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다크카카오 쿠키, 다크초코 쿠키 음성, 대사 비교 (한/일/영)

https://youtu.be/i5fNmiZz2mA

<한국어>

들어라! 나의 자랑스러운 전사들이여!

대륙의 고립된 끝에서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걸 아무도 모른다고 해도!

다크카카오 전사들이 서로를 기억하고 지킨다!

전사들이여! 진군하라!

오랜만입니다. 아버지.

다크초코... 쿠키...

<일본어 직역>

皆に告ぐ! 誇らしき我が戦士たちよ!

모두에게 알린다! 자랑스런 우리 전사들이여!

この極限の地で戦うことの辛さを

이 혹한의 땅에서 싸우는 괴로움을

誰ひとり知ることはないかもしれない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일 없다 하더라도

最後までお互いを守り、そして忘れない!

최후까지 서로를 지키고, 기억하라!

戦士たちよ!進め―!

전사들이여! 앞으로―!

おひさしぶりです 父上

오랜만입니다, 아버님.

ダークチョコ... クッキー...

<영어 직역>

My proud soldiers, heed my word!

자랑스런 나의 전사들이여, 주목하라!

Even if no one know

in this forsaken corner of the world...

설령 그 누구도 이 버려진 세상의 한귀퉁이를 모른다해도

We, Dark Cacao Warriors, stand together!

우리, 다크카카오 전사들은 함께 한다!

WARRIORS! ONWARDS!

전사들이여! 전진하라!

It has been quite some time... Father.

오랜만입니다... 아버지.

Dark...Choco...Cookie...

오늘 다크카카오 왕국이 업데이트 되는데 한, 영, 일 3국 음성을 비교한 유튜브가 있길래 들어봤다.

대사를 쓴다는 건 시를 쓰는 것과 상당히 비슷한 일이다.

특히 게임에서는 대사를 길게 말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면서도 임팩트가 있는 짧은 대사를 많이 써야 한다.

다크카카오의 진군 대사를 보면

한국어로는 <기억하고, 지킨다> 이지만 일본어로는 <지키고, 기억한다>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한국어로는

기억하고 - 지킨다가 4, 3이라 운율의 안정감이 있고 더 짧은 지킨다를 끝에 배치해서 목소리의 힘이 분산되지 않는 데 반해

일본어로는 [마모리, 와스레나이]로 엄격하게 따지면 [마모리], [와스레], [나이]로 구분되어서 운율이 3번 나뉠 뿐만 아니라 2음절인 [나이]에 힘이 모여 음성이 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어 직역대로 [와스레나쿠, 마모루]라고 했다면 5, 3 음절이라 운율감 자체는 괜찮겠지만 [쿠], [루] 끝음절이 겹쳐서 힘이 분산된다고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

나머지 문장들도 언어별로 내용이 꽤 다른 게 보이는데 국가의 정서, 문화에 맞게 수정한 것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운율감, 대사의 길이 등에 통일성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각국 대사 비교를 하다보면 배울 게 여러가지 있는데 이번 대사는 길이가 꽤 있다보니까 길이 중심으로 보게 된 듯.

실무하면서도 이런 걸 많이 많이 고려해봐야 하는데 시간에 좇기다보면 미숙한 결과물이 많은 것 같다...

더 노력하자!