포켓몬들을 잡기 시작했다
게임을 하다 보니 어느덧 내가 더 빠져들어서 하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아들이 하는 말
아들: "엄마 엄마가 더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나: "엄마는 우리 00이 좋은 포켓몬 잡아서 넘겨주려고 하는 거지" 하면서 게임을 했다
거진 1시간 정도 산책을 즐기고 집에 돌아오니 너무 피곤했다
얼마나 피곤했는지 추워서 입고 나간 롱패딩을 벗지도 않고 소파에 누웠는데
그대로... 잠이 들었다....
새벽 6시경에 깨어나니 남편이 놀라면서 '어디 나갔다 왔어?' 하는 거...
아니... 나 어제 너무 졸렸었나 봐.. 이대로 잠들었어.... 라는 말에
오빠는 허허허 웃기만 하고ㅋㅋ
나 그래도 00이랑 밤 산책 즐기고 왔어ㅎㅎ 라면서 웃고 말았다
아드님이랑 이렇게 이야기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하는 날이 나중에는 00이 기억에 남아 있겠지?
잘 자라줘서 고맙고 착하게 자라줘서 고맙고 건강해서 고맙고 바르게 성장해 줘서 항상 고마워!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