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4월 10일자: 현시점에서 필자가 느끼는 불쾌감, 무력감 끝판왕 카드 리스트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필자가 컬렙 5000대까지 올리고, 여러번 인피도 찍고 진짜 별 잡덱까지 다 해보면서 느낀 .. 현시점에서 불쾌감 끝판왕, 무력감 느껴지는 카드 몇장을 골라봤음. 필자의 주관적인 체감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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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슈리

4/18일 너프? 조정? 대상이기 때문에, 뭐 시한부 인생이기는 한데 당최 어떻게 너프시킬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얘가 불쾌한 이유는, 얘 때문에 수많은 카드들이 사장이 되었기 때문임.

이 카드의 유일한 단점은 4코에 2파워를 출현효과로 낸다! 이거밖에 없음. 그 이후에는 뭐 다음턴 조건부도 없기 때문에 5턴 쉬었다가 6턴에 내도 되고, 기본파워 자체를 그냥 깡으로 올려진 상태에서 내기 때문에 코스모 구역에다 내도 상관이 없음. 심지어 대부분 레드스컬, 쉬헐크 같이 자체 깡파워가 너무나도 센 애들을 내기 때문에 4턴에 낸 2파워를 감안한다 치더라도 얻는 이득이 너무나도 막대함.

얘는 일단 확실한건 코스모랑 연계하게끔 만들면 절대 안되며, 4코스트인것도 문제라고 생각함. 거의 피니쉬급 파워를 내는 녀석인데, 자부하고까지도 연계가 되는게 말이되냐..? 적어도 5코스트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함. 5코스트에 2파워 슈리 내고 그 다음에 뭐 디트를 내든 슈리를 내든지하면 어찌저찌 뭐 감수까지는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솔직히 진짜 모르겠다. 너무 초딩수준의 효과여갖고 ;

[2] 코스모

3코스트라는, 테크카드 중에서는 거의 가장 무난한 저렴한? 코스트를 갖고 있는데 (아머는 막 쓸 수준은 또 아니니깐) 효과는 마블스냅 테크효과 중에서 가장 범용적이고 강력한 편. 마블스냅은 대부분 출현효과로 뭔가 뽕맛을 보거나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얘가 그냥 3코로 다 틀어막아버림. 세라 같은거로 코감해버리면 1코-2코로 나가버림.

더 악질인 점은 .. 얘가 출현효과도 아니고 '지속효과' 이기 때문에, 그 어떤 카드로도 카운터를 칠수가 없다. 얘가 마냥 출현효과로 이 구역을 지속효과 무력화하는 구역으로 바꾼다? 뭐 이런거였으면 차라리 나았을수도 있음. 왜냐하면 그 구역에는 그럼 공룡, 다크호크 같은거 못던진다는 거니까 너도 나도 패널티임. 이러면 3코 3파워? 이해할 수 있음. 혹은 한턴만 출현효과를 방어한다? 그러면 컨트롤덱에서 막턴에 사용하는 식으로밖에 활용을 못할테니, 이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음. 근데 지속인게 너무너무 크다. 스펙트럼같은 효과도 받아버리고, 3코스트니까 서퍼버프까지 받는다. 코스트-파워가 똑같기 때문에 네거티브 효과를 받아도 별 손해가 없음.

적어도 지속효과를 떼고 출현효과로 바꾸던지, 아니면 염력으로 해당 구역 자체를 출현효과를 못내는 구역으로 바꾸는 출현효과로 바꿔버리던지.. 아니면 뭐 4코스트 1-2파워로 바꿔버리던지.. 적어도 이런 조치는 취해야하지 않을까 싶음.

[3] 리치

저번 시즌에 원성이 자자했던 카드 중 하나이다. 사실 지금도 불쾌감으로 치면 진짜 top3 안에 무조건 드는 미친 카드 중 하나이다. 얘가 약한 점이 있긴한데, 바로 5코스트+3파워라는 점이다. 5코에 딱 내면 당연히 3파워밖에 안되니 약한 카드인건 맞다. 근데 이놈들 쉴드치는 애들이 간과하는게 뭐냐면.. 리치를 쓰는 덱들은 대부분 5턴까지 약하지 않은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아니? 심지어 5코에 쌩으로 낼 생각조차 안한다.

리치를 채용하는 덱들은 대부분 록조, 램프덱이기 때문에 애초에 5코스트에 깡으로 리치를 낼 생각을 안한다. 어떻게든 코스트사기를 쳐서 5코스트보다 빨리 내려고 발악을 하며, 그렇게 안하더라도 1~4턴동안 플레이를 하면서 코스트사기를 쳐놔서 필드를 구축해놓으면 5턴에 3파워만 던지더라도 상대의 막턴 빅플레이를 원천차단해버릴수 있어서 손해가 결코 아니다. 여기서 그냥 말이 안되는거임.

이 게임의 묘미는 5-6턴 서로 뒤집고 뒤집는 심리전 싸움? 이런게 묘미인데, 이 카드 자체가 그 묘미 자체를 그냥 망가뜨려버린다. 히어로 컨셉에 맞춰서 손패 카드 효과 무력화하는거? 좋다 이거다. 근데 5코스트 3파워라고 했다고 이렇게까지 압도적이도 불쾌감끝판왕인 효과를 준다고? 이게 말이 되는건가? 싶다. 닥터옥토퍼스는 적어도 역캐리 가능성이라도 주는데, 이놈은 사실상 디매리트가 없는 수준이다. 상대방의 6턴 플레이를 다 차단해버리는 수준인데, 이게 뭔 패널티란 말인가? 파워를 올리는 한이 있더라도, 손패를 뭐 좌측의 1-2장만 무력화 시킨다던가.. 뭐 이러는게 맞아보인다. 손패 '전체' 를 무력화 시키는게 너무 불쾌하고 압도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함.

[4] 갤럭투스

영구5풀 카드인데, 얘도 솔직히 문제가 좀 심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메커니즘 자체는 재미있고 유니크한거 맞는데, 상성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그냥 무조건 이겨버리는 '벽덱' 이라는게 너무 에바참치이다. 심지어 이번에 가장 강력한 카운터카드였던 에어로가 너프를 당해, 채용률이 급감해버리면서 더더욱 인기와 파워가 강력해졌음. 이놈도 내가 봤을때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무조건 손질이 필요하다고 원성이 나올게 분명하다.

이놈의 문제점은 데브리, 폴라리스, 에어로 등 특정카드가 아니면 카운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덱에 데브리, 폴라리스, 에어로를 넣지도 못한다. 에어로는 예전에는 모든 덱에 다 넣고봤지만, 이제는 너프당해서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 갤럭투스덱을 위해서 한정적으로만 쓰이는 에어로를 넣는다? 이제는 좀 바보같은 짓이 아닌가.. 근데 갤럭 만났을때 저 위의 카드가 없으면 사실상 무조건 진다. 이게 말이 되는건가 싶다. 아무리 덱상성이라는게 있다지만 ;;

에어로는 심지어 범용성이 있기라도 했지, 데브리/폴라리스/프로페서x 이런거는 뭐 범용적으로 넣지도 못한다. 패트덱이나 컨트롤덱, 서퍼덱에서나 넣을법한 카드들인데 갤럭투스를 위해서 이걸 개나소나 아무덱에나 넣고다닐수는 없지 않은가? 버리기덱 하는데 갤럭투스덱 만나면 그냥 한숨부터 나온다. 뭐 어떻게 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패트덱 같은거 하면서도 마찬가지이고 ..

개인적으로 갤럭투스는 구역 2개를 폭파시키는게 아니라, 무작위로 1개만 폭파시키는쪽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싶다. 그래야 좀 울버린, 님로드 이런거랑 결합해서 5-6턴에 노려보는 플레이를 하는 방식으로 덱을 짜볼것이고,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1구역 폭파시키는건 무작위니까 당해버렸을때 그래 뭐 ㅅㅂ 어쩔수가 없네 .. 하고서 넘어갈 수준의 불쾌감이 드는거지 .. 지금은 아 시바 상대가 3턴 웨이브 쳤는데 데브리나 폴라리스 없거나, 선턴 못잡았다? 그냥 나가고 싶다 이생각밖에 안듬. 이 기분이랑 앞에 설명한 적당한 불쾌감은 진짜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함.

[5] 샌드맨

얘는 일단 위의 4카드보다는 그나마 좀 양반이기는 한데? 이 카드 역시 본질적으로는 불쾌감을 심하게 유발하고, 마블스냅의 재미를 많이 깎아먹는 악성 카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지금 슈리가 너프당해서 못써먹을 카드로 바뀐다고 치자? 그러면 어쩌피 다음 떠오를 덱은 리치, 샌드맨 사용하는 램프덱이나 록조덱밖에 없음.

와다다 내는 덱들 상대로 너무나도 치명적인 카운터 카드가 샌드맨, 리치인데 .. 얘네들은 지금 버젓이 살아있기 때문임. 아마 슈리덱 무너지는 순간 바로 1티어덱 급상승할 덱이 바로 이 덱이라고 생각함. 물론 이놈 같은 경우에는 뭐 인챈같이 효과를 없애버릴수도 있고, 덱파워가 한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처 못할 수준은 아니기는 한데.. 그래서 순위가 좀 낮게 설정되었음. 얘도 근데 말 무조건 나올 카드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